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자아(Multiple-selves)

한 몸에 하나의 자아 즉 본질적인 '나'를 지닌다는 믿음은 망상에 불과하다. 여러 개의 인격이 공존하는 게 보통이다. 이것을 멀티자아(Multiple-selves)라고 한다.

사람들이 가진 자기이미지가 다양한 것이 중요하다. 한 사람이 자기이미지가 여러 개일수록 그 사람이 어떤 일에 성공하거나 실패하더라도 그에 따라 행복이 좌우될 가능성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멀티자아(Multiple-selves)라는 개념을 연구한 심리학자 퍼트리샤 린빌(Patricia Linville)은 "다중성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적 반응이며, 자신의 다중성을 인식하는 사람이 스트레스 상황의 영향을 더 적게 받는다."라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다중성은 해리성정체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라는 다중인격장애(Multiple Personality Disorder)와는 전혀 다르다. 그 차이는 기억이다. 다중인격장애(Multiple Personality Disorder)는 정신 상태 일부가 육체를 장악하는 증상이지만, 멀티자아(Multiple-selves)는 머릿속 여러 인격들이 서로의 기억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많은 인생 목표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종종 목표 갈등을 경험할 것이다. 그러나 인생의 영역 가운데 하나가 잘 작동하지 않을 경우, 좋은 보호막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해고를 당하거나 파산을 할 경우, 친구 모임이나 취미 또는 가족이 우울증과 중독 행위 또는 더 나쁜 일들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즉,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사회적인 또는 정신적인 목표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 이 분야에서 실패의 충격을 이겨낼 가능한 자아를 가지고 있지 않는 한 그는 심지어 장기적으로 심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런 경우 가족이나 운동 또는 교회가 뒤에서 그의 안녕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 그는 중독 행위 또는 더 나쁜 생각을 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