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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성제에 관한 성인들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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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빈 [ssk5762] 쪽지 캡슐

2017-09-21 ㅣ No.213412

미사성제에 관한 성인성녀들의 말씀

 

 


이 세상의 선한 모든 일을 다 합하여도 미사의 가치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선행은 사람의 업적이지만, 미사는 하느님의 업적이기 때문입니다.'

'미사를 합당하게 드려야 할 만큼 드릴려면 천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미사의 가치를 완전히 알면 죽고 말 것입니다. 다만 천국에 가서 미사를 드리고 참례하는 것이 얼마나 큰 은총임을 깨달을 것입니다.

오, 하느님! 미사를 열성없이 그저 드리는 사제는 얼마나 불쌍합니까!'

(성 요한 비안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 중 미사성제보다 더 큰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미사는 그 가치가 무한합니다. 반면에 모든 성인과 천사들의 기도나 선행은 비록 하느님께 말할 수 없이 큰 영광을 드린다 해도 유한할 뿐이며 따라서 미사의 무한한 희생과 전혀 비교의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성 알퐁소 리고리오)

 


'어떠한 기도나 선행도 미사만큼 주님께 기쁨이 되고, 우리에게 이로운 것은 없습니다.'

'미사에서 받는 무한한 은혜와 축복을 표현할 방법은 없습니다. 성스러운 미사를 드림으로써 죄인은 용서를 얻고, 선한 사람은 더욱 성스럽게 됩니다. 우리의 잘못은 옳게 고쳐지고 죄악은 뿌리 뽑혀집니다.'

(성 로렌스 유스티니안)

 


'오 크리스찬이여, 미사야말로 종교의 가장 거룩한 행위임을 아십시오.

당신은 미사에 경건히 참례하고 가능한 한 자주 참례하는 것보다 더 하느님을 찬미할 수 없고 당신의 영혼에 더 유익한 것이 없습니다.'

(성 피에르 줄리앙 에이마르)

 


'미사는 치명적인 대죄를 지은 죄인에게는 회개의 은총을, 올바르게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소죄의 사함과 죄로 인한 고통을 면하게 하는 은총을 가져다 줍니다. 미사는 각자에게 필요한 특별 은총 외에 일상적으로 필요한 은총 또한 더해 줍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

 


'미사는 골고타와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

 


'미사 성제는 지극히 거룩한 성삼위에게 무한한 공경을 드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예수그리스도의 수난을 재현하는 것이며

미사를 통해 우리가 하느님께 우리 주님의 순명과

주님의 고통과 주님의 고귀한 성혈의 공로를 바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몽포르의 성 루도비꼬)

 


'모든 미사는 그리스도의 성육화를 통해

인류에게 베풀어진 것과 동일한 은혜를 이끌어 냅니다.

(성 보나벤뚜라)

 


'하느님의 성자가 사제의 손에 들린 채 제대 위에 나타나실 때면 인간은 전율하고,

세계는 떨며, 모든 천상은 깊은 감동을 받아야 합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

 


'미사가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지상에 있는 모든 이들이 멸망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미사만이 하느님의 팔을 거두시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데레사 성녀)

 


'오 주님, 그녀는 거룩한 미사 성제에 참례하지 않고는 하루도 보낸 적이 없습니다.'

(성 아우구스띠노가 어머니인 성녀 모니카를 회상하며)

 


'사제의 직분은 얼마나 신비한가!

그의 손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사람이 되는도다!'

'미사에서 그리스도는 죄인을 위해 새롭게 성혈을 흘리십니다.'

'사제가 미사를 집전할 때 천사들은 그를 둘러싸고 미사를 돕습니다.

(성 아우구스띠노)

 


'어느 날 제가 성스러운 희생제의에 참례하여 사제를 돕고 있을 때,

셀 수 없이 많은 천사들이 제대 주변으로 내려와 사제를 에워싸는 것이 보였습니다.

천사들은 천상의 성가를 불렀는데, 저는 황홀경에 빠져들었습니다.

제 자신이 천국에 들어가 미사를 드리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신비롭고 놀라운 일들이 모든 미사에서 일어나는데, 무지한 우리 인간들은, 이 성스러운 희생제의에 대한 사랑이나 관심이나 존경심없이 이 미사에 참례하고 있으니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성녀 비르짓따)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는 대개 매일 미사를 두 번씩 참례했다.

