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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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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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0-09-25 ㅣ No.141006

2020년 9월 25일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제1독서 코헬 3,1-11
1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2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긴 것을 뽑을 때가 있다.
3 죽일 때가 있고 고칠 때가 있으며
부술 때가 있고 지을 때가 있다.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기뻐 뛸 때가 있다.
 5 돌을 던질 때가 있고
돌을 모을 때가 있으며
껴안을 때가 있고 떨어질 때가 있다.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간직할 때가 있고 던져 버릴 때가 있다.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침묵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다.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의 때가 있고 평화의 때가 있다.
9 그러니 일하는 사람에게 그 애쓴
 보람이 무엇이겠는가?
10 나는 인간의 아들들이
고생하도록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일을 보았다.
 11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도록 만드셨다.
또한 그들 마음속에 시간 의식도
 심어 주셨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시작에서 종말까지 하시는 일을
인간은 깨닫지 못한다.
복음 루카 9,18-22
18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9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20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
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셨다.
22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나이 든 세대들은
 요즘 젊은이들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걱정을 하지요.
“별로 고생도 하지 않고 전쟁이나
 혁명 등을 겪어보지 않아서
세상 물정도 모르고 세상에 대한
판단력도 부족하다.”
정말로 그럴까요?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 젊은이는
인터넷을 하면서 자란 세대라서
정보 습득이 빠릅니다. 따라서
나이 든 세대보다도 아는 것이 많고
똑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 든 세대 역시 젊은이보다
더 나은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지혜입니다. 이 지혜를 가지고서
 현재의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른은 과거의 경험을 가지고
현재를 바라보지만, 젊은이는 미래를
지향하면서 현재를 살아간다.’
서로 간의 이렇게 좋은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합니다. 즉, 어른에게는
 지혜를 얻고, 젊은이에게는 실행하는
추진력을 얻어서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에 관하여
길거리에 떠도는 소문들을 추려
보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은 세례자 요한,
엘리야, 옛 예언자 가운데 한 분 등의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과거에만
 매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을 지금 함께 계시는 살아있는
 하느님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있었던 한 분 정도로만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
마침내 베드로에게 빛이 비치어,
그분께서 바로 ‘하느님의 그리스도’
이시므로 어떤 예언자보다 큰 분임을
알아봅니다. 그리하여 그는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것은 그분을 하느님으로,
육화하신 분으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신 분으로 고백하는
것이므로, 신앙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이렇게
모든 시간을 주관하시는 주님을
향한 고백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과거의 한순간에 머무시는
주님이 아니라, 또 미래에만 희망을
둘 수 있는 주님이 아니라, 모든 시간
안에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믿고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독서에 나와 있듯이, 모든 것을
제 때에 아름답게 만드시는
분이십니다(코헬 3,11 참조)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시간이 가면

모든 게 바뀐다고들 한다.

하지만 자기 자신은

능동적으로 바꿔가야만 한다.

(앤디 워홀)

새로운 변화로 나아갈 때.

2020년 1월 12일(주일).

갑곶성지에서 어느 성당의

구반장님들을 모아놓고 강의를 했습니다.

새해의 기쁨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던 날,

 올해에도 강의가 많겠구나 싶었습니다.

계속해서 강의가 끊이지 않았으며,

곧 다가올 사순시기에도 강의가

너무 많았고 심지어 연말인 12월의

대림 특강까지 잡혀 나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월 12일 이후

강의를 할 수 없었습니다

(참, 5월 28일에 한 번 하기는 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며칠 이러다 말겠지

싶었습니다. 흔한 감기와 똑같거나

더 약하다고 방송에서는 말했고,

날이 조금 따뜻해지면 사라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코로나 확진자는 멈추지 않았고,

사람들은 마스크 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비대면의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강의도 할 수 없었습니다.

미사도 못할 지경이었는데

강의를 어떻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많은 강의로 이제까지 바쁘게

 살아오다가 마치 실업자가 된 기분으로

강의가 없는 한가한 생활을 합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금과 다른 상황을 원망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변화의 길로

나아갈 때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대전교구 서짓골성지에 안장된 순교자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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