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교황님미사강론]한해동안 선종하신 추기경들과 주교들의 영혼의 안식을 위한 거룩한미사[11. 3.토]

인쇄

정진영 [jjwriter] 쪽지 캡슐

2018-11-20 ㅣ No.125306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미사 강론입니다.

https://www.vaticannews.va/en.html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18.index.html

------------------------------------------

[교황님 강론 날짜] 2018113일 토요일[연중 제30주간 토요일]

[강론 당일 독서와 복음 말씀] 1독서 : 지혜서 4,7-15

화답송 : 시편 23(22),1-3.4.5.6(◎ 1 또는 4ㄱㄴㄷ)

2독서 : 로마서 6,3-9

복음 : 마태오 복음 25,1-13

http://maria.catholic.or.kr/mi_pr/missa/missa.asp?menu=missa&missaid=8914&gomonth=2018-11-02&missatype=DA

*교황님 강론 당일에 한국의 11 2일 금요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 셋째 미사의 복음 말씀이 선포되었습니다.

------------------------------------

 

한해 동안 선종하신

추기경들과 주교들의 영혼의 안식을 위한

거룩한 미사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강론

베드로 대성당 Altar of the Chair of Saint Peter

2018 11 3일 토요일

 

오늘의 복음 말씀 비유 안에서 우리는 신랑의 들러리 처녀들, 그들 열명 모두 신랑을 맞으러나갔다(마태오 복음 25,1)고 들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인생은 나아가라는 끊임 없는 부르심입니다. 우리 어머니의 태중에서, 우리가 태어난 집에서, 유아에서 청년으로, 청년에서 성년으로, 모든 길은 우리가 이 세상으로부터 나아가는 것으로 향해 있습니다. 복음의 일꾼들에게도 인생은 끊임없는 여행 중에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가족의 집에서 교회가 우리를 보내는 곳 어디로든 나아가고 한 종류의 봉사에서 다른 것으로 나아가면서. 우리가 우리의 마지막 여정을 할 때까지 우리는 늘 여행 중에 있습니다.

 

복음 말씀은 우리에게 인생이라는 이 끊임없는 여행의 의미를 보여 줍니다. 그것은 신랑을 맞으러 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인생이 살아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밤 중에 울려 퍼지는 부르심. 복음을 따라 그리고 우리는 그 부르심을 우리가 죽을 때에 들을 것입니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마태오 복음 25, 6)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에페소서 5,25) 신랑, 예수님과의 만남은 우리의 인생에 의미와 방향을 줍니다. – 그것은 그것을 나아가게 했던 모든 것을 밝히는 피날레입니다. 씨뿌리기가 추수로 판단되는 것처럼 바로 그대로 그렇게 인생의 여정은 궁극적인 목표에 의해 빚어집니다. 

 

우리의 인생이 신랑을 맞이하는 여정이라면 그것은 또한 우리가 사랑 안에서 자라나도록 받은 시간입니다. 우리 인생의 매일 매일은 혼인 잔치를 위한 준비, 중요한 약혼 기간입니다. 우리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 봅시다. 나는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처럼 살고 있을까? 직무 안에서 우리의 모든 모임들, 활동들 그리고 서류 작업 안에서 우리는 전체 천을 받치고 있는 하나의 실을 보지 못하고 잃어버려서는 안됩니다. 즉 그 하나의 실은 신랑에 대한 기대입니다. 그것의 중심은 주님과의 사랑 안에 있는 오로지 하나의 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로지 이렇게만 우리의 직무라는 보이는 몸이 보이지 않는 영혼에 의해 지탱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바오로 사도가 제2독서에서 우리에게 이야기한 말씀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우리가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합니다”(코린토 24,18). 우리의 시선을 이 세상의 일들에 계속 고정시켜두지 말고 그것들을 넘어서 바라봅시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할 때 그것은 참입니다.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신랑의 목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그 목소리가 날마다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찾아서 보라고, 우리의 모든 활동을 그분의 혼인 잔치 준비의 일로 만들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복음이 말해 주는 것으로 혼인 잔치를 기다리는 신랑의 처녀들에게 중요한 한가지, 이것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것은 그들의 예복도 아니고 등도 아니고 작은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던 기름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기름의 첫 번째 특징을 봅니다. 즉 그것은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숨어 있습니다. 그것은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름이 없이는 빛도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줍니까? 그것은 주님의 눈에 중요한 것은 겉모습이 아니라 그 마음입니다.(사무엘기 상권 16,7 참고). 세상이 쫓아다니는 모든 것 그리고 그 일련의 것들 명예들, 권력, 겉모습들, 영예 은 사라져 없어지고 그 뒤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습니다. 세속적은 겉모습과 거리를 두는 것은 하늘 나라를 위한 우리 준비에서 꼭 필요한 본질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보일까에 대해서 걱정하라고 우리에게 말하는 겉치레의 문화에 대해 아니라고 말해야 합니다. 사라져 없어지는 우리 외양의 겉모습 대신에 우리는 우리의 마음, 우리 내면의 자아를 깨끗하게 정화시키고 그 보호를 계속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눈에 소중합니다.