그리고 아플 때는 사제인 한 형제에게 자신의 방에서 자신을 위해 미사를 올려줄 것을 청함으로써 미사참례 없이 지내려고 하지 않았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매일 아침 미사를 거행하고 난 후 감사하는 맘에서 다른 미사에 복사를 섰다.

 

양치기 소년이었던 성 파스칼 베일론은 양떼들을 목초지로 데리고 다녀야 했기 때문에 가고 싶어한 모든 미사에 참례하러 성당에 갈 수 없었다.

그래서 미사를 알리는 성당 종소리를 들을 때마다 양떼들 가운데서 자신이 만든 나무 십자가 앞에서 풀밭에 무릎을 꿇고는 멀리서나마 사제가 미사를 봉헌하는 대로 따라하였다.

그는 임종의 자리에서 미사를 알리는 종소리를 듣고는 힘을 모아 형제들에게 속삭였다.

'예수님의 희생과 나의 보잘 것 없는 희생을 결합시킬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리고는 그는 미사 중 성체축성 때 죽었다.

 

카푸친회의 성인 비오 신부는 한 제자의 미사 경본에 이렇게 썼다.

'미사에 참여할 때는 그대 눈앞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신비에 온 정신을 집중시켜라. 그것은 곧 구원이요, 하느님과 그대의 영혼과의 화해이니라.'

그는 '신부님, 미사 중에 그렇게 많이 우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을 받았다.

'나의 딸아, 제대 위에서 일어나는 것에 비한다면 조금 흘리는 눈물이 무엇이겠는가? 억수 같은 눈물이 쏟아져야 마땅하리라!'

비오 신부는 '우리가 미사중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함께 수난을 당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천국에 가서나 알게 될 것입니다.'

 


로렌스 유스티니안 성인 : "어떤한 기도나 선행도 미사만큼 주님께 기쁨이 되고, 우리에게 이로운 것은 없습니다."

 

 

알퐁소 성인 : "하느님 당신조차도 미사보다 더 성스럽고 훌륭한 일을 할 수는 없습니다."

"미사는 그 가치가 무한합니다. 반면에 모든 성인과 천사들의 기도나 선행은 비록 하느님께 말할 수 없이 큰 영광을 드린다 해도 유한할 뿐이며 따라서 미사의 무한한 희생과 전혀 비교의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토마스 성인은 미사야말로 제대 위에서 재현된 골고타 산의 희생이며, 신자들은 모든 미사에서 십자가의 희생과 같은 은총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요한 크리소스톰 성인 : "미사는 골고타와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나벤뚜라 성인 : "미사는 주님의 사랑과 인간에 대한 은총의 요약입니다. 모든 미사는 그리스도의 성육화를 통해 인류에게 베풀어진 것과 동일한 은혜를 이끌어 냅니다."

 

클뤼니의 오도 성인 : "세상의 평화(샬롬)는 미사의 신비로부터 옵니다."

 

예루살렘의 티모시 : "미사가 없었다면, 세상은 인간의 죄 때문에 오래전에 멸망했을 것입니다."

"인간의 죄로 인한 하느님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고 우리에게 많은 축복을 가져오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미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로렌스 유스티니안 성인 : "미사에서 받는 무한한 은혜와 축복을 표현할 방법은 없습니다. 성스러운 미사를 드림으로써 죄인은 용서을 얻고, 선한 사람은 더욱 성스럽게 됩니다. 우리의 잘못은 옳게 고쳐지고 죄악은 뿌리 뽑혀집니다."

 

포르네리우스 : "은총의 상태에서 드리는 한번의 미사는 가장 길고 가장 고통스러운 순례보다 더욱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며, 더 큰 축복과 은총을 우리에게 가져다 줍니다."

 

마르샹 : "만약 우리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모든 회개와 모든 기도와 모든 성인들의 선행을 바친다 하더라도, 만일 우리가 성삼위께 열두 사도들과 모든 순교자들의 고통을 바친다 하더라도 이 모든 것은, 한번의 미사보다 적은 기쁨을 하느님께 드립니다. 왜 그럴까요? 왜냐하면 미사는 진정 골고타 산의 희생과 동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사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하신 아버지께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통한 무한한 덕업과 고통과 굴욕을 바치십니다."

