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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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와 배에서... 사도들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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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희 [yesyes] 쪽지 캡슐

2019-02-19 ㅣ No.127715


지중해는 모두 꼭대기에 하얀 거품을 뒤집어쓴 높은 파도의 형태로 미친 듯이 부딪히는 청록색의 물이 무한히 펼쳐진 공간이다. 오늘은 안개가 없다. 바닷물은 파도가 끊임없이 서로 부딪히는 바람에 부서져서 짜고 몹시 뜨서운 먼지로 변하여 옷 속에까지 스며들고 눈을 충혈시키고, 목을 타게 하며 가는 안개가 끼어서 그런것처럼 불투명하게 된 공기도 그렇고 반짝거리는 밀가루같은 소금끼 있는 가는 결정체를 끼얹은 것같은 물건들도 그렇고 모든  것에 소금끼 있는 가루로 된 베일을 사방에 쳐놓는것 같다.
 
그러나 이것은 파도가 닿지 않는 곳이나 외피판을 넘어 갑판 안쪽으로 쏟아져 들어왔다가 폭포같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반대편 외피판 뚫린 구멍으로 해서 바다로 다시 떨어지는 갑판을 이 끝에서 저 끝이 힘차게 다니는 파도가 이르지 못하는 곳만 그렇다. 그리고 배는 지푸라기 처럼 넓은 바다의 처분대로 올라왔다 가라앉았다 하는데 바다 위에서는 배가 아무것도 아니다....배는 밑바닥에서부터 돛대에 이르기까지 삐걱거리고 신음한다....바다는 정말 지배자이고 배는 바다의 장난감이다.

배를 조종하는 사람들을 빼고는 아무도 갑판에 없고, 상품도 없다. 다만 구명정들만이 있을뿐이다. 그리고 니고메데스를 위시하여 승무원들은 발가멋은 채로 배가 좌우로 흔들리는 데 끌려, 여전히 물에 잠겨 미끄러운 갑판 위에서 피신할 곳을 찾고 조종을 하느라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한다.
 
그러나 그들이 안에서 안심하고 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사방을 들러보아도 바다 뿐이고, 멀리 산이 많은, 야산 말고 진짜 산이 많은 해안이 하나 나타난다. 항해를 시작한지 벌써 하루 이상이 지난 것 같다.
매우 짙은 구름 속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해가 아직 동쪽에서 오는 것으로 보아 아침나절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수 있기 때문이다. 배는 그것을 흔드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전진하지 못하는 것 같고, 바다는 점점 더 미친 듯이 날뛰는 것 같다. 무서운 소리를 내면서 돛대의 한 조각이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떨어지면서 이번에는 진짜 회오리 바람과 동시에 갑판으로 달려드는 집채 같은 파도에 휩쓸려 가면서 외피판 한 조각을 떼어낸다.  안에 있는 사람들은 난파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그리고 그렇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한참 후에 갑판 승강구의 문이 반쯤 열리면서 베드로가 반백의 머리를 내미는 것이 보인다. 그는 둘러보고 알아차린다. 그리고 마침 다시 문을 닫아 반쯤 열린 갑판 승강구로 물이 급류처럼 내려가는 것을 막는다. 그러나 곧이어 파도가 잠깐 쉬는 틈을 타서 다시 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 나온다. 그는 받침대를 꼭 잡고 바다라는 그 지옥을 살펴보면서 그저 휘파람을 불고 신음하는 것으로 논평을 대신한다. 니고메데스가 그를 보고 "가시오!" 하고 소리지른다.
 
"그 문을 닫으시오. 배가 둔해지면 우리는 밑바닥으로 가라앉아요. 내가 짐을 바다에 던져야 하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오. ...이런 폭풍우는 처음 보았습니다!  가라니까요! 나는 육지 사람들이 거치적거리는 것을 원치 않아요. 여긴 정원사들이 있을 자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물결이 갑판을 휩쓸면서 거기 있는 모든 것을 덮쳤기 때문에 그 사람은 말을 계속할 수가 없다.
"알겠지요?" 하고 물을 뒤집어 쓴 베드로에게 그 사람이 말한다.

"알겠습니다. 그러나 나는 태연합니다. 나는 정원만 지킬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나는 물 위에서 태어났습니다. 호수이기는 하지만요. ..그러나 호수도!....농부가...되기 전에 나는 어부였어요. 그래서 압니다..."

베드로는 매우 침착하고 튼튼한 다리를 벌리고 배의 흔들림에 완전히 적응할 줄을 안다. 그레타 사람은 그에게 가까이 오기 위하여 움직이면서 그를 자세히 살펴본다.

"당신은 무섭지 않습니까?" 하고 묻는다.

"조금두요!"

