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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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4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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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17-07-10 ㅣ No.113141

매달 첫 번째 금요일에는 성소후원회 월례미사가 있습니다. 미사를 마치면 각 지구별로 간단하게 회의를 하게 됩니다. 어떤 지구는 본당의 성소후원회 회장님들이 많이 참석을 하시고, 어떤 지구는 한두 분만 참석하기도 합니다. 지구 모임을 보면서 문득 달란트의 비유가 생각났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많이 참석한 지구도 사랑하시고, 적게 참석한 지구도 사랑하실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매주 금요일에는 교구청 회의가 있습니다. 각 부서의 업무 보고가 있고, 타부서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하고, 모든 부서가 함께 해야 할 것들을 논의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주교님의 서품식은 모든 부서가 함께 준비를 하기도 합니다. 어떤 부서는 신부님도 많고, 직원도 많습니다. 어떤 부서는 신부님 한분과 적은 직원으로 일을 합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인원의 숫자가 아닙니다. 각각의 부서에서 맡겨진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야곱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인 주님이다.’ 하느님께서는 살아있는 사람에게도 죽은 사람에게도 똑같은 은총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부유한 사람에게도, 가난한 사람에게도, 건강한 사람에게도, 아픈 사람에게도 사랑을 주시는 분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회당장의 죽은 딸을 살려 주셨습니다. 죽은 이들까지도 살리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혈루증을 앓던 여인을 깨끗하게 치유해 주셨습니다. 살아있는 이들을 돌보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손뼉은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나기 위해서는 죽은 딸을 살리려는 아버지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주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병이 치유 될 것이라는 여인의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청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힘을 주셨습니다. 목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원하는 사람들에게 표징을 보여주셨습니다. 소경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다윗의 후손이신 예수님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베짜다 연못의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낫기를 원하느냐?’ 돌아온 탕자인 둘째 아들도 결심을 했습니다.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자.’ 베드로 사도도 물속에서 이야기 했습니다. ‘주님 구해 주십시오.’ 오늘 복음에서 회당장도 주님께 청합니다. ‘주님께서는 하실 수 있습니다.’ 하혈하는 여인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합니다. ‘주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져 보자.’ 한 바가지의 마중물은 엄청난 양의 물을 퍼 올릴 수 있습니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청은 우리를 은총의 바다, 축복의 세상으로 안내 해 줄 것입니다.

 

우리가 만든 내비게이션이 우리를 목적지로 안내합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바라는 것을 들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내비게이션의 말을 잘 들으면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듯이, 우리가 하느님께 의지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따른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영원한 생명에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구원의 역사이고, 이것이 신앙이며, 이것이 진리의 길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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