 

"미사 성제에 참례하러 가기 위하여 내딛는 발걸음 하나하나를 천사가 세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에서와 영원히 큰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미사성제를 바치는 것은 십자가상에서 예수님께서 죽으셨던 것과 같은 가치를 지닌다."

-성 토마스 데 아퀴노

 

"미사에 참례하러 가는 영혼과 동행하는 수호천사는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요한 마리아 비안네

 


"매 시간 세계의 다른 곳에서 미사가 바쳐지고 있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그 미사와 일치시키며 특히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때 그렇게 합니다."

-성녀 베르나데트

 

"미사의 신비는 하늘의 별이나 바닷가 모래 알갱이만큼 셀 수 없이 많다"

-성 보나벤투라

 

 

 

"미사의 거룩한 희생 제사는 연옥의 불쌍한 영혼들을 도와줍니다. 사실 미사는 그 영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그들이 고통 받는 기간을 단축시켜 주며, 그들을 속히 천당으로 데려다 주기 위한 가장 효과적 방법입니다."

-성 요한보스코

 

"그대들이 구하는 모든 것은 (은총, 도움, 위로) 성체 안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듣고자 하는 따뜻한 말들, 또 필요로 하는 지식과 기적들… 예, 그렇습니다. 성체 안에는 기적들까지 담겨 있습니다."

-성 베드로 율리아노 에마르

 


"갈바리아 산에 계셨던 성모님처럼, 성 요한과 거룩한 여인들처럼 사랑과 연민의 정을 지니고 참례하라." "그대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엄청난 신비에 정신을 집중하라. 그대의 영혼을 구속하고 하느님과 화해시키는 신비에 마음을 집중하라.”

-오상의 성비오신부

 

"하느님의 모든 진노와 분노가 미사 봉헌 앞에서 풀어진다"(성 알베르토).

 

 

"나는 모든 영혼들과 결합하기를 열망한다.나에게 있어 가장 큰 기쁨은 영혼들과 결합하는 것이다.

내가 영성체로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갈때 내 손은 그 영혼에게 주고자 하는 많은 은총들로 가득 차 있다.그러나 영혼들은 나에게 어떠한 주의도 기울이지 않는다

그들은 나를 홀로 남겨둔 채 다른 일들로 바쁘다.오,영혼들이 나의 사랑을 인지하지 못할 때 나는 얼마나 슬픈지!"

"오,영혼들이 영성체에서 자신들을 좀처럼 나와 결합시키지 않는 것이 나에게는 얼마나 큰 괴로움인지!나는 영혼들을 기다리고 있으나 그들은 나에게 무관심하다.

나는 그들을 부드럽게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하나 그들은 나를 불신한다.나는 그들에게 나의 은총을 아낌없이 주기를 원하나 그들은 그것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나의 성심은 사랑과 자비로 가득 차 있으나 그들은 나를 생명없는 사물로 취급한다

-성녀 파우스티나의 일기 中주님의 말씀

 

“한 사람이 영성체를 한번 할 때 마다 천국이나, 지상이나, 연옥에서 어떤 좋은 일이 일어난다”

-성녀 젤투르다에게 예수님께서 하신말씀

 

 

1. 미사성제는 갈바리아(수난)의 연속이다.

2. 각 미사는 우리 주님의 삶과 고통과 죽음의 희생과 동일한 가치를 가진다.

3. 거룩한 미사(참례)는 너의 죄에 대한 가장 강력한 보속이 된다.

4. 너가 죽을 때, 너가 참례한 미사들이 너의 가장 커다란 위안이 될 것이다.

5. 너가 심판 받을 때에 (너가 참례한) 각 미사를 통하여 용서를 받을 것이다.

6. 미사 전례 때, 너의 열성에 따라 너가 지은 소죄에 대한 잠벌을 면할 수 있다.

7. 거룩한 미사성제에 열심히 참례함으로써, 우리 주님의 거룩한 인성께 가장 큰 경의를 표할 수 있다.

8. 주님께서는 너가 태만하거나 등한히 한 것들을 보충해 주신다.

9. 주님께서는 너가 고백하지 않은 소죄를 용서해 주신다. 너에 대한 사탄의 힘이 줄어들 것이다.

10. 너는 연옥에 있는 영혼들에게 허락된 가장 큰 위안을 제공한다.

11. 생미사 한 대가 너가 죽은 후 너를 위해 바치는 연미사 여러 대보다도 너에게 더욱 이로울 것이다.