"그럼 다른 사람들은요?"

"세 사람은 나처럼 어부입니다. 아니 어부였지요...병든 사람만 빼놓고 다른 사람들은 힘이 셉니다."

"여자두요?....조심하세요. 조심해요! 꼭 붙잡으시오!"

또 한차례 집채같은 물이 갑판을 차지한다. 베드로는 그것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말한다.

"이 물벼락은 이번 여름에는 환영을 받았을 텐데...참자! 여자가 무엇을 하느냐고 물으셨지요? 기도하고 있습니다....당신도 기도를 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정확히 어디쯤 와 있습니까? 키프로스 해협입니까?"

"그랬으면 오죽 좋겠어요! 섬에 접안해서 자연의 힘이 가라앉기를 기다릴 겁니다. 우리는 겨우 율리아 식민지, 또는 당신이 좋다면 베리투수와 같은 위도에 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일 고약한 곳에 온 것입니다...저 산들은 리베논의 산들입니다."

" 그런데 당신은 저기 저 마을에 들어가지 못합니까?"

"항구가 좋지 못합니다. 위험한 암초들이 있어요. 불가능합니다! 조심하시오!..."

또 다른 회오리 바람이 불고 돛대 한 조각이 또 떨어져서 사람 하나를 다치고 나서 달아나버린다.  
그 사람은 순전히 파도가 어떤 장애물 쪽으로 밀어붙였기 때문에 휩쓸려 가지 않았다.

"아래로 가시오! 아래로 가요! 보셨지요?"

"봤습니다. 봤어요....그러나 저 사람은.?...."

"죽지 않았으면 깨어나겠지요. 
나는 저 사람은 돌볼 수가 없습니다. 아시겠지요!..."
 
과연 크레타 사람은 모든 사람의 생명을 위하여 모든 것을 살펴야 한다.

"저 사람을 내게 주시오. 여자가 돌볼 것입니다..."

"뭣이든지 맘대로 하시오. 그렇지만 가시오!..."

베드로는 꼼짝 않고 있는 그 사람에게까지 미끄러져 가서, 그의 발을 잡아 자기에게로 끌어당긴다.  그는 그 사람을 들여다보고 휘파람을 분다...그리고 중얼거린다.
 
 "이 사람 머리가 익은 석류처럼 깨졌구먼, 여기 주님이 계셔야 할 텐데...아이고! 주님이 여기 계셨더라면! 주 예수님! 선생님, 왜 저희들을 떠나셨습니까?"

그의 목소리는 고통으로 떨린다. 
그는 죽어가는 사람을 메어 피투성이가 되며 갑판의 승강구로 돌아온다.크레타 사람이 그에게 외친다.
 
"쓸데 없이 애쓰는 겁니다. 별수가 없어요. 보시다시피!..."

그러나 베드로는 무거운 짐을 졌기 때문에  "두고 봅시다" 하고 말하려는 듯한 눈짓을 하고, 또 다시 밀려오는 파도에 저항하기 위하여 돛대에 꼭 달라붙었다가 승강구를 열고 외친다.
 
"야고보, 요한, 이리 오게!"
 
그리고 그들의 도움을 받으면 부상자를 내려보내고, 자기도 갑판 승강구를 막고 내려온다. 매달려있는 등불들의 몽롱한 빛에 베드로가 피투성이인 것을 보고 "다쳤나?" 하고 묻는다.

"나는 아니야. 이 사람의 피야. 그러니 기도를 하게...신디카, 이리 와서 좀 봐요. 당신이 언젠가 부상자들을 돌볼 줄 안다고 말했지. 그럼 이 머리를 보라구..."

신디카는 매우 괴로워하는 엔도르의 요한을 부축하던 것을 그만두고 불쌍한 사람이 누워있는 탁자로 와서 들여다본다...

"좋지 못한 상처군요! 저는 두 노예에게서 이런 걸 두번 보았어요. 한 사람은 주인에게 맞아 상처를 입었었고, 또 한 사람은 카프라롤라의 바위로 다쳤었어요. 피를 깨끗이 씻고 멎게 하려면 물이 있어야 해요. 많이요..."

"물만 필요하다면!,....넘치도록 많이 있어! 야고보, 나무통을 가지고 오게. 둘이서 하면 더 나을 거야."

