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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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그 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던 것이다 - 파주올리베따노 이영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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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숙 [moon6388] 쪽지 캡슐

2017-02-13 ㅣ No.110057

마르 8,11-13(연중 6주 월)

 

 

 

오늘 <복음>은 ‘4천명을 먹이신 기적 이야기’에 이어, 바리사이들의 예수님께 대한 시험을 전해줍니다.

 

 

 

복음사가는 이렇게 전해줍니다.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던 것이다.”(마르 8,11)

 

 

 

그들은 예수님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예수님을 메시아임을 믿기 위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시험을 합니다. 마치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하여 넘어뜨리기 위해, “유혹자가 그분께 다가와,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에게 빵이 되라 해보시오.”(마태 4,3)라고 했던 것과 같습니다.

 

 

 

그들은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습니다. 마치 그들은 모세 때에 광야에서 내린 ‘만나’(탈출 16장)나, 여호수아의 간구로 해와 달이 멈춰졌던 일(여호 1-12-14)이나, 사무엘 시대의 우뢰사건(1사무 7,10)이나, 엘리야의 카르멜산의 승리사건(1열왕 18,30-40)과 같은 초자연적인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속 깊은 저의는 이러한 표징과는 상관없이 예수님이 넘어지게 하려는 데 그 초점이 있었습니다. 곧 당신이 메시아인지 스스로 증명해보이라는 지극히 도전적인 행동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치 심문하듯이 예수님을 다그쳤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표징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순결하고도 온전한 믿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마르8,12)

 

 

 

이는 마치 ‘부자와 라자로의 비유’에서, 부자가 죽은 라자로를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보내어 다섯 형제들에게 경고하게 해달라고 했을 때, 아브라함이 부자에게 한 말을 떠올려줍니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루카 16,31)

 

 

 

그래서 마태오의 병행구절에서는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하늘의 징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징은 분별하지 못한다.”(마태 16,3)하시면서 말씀하십니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의 표징밖에는 아무런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마태 16,4)

 

 

 

그렇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메시아의 시대의 표징을 드러내셨지만, 곧 바로 앞 장면에서 4천명을 먹이신 기적이야기를 통해서도 드러내셨지만,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받아들이지 않음은 불충하고 악한 까닭임을 말해줍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의 상태가 어떠한지를 들여다보아야 할 일입니다. 표징을 구하는 마음 안에 자리 잡은 불신과 절개 없음을 말입니다. 왜곡된 우리의 마음이 진실과 진리를 왜곡하지는 않는지 말입니다. 도처에서 드러내시는 당신의 신성을 보고 또 보고 보면서도, 여전히 무시하고 거부하고 있지는 않는지 말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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