12. 그렇지 않으면 너에게 일어 났을 위험이나 불행으로부터 보호를 받게 될 것이다. 또한 너의 연옥(기간)이 줄어질 것이다.

13. 각 미사가 너로 하여금 천국에서 더 높은 위치를 얻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14. 천국에서 우리 주님이 재가하시는 은총을 사제로부터 받을 것이다.

15. 그 (미사성제의) 희생에 경건한 경외심으로 숭배하며 참례하는 수많은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무릎을 꿇게 될 것이다.

16. 너의 현세의 물질과 일에 관해서도 축복을 받을 것이다.

 

   영원의 세계에 들어서면, 우리가 매일 거룩한 미사에 참례한 것이 얼마나 가치있는 일이었는지를 완전히 깨닫게 될 것이다. 사제들이 거룩한 사랑과 경외하는 마음으로 미사성제를 드릴 수 있도록,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라. (그리고 이것이 너의 생애의 마지막 미사성제라고 생각하고 모든 정성을 다해 참례하라.)

그리스도께서 성녀 대 제르트루다에게 “한 사람이 영성체를 한번 할 때 마다 천국이나, 지상이나, 연옥에서 어떤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영성체를 할 때 마다 천국에서의 우리 지위는 영원히 상승하고, 우리의 연옥 체류기간은 짧아질 것이다.

   우리는 결코 거룩한 영성체에 참여하지 않은 채 하루가 지나가도록 해서는 안된다. 부득한 사정에 의해 못 할 경우 심령 영성체의 기도를 함:

    “지극히 거룩하신 성사 안에 참으로 계시는 우리 주 예수님. 지금 성체 안의 당신을 영할 수는 없사오나 지극한 사랑으로 간절히 바라오니, 거룩하신 당신 어머니의 티없으신 성심을 통해 영적으로 저의 마음에 오소서. 오셔서 영원토록 사시옵소서. 당신은 제 안에 계시고, 저는 또 당신 안에서 이제와 또한 영원히 살게 하소서.”

 

 

[차동엽 신부의 가톨릭 이야기]17-세계는 미사 덕에 산다 (특별 체험)

823 호

발행일 : 2005-05-22

 

미사, 그 신비에 집중하라

 가톨릭교회의 세계적 성령운동가 아일린 조지 여사는 미사의 은총을 환시로 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했다고 증언한다. 그녀는 미사가 집전되는 중 제대 위에서 하늘이 열리고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가운데 신자들 머리 위로 은빛 눈 같은 은총이 내리는 장면을 보았다고 한다. 이는 결코 거짓이나 과장이 아니다. 실제로는 이보다 더한 기적이 매일 미사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미사는 단지 신자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시대 인류 구원을 위해서 제헌되는 것이다. 미사는 또한 단지 '과거'의 기념이 아니라 '오늘' 새롭게 발생하는 구원사건이다. 미사 시제(時制)는 철저하게 현재(現在)인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성 토마스 데 아퀴노(1225-1274)는 다음과 같은 짧은 문장 하나로 극명하게 증언하고 있다.

 

 "미사성제를 바치는 것은 십자가상에서 예수님께서 죽으셨던 것과 같은 가치를 지닌다."

 

 엄청난 말이다. 곧 미사 때마다 갈바리아에서 바쳐진 예수님의 십자가 제사가 똑같이 봉헌된다는 의미다. 성인은 '기념', '재현', '현재화' 등 용어로 다 담아내지 못하는 사실을 이 문장으로 표현한 것이다. 참고로 그는 1273년 성 니콜라우스 축일에 미사(=성체성사)를 집전하던 중 깊은 경이감에 사로잡히는 신비한 체험을 하고 나서 과거 7년간 써왔던 대작(大作) '신학대전'을 미완성의 상태로 방치해 두고 묵언(默言)에 잠겼다고 한다. 훗날 성인은 그 까닭을 묻는 동료 수사에게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그 때 내가 보았고 나에게 계시됐던 것들에 비하면 그동안 내가 썼던 모든 것들은 덤불에 지나지 않는다네."

 

 모르긴 모르되 성 토마스 데 아퀴노의 이 두 진술은 서로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다른 성인 성녀의 말씀들이 있다.