그들은 갔다가 흠뻑 젖어서 돌아온다. 그리고 신디카는 수건을 적셔서 씻고 목덜미에 헝겊을 갖다 대고 누른다. ...그러나 좋지 못한 상처이다. 관자놀이에서 목덜미까지 뼈가 드러났다. 그러나 그 사람은 눈을 멍한 눈을 다시 뜨고 헐떡거리며 더듬 더듬 말한다. 그는 죽음에 대한 본능적인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

"침착하세요! 이제는 나으실 거예요" 하고 그리이스 여자가 그 사람의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하여 어머니답게 말하는데 그 사람이  그리이스말을 하기 때문에 그녀 역시 그리이스어로 말한다. 그 사람은 신디카를 쳐다본다. 그리고 비록 어리둥절하지만 자기의 모국어를 하는것을 듣고는 놀라서 희미한 미소를 지으면서 신디카를 쳐다본다. 그리고 신디카의 손을 찾는다. 사람은 고통을 당할 때에는 어린아이가 되고, 이런 경우에는 언제나 어머니가 되는 여자를 찾는다.

"마리아 어머님의 연고를 써 보겠습니다. " 하고 상처에서 피가 덜 흐르게 되었을 때 신디카가 말한다.

"그렇지만 그건 아픈 데 바르는 거야" 하고 마태오가 반대한다.

마태오는 바다 멀미 때문인지 피를 보아서 그런지 또 두가지 모두 때문에 그런지 모르지만 죽은 사람처럼 얼굴이 창백하다

"오! 이건 어머님 손으로 직접 만드신 거예요! 그리고 기도를 드리면서 발라요...여러분도 기도를 드리세요. 이것이 해를 끼칠 수는 없어요. 기름은 언제나 약이예요..."

신디카는 베드로의 배낭으로가서 청동으로 만든 것 같은 그릇을 꺼내서 뚜껑을 열고  연고를 조금 덜어서 바로 그 그릇 뚜껑에 담아서 등불에 데운다. 그리고 헝겊을 접은 다음 거기에 연고를 펴고 머리의 상처에 붙인다. 그리고는 띠 모양으로 자른 린네르로 꽉 졸라맨다. 신디카는 겉옷 하나를 둘둘 말아서 부상자의 머리 밑에 넣으니 부상자는 잠이 드는것 같다. 신디카는 그 사람 곁에 앉아서 기도를 드린다. 다른 사람들도 기도를 드린다. 겁판 위에서는 여전히 배가 좌우로 흔들린다. 배는 끊임없이 급히 올라갔다 가라앉았다 한다. 얼마 후에 갑판 승강구가 열리고 뱃사람 하나가 안으로 곤두박질해 내려온다.

"무슨 일이오? " 하고 베드로가 묻는다.

"가라앉을려고 합니다. 나는 제사를 지낼 향과 제물들을 가지러 왔습니다..."

"그런 시시한 것은 집어치우시오!"

"그렇지만 니고메데스는 비너스에게 제사를 지내겠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 비너스의 바다에 있어요..."

"그래서 비너스처럼 미쳐 날뛰는구먼" 하고 베드로는 가만히 중얼거린다. 그리고 더 크게 말한다.

"자네들, 오게. 갑판으로가세. 아마 무슨 할일이 있을 거야. 신디카는 이 부상자와 이들 두사람과 같이 있는게 무서운가?"
 
두 사람이란 멀미로 인하여 축늘어진 마태오와 엔도르의 요한 두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아니예요. 아니예요 가보세요" 하고 신디카가 대답한다.

그들이 갑판으로 나오다가 향에 불을 붙이려고 애쓰는 크레타 사람을 만났다. 그는 화가 잔뜩나서 그들을 안으로 돌려 보내려고 다가온다.

"아니, 당신들은 기적이 없이는 난파하게 됐다는걸 못보시오? 처음으로! 내가 배를 타기 시작한 후 처음으로!"

"조심해. 저 사람이 이제는 저주가 우리에게서 온다고 말할 걸세" 
하고 알패오의 유다가 속삭인다. 과연 그 사람은 더크게 외친다.
 
"저주받은 이스라엘 사람들, 당신들 몸에 뭘 가지고 있소? 더러운 히브리인들, 당신들이 내게 이 저주를 가져왔소! 나가시오! 이제 내가 비너스에게 제사를 드리게..."

"천만에요. 우리가 제사를 드리겠습니다...."

"썩 꺼지시오! 당신들은 이교도요, 당신들은 마귀요, 당신들은..."

"이거 보시오! 만일 당신이 우리하는대로 가만 내버려두면 놀라운 일을 보게 되리라는 것을 단언합니다."

"아니오! 여기서 나가시오!" 

그러면서 우선 신에게 바치고 맛을 본 액체들과 내가 알 수 없는 어떤 가루를 가지고 재주껏 향에 불을 붙여서 바다에 던진다. 그러나 파도가 향의 불을 끄고 바다가 가라앉기는 고사하고 더 미친 듯이 날뛰고, 의식에 쓰는 도구 일체를 쓸어버리고, 하마터면 니고메데스 자신까지 휩쓸어 갈 뻔하였다....