 

이 첫 번째 특징과 함께 - 화려하지 않지만 꼭 필요한- 기름의 또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기름은 타서 없어지기 위해 존재합니다. 오로지 그것이 타버릴  때에만 그것은 빛을 퍼지게 합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와 같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오로지 타 없어져야만, 봉사 안에서 스스로를 써버려야만 우리의 인생은 빛을 냅니다. 삶의 비밀은 봉사하는 인생입니다. 봉사는 영원한 혼인 잔치의 문에서 내는 티켓입니다. 영원의 문 앞 계단에서 우리 인생으로부터 무엇이 남든 그것은 우리가 얻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내어준 것입니다(마태오 복음 6,19-21, 코린토 전서 13,8. 참고). 인생의 의미는 하느님께서 사랑을 주신데 대한 우리들의 응답 안에서 발견됩니다. 그리고 저 응답은 진정한 사랑, 자기 자신을 내어줌 그리고 봉사로 이루어집니다.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은 우리 자신을 써버리는 것을 뜻하고 우리 자신이 타 없어지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그것은 어떤 희생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직분 안에서 봉사(serve)하면서 살지 않는 사람들은 살 가치(de-serve)가 없습니다.

 

기름이 세 번째 특징은 복음 안에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기름은 준비되어져야 합니다(마태오 복음 25,4.7 참고). 사랑은 분명히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지만 그러나 사랑은 즉흥적이지 않습니다. 혼인 잔치에 들어가지 못한 처녀들이 그들의 어리석음을 보인 것은 바로 준비의 부족에 의한 것입니다. 지금은 준비할 때입니다. 지금 여기서, 매일 매일 사랑은 비축되어야하고 자라나야 합니다. 주님과의 우리 첫사랑을 매일 새롭게 하는 은총을 간구합시다(묵시록 2,4 참조). 그 불꽃이 사라지지 않도록 말입니다. 그것은 비어 있는 꽃병 같이 꺼진 등 같이 되어 버리는 사랑 없는 인생에 가라앉는 유혹입니다. 우리가 사랑을 얻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인생은 그것을 질식시킬 것입니다. 하느님의 혼인 잔치에 부름 받은 사람들은 한 곳에 머무르는 인생, 평탄하고 따분한 인생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인생은 하찮은 만족들을 찾고 날아가 버리는 보상들을 추구하면서 열정 없이 터벅 터벅 걷습니다. 따분하고 예측할 수 있는 인생, 그 자체를 온전히 내어 주지 않으면서 의무들을 수행하는데 만족하는 삶은 신랑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난 올 한 해 동안 선종한 추기경들과 주교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매일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에 만족하며 겸손한 인생을 살았던 모든 이들의 전구를 간청합시다. 이 증인들은 하느님을 찬미하고 많은 분들이 우리곁에 있는데 이 증인들을 따르면서 오늘만을 휙 훑어 보는것에 만족하지 맙시다. 우리를 기다리는 혼인 잔치를 향해 더 멀리 앞을 내다 보기를 갈망합시다. 하느님에 대한 갈망으로 불타는 인생 그리고 사랑으로 단련된 인생은 신랑의 방에 들어갈 준비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영원할 것입니다.

 

 

강론 영어 원문 ->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18/documents/papa-francesco_20181103_omelia-suffragio-defunti.html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618 1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