 

 

-"하느님의 모든 진노와 분노가 미사 봉헌 앞에서 풀어진다"(성 알베르토).

 

-"미사 성제가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지상의 모든 것이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오직 미사 성제만이 하느님 (진노의) 팔을 붙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예수의 성녀 데레사).

 

 이들은 모두 성 토마스 데 아퀴노의 진술을 뒷받침해주는 말씀들이다. 즉 미사는 이 시대에 자행되는 온갖 죄악을 대신해서 새롭게 제헌되는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 제사, 곧 죄의 용서를 위해 오늘 바쳐지는 예수님의 '몸'이요 오늘 흘리는 예수님의 '피'라는 심오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그러니 미사에 참례하는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죽으시는 그 앞에서 어찌 무감각하게 있을 수 있겠는가? 미사에 임하는 우리는 게쎄마니 동산에서 잠들었던 사도들과 같아서는 안 되며, 임종의 고통을 받으시는 예수님께 무관심한 채 십자가 밑에서 주사위를 던지던 군인들과 같아서도 안 된다.

 

 그러기에 오상(五傷)의 성 비오(1887-1968) 신부는 우리가 이 파스카 제사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지 다음과 같이 가르쳐 준다. "갈바리아 산에 계셨던 성모님처럼, 성 요한과 거룩한 여인들처럼 사랑과 연민의 정을 지니고 참례하라." "그대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엄청난 신비에 정신을 집중하라. 그대의 영혼을 구속하고 하느님과 화해시키는 신비에 마음을 집중하라.”

 

 성인들은 하느님의 특은을 받아 미사의 진가(眞價)를 알았고 누렸다. 그러므로 그 누구의 진술보다도 성인들의 증언은 믿을 만하다. 대표적인 것들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성체 안에서 만날 수 있다고 성 베드로 율리아노 예마르(1811-1868)는 증언한다. "그대들이 구하는 모든 것은 (은총, 도움, 위로) 성체 안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듣고자 하는 따뜻한 말들, 또 필요로 하는 지식과 기적들… 예, 그렇습니다. 성체 안에는 기적들까지 담겨 있습니다." 이는 사실이다. 성체는 예수님 자신이고, 예수님 안에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답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지 믿을 교리가 아니라 모든 신자가 성

체신심을 통해서 체험해야 할 진실이다.

 

 -누군가를 위해서 미사를 봉헌해 주는 것이 최고 선행(善行)이라고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1786-1859)는 가르친다. "이 세상의 선한 모든 일을 합해도 미사의 가치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선행은 사람의 업적이지만, 미사는 하느님의 업적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사봉헌은 곤경에 처한 이나 중대사를 앞둔 이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은총을 누리게 하는 가장 탁월한 공로가 된다. 이 역시도 관건은 체험이다. 체험한 사람이 더욱 많이 누리고 체험하지 않은 사람은 관심이 없어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해지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마태 25,29).

 

 -미사는 연옥 영혼을 위해서도 큰 효력을 지닌다고 성 요한 보스코(1815-1888)는 이렇게 증언한다. "미사의 거룩한 희생 제사는 연옥의 불쌍한 영혼들을 도와줍니다. 사실 미사는 그 영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그들이 고통 받는 기간을 단축시켜 주며, 그들을 속히 천당으로 데려다 주기 위한 가장 효과적 방법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저 세상에 있게 될 때에 우리 영혼을 위하여 바치는 미사 성제보다 더 간절하게 기다려지는 것은 없게 될 것이다.

 

 미사가 이렇게 은혜로운 것이라면 미사에 자주 참례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미사를 '의무'로만 여긴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으로도 많다고 느껴질 것이요, 미사를 '은총'으로 여긴다면 매일 한번으로도 부족하다고 느껴질 것이다. 

 

 그러기에 다음과 같은 성녀 베르나데트(1844-1879)의 말은 바로 우리를 위한 권고이다. "매 시간 세계의 다른 곳에서 미사가 바쳐지고 있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그 미사와 일치시키며 특히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때 그렇게 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354-430)의 말이 미사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흥을 돋운다. "미사 성제에 참례하러 가기 위하여 내딛는 발걸음 하나하나를 천사가 세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에서와 영원히 큰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의 말을 가슴에 새기면 미사시간이 괜시리 설렘 속에 기다려질 것이다. "미사에 참례하러 가는 영혼과 동행하는 수호천사는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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