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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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9일(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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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8-04-09 ㅣ No.119604

 


2018년 4월 9일

[(백)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은

 말 그대로 주님의 탄생 예고를

기념하는 날이다.

예전에는 ‘성모 영보 대축일’

이라고 하였는데,

‘영보’(領報)란 성모님께서

예수님의 잉태 소식을

천사에게서 들었다는 뜻이다.

예수님께서도 여느 사람처럼

성모님의 모태에서 아홉 달을

 계셨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 대축일의 날짜는

주님 성탄 대축일에서

 아홉 달을 역산한 것이다.

이 대축일은 3월 25일에

거행하지만,

올해는 성주간이 오기 때문에

부활 제2주일 다음 월요일인

오늘로 옮겨 지낸다.

▦ 오늘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말씀을 듣습니다.

 몹시 놀랐지만 곰곰이

생각하고 기꺼이 응답하신

동정 마리아처럼 우리도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께 아룁시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말씀의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다윗 왕실에게,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다고 한다(제2독서).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예수님의 잉태 소식을 전하자

마리아는, 주님의 종이니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한다.

◎제1독서◎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할 것입니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7,10-14; 8,10ㄷ
그 무렵

10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11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13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8,10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0(39)

7-8ㄱㄴ.8ㄷ-9.10.11

(◎ 8ㄴ과 9ㄱ 참조)
◎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 당신은 희생과

제물을 즐기지 않으시고,

도리어 저의 귀를

열어 주셨나이다.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바라지

 않으셨나이다.

제가 아뢰었나이다.

“보소서, 제가 왔나이다.”

◎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 두루마리에 저의 일이

적혀 있나이다.

주 하느님, 저는 당신 뜻

 즐겨 이루나이다.

당신 가르침 제 가슴속에

새겨져 있나이다.

◎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 저는 큰 모임에서,

정의를 선포하나이다.

보소서,

제 입술 다물지 않음을.

님, 당신은 아시나이다.

◎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 당신 정의를 제 마음속에

감추어 두지 않고,

당신 진리와

구원을 이야기하며,

 자애와 진실을 큰 모임에서

숨기지 않나이다.

◎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제2독서◎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4-10
형제 여러분,

4 황소와 염소의 피가

죄를 없애지 못합니다.
5 그러한 까닭에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6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7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8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제물과 예물을”, 또 “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원하지도

기꺼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들은 율법에 따라

바치는 것입니다.
9 그다음에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것을

치우신 것입니다.
10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요한 1,14
◎ 알렐루야.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네.
◎ 알렐루야.

◎복음◎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루카 복음은 주님 탄생을

예고하는 가브리엘 대천사와

처녀 마리아의 만남을 인류

구원의 결정적인

사건으로 묘사합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는 인사말은,

성모님께서 하느님의 구원 역사

안에서 이미 섭리된

 여인이심을 암시합니다.
마리아가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잉태하게 되고,

그 아이가

임마누엘이신 하느님,

곧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는 사실을 세상에 드러내는

 참된 표징이 될 것임을 예고하는

가브리엘의 말에 반신반의하면서도,

결국에는 자신을 ‘주님의 종’으로

 낮추고,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삶을 하느님 안에서 철저하게

봉헌하였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민족의

침략으로 위기를 겪을 때,

하느님께서는 다윗 왕실을

 보호하시고자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표징을 드러내십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한 것은

이미 구약에서 예고되고 약속된

메시아의 오심이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역사를 섭리하고 주관하시는

하느님의 능력에 대한

순종을 통해 마리아는,

이 세상이 마침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완성될 것이라는

믿음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하느님의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다고

히브리서의 저자는 고백합니다.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선택해야 하는 순간은

언제나 믿음에 바탕을 둡니다.

처녀로 아이를 잉태하는 위험을

 감수하신 성모님의 믿음과

십자가에서 모욕과 멸시 속에서도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신 예수님의

 선택은, 하느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임을 기억합시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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