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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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내포 도앙골~삽티 도보성지순례 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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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kch3004] 쪽지 캡슐

2017-04-28 ㅣ No.12605

  5월29일 도보순례 코스


 

 

  5월29일 모집 안내

 

 성지 설명

 

도앙골 교우촌의 중요성

 

월명산 북향 중턱에는 고찰 금지사가 위치한다. 금지사 본전의 뒤편 바위 밑에서 솟는 샘물은 특이한 약수로 알려져 있는데, 그 샘으로부터 흘러내리는 계곡물가의 좌우로는 산복사(일명 개복숭아)나무가 많이 자란다. 봄철에는 그 계곡 따라 붉은 복사꽃이 굽이쳐 피고 산골 가득 그 향기가 채워진다. 하여 도원곡(桃園谷)’이라 일컫던 산골 이름을 도왕골또는 도앙골이라 부르게 된 것이라 한다.

 

앞에 설명한 바와 같이 삽티 교우촌과 수시로 연통하며 은거하던 도앙골의 옛 천주교 신자들이 1866년에 일망타진 처형되었다. 최양업 신부가 숨어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었던 그 교우촌의 신자들이 모두 순교한 역사적 사실에 입각하여 그곳 역시 천주교회의 성지로 중요성을 지닌다. 천주교회 측에서 그 교우촌 지역 중 일부(580)2010년에 매입하여 성역화를 시작하여. ‘삽티 교우촌과 연계하여 순례 코스로 조성되었다.

이 순례길은 도앙골과 삽티 계곡에 살던 옛 박해시대 교우들이 넘나들며 내통하던 산길이다.

 

도앙골은 최양업 사제가 귀국하여 당시 신자였던 경주최씨 친척 집에서 10개월만인 1850101일자 파리외방 전교회 신학교 교수이자 스승이신 그레즈와 신부님께 그동안의 사목 활동을 보고하는 귀국 후, 첫 번째 편지를 쓴 장소로 추정되는 곳이며,

공주본당이 설립 된 1997년 이전에 작성된 1880~1890년 사목 자료에 의하면 도아골 신자수가 43명으로 기록 될 정도로 신자들이 많이 살던 곳이다.

  

 

작성자 : 천주교 하부내포성지 전담신부 윤종관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로 243

041-836-9625 / 010-4745-9625 

 

 

 

    황석두 루카 성인 안장지 삽티성지 안내

 

이곳 삽티 계곡에는 1790년대 이후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하여 숨어 살았습니다.

 

한국 천주교회의 초기 선각자 이존창 루도비코 곤자가 선생이 고향 예산 여사울에서 배척 받은 후 홍산 지방으로 피신하였습니다. 이존창 선생의 비밀 선교활동에 의해 홍산 지방에서 천주교 신앙을 지니게 된 교우들이 숨어 살기 시작한 곳이 이곳 삽티 계곡입니다.

 

그 후 1850년대에 충북 괴산 연풍에서 배척 받은 황석두 루카 성인은 가족들을 이곳 삽티에 이주시켰습니다. 황석두 성인의 양자 황천일 요한과 조카 황기원 안드레아가 삽티 교우촌에 살았습니다. 황석두 성인은 인근 30여리 상거의 산막골에 선교 거점을 삼은 선교사 페롱(Feron) 신부를 보필하였습니다.

 

그리고 황석두 성인은 이곳 삽티를 중심으로 하여 인근 산골 교우촌들을 순회하여 신자들을 지도하였습니다. 옥산의 부덕리와 내산의 도앙골과

외산의 북두머니, 내대, 거칠, 옥가실 등 산골의 신자들을지도하였습니다.

 

병인박해를 당하여 1866330일에 보령 갈매못에서 성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와 함께 순교한 황석두 성인의 시신을 양자 황천일과 조카 황기원이 수습하여 그해 529일에 여기 삽티에 안장하였습니다.

 

그 후 1866년 말에 홍산 현()에 체포된 황천일과 황기원은 서울에서 사형 당하여 순교했습니다. 황석두 성인의 시신을 삽티에 안장한 사실에 대해서 황기원의 딸 황 마르타가 1922년에 다음과 같이 증언하였습니다.

 

“(병인년의) 416(양력 529)에 나의 백부가 가서 시신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홍산 사피(즉 삽티)에 묻었습니다. 지금은 자손이 없기 때문에 가더라도 찾지 못합니다.(시복조사 1922년 재판 34회차 제23조목 황 마르타의 증언-정리번호220)

일제강점기까지 삽티에 거주하며 옹기를 굽고 살던 신자들이 떠난 이후 이곳의 교우촌은 사라졌습니다.

 

1964524일에 산지 개발 작업 중 허물어진 무덤에서 성물(聖物)들이 발굴되었습니다. 2012년부터 천주교 대전교구는 성물 발굴지점을 중심으로 성역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부내포성지 윤종관(가브리엘)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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