"이것이 당신의 여신이 주는 훌륭한 대답입니다!  이제는 우리 차례요. 우리도 여인을 한 분 모시고 있습니다. 그분은 물거품으로 된 이 여신보다 더 깨끗하신 분이고, 또 ...요한, 어제처럼 노래를 부르게, 우리가 도와줄테니까. 그리고 좀 두고보세!"

"그럽시다. 좀 두고 봅시다! 그러나 만일 더 나빠지면 당신들을 속죄의 제물로 바다에 던져 버리겠소."

"좋습니다. 요한, 시작하게!"

그러니까 다른 모든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요한이 그의 노래를 시작한다. 음정이 틀리기 때문에 여느때는 절대로 노래를 부르지 않는 베드로까지도 돕는다. 크레타 사람은 팔짱을 끼고 얼굴에는 반은 화나고 반은 빈정거리는 미소를 띠고 그들을 바라다본다.
그리고 노래가 끝난 다음에 그들은 팔을 벌리고 기도한다. 그것은 아마  주의 기도일 것이다.
그러나 히브리말로 하기 때문에 나는 아무것도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런 다음 그들은 더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파도가 그들을 후려치는데도 불구하고 무서워하지 않고 중단하지도 않고 노래와 기도를 번갈아 한다. 그들은 기둥조차도 붙잡고있지 않다. 그런데도 마치 갑판의 바닥과 한 덩어리가 된 것 같이 자신만만하다. 그러니까 실제로 파도가 아주 천천히 맹렬한 기운을 잃는다. 바람이 완전히 자지는 않기 때문에 파도가 완전히 멎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제는 전과 같이 성난 파도가 아니고, 이제는 갑판에게까지 올라오지 않는다.

크레타 사람의 얼굴을 깜짝 놀라서 정말 볼 만하다...베드로는 곁눈질로 그를 보며 기도를 그치지 않는다. 요한은 미소를 지으며 더 큰 소리로 노래한다....다른 사도들도 그를 도와서 점점 더 분명히 파도의 격렬한 소리를 제압한다. 그동안 바다는 가라앉아 정상적인 움직임을 하게 되었고 바람도 알맞은 숨결이 되었다.

"그래 이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니 그런데 당신들은 뭐라고 말했습니까? 그게 무슨 경문입니까?"

"참 하느님과 그분의 거룩한 여종의 경문입니다. 그러니 돛을 펴서 여기에 맞추시오....그런데 저건 섬이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키프로스섬입니다... 그런데 바다가 이 해협에서 더 고요하다니...이상하군요! 그러나 당신들이 숭배하는 그분은 누구입니까?  역시 비너스가 아닙니까?"
 
" 우리는 하느님만을 숭배합니다. 비너스가 아니라, 마리아이십니다. 나자렛의 마리아, 이스라엘 사람 마리아, 이스라엘의 메시아 예수의 어머니"

"또 다른 그건 무엇이었습니까? 그건 히브리말이 아니던데요..."

"아닙니다. 그건 우리 호수, 우리 고향의 방언이었습니다. 그것은 야훼께 드리는 인사말인데 믿는 사람들만이 그것을 알 수있습니다. 니고메데스, 안녕히 계십시오. 바닷속에 가라앉은 것은 애석하게 생각하지 마시오. 당신에게 불행을 가져다 주는 마력이...하나 없어진 셈이니까, 안녕히 계세요. 여보세요, 당신 소금상이 됐습니까?"

"아니오...하지만...용서해 주시오. 내가 당신들에게 처음에 욕을 했어요!"

"오! 그건 아무 상관없어요! 그것은 비너스를 경배한...결과입니다....자 여보게들, 다른 사람들을 보러가세..."
 
그리고 명랑하게 웃으면서 베드로는 갑판 승강구 쪽으로 간다. 크레타 사람이 그들을 따라오면서 말한다.

"이거 보시오! 그런데 그 사람은? 죽었습니까? "

천만에요! 어쩌면 우리가 그 사람을 간강한 상태로 당신에게 돌려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건 우리들의 주문의 또 다른 아주 쉬운 일입니다...."

"오! 용서하십시오, 용서하세요! 그러나 그 주문의 도움을 받게 어디서 그걸 배울수 있는지 말해 주시오. 거기 대한 대가는 단단히 치르겠습니다....."

"니고메데스, 안녕히계십시오! 그것은 오래 걸리는 일입니다. 그리고...그것은 허락되지도 않은 것입니다. 신성한 것을 이교도들에게 주어서는 안 됩니다! 안녕! 건강히 지네세요! 건강히!"

그리고 베드로는  모두의 앞장을 서서 웃으면서 갑판 아래로 내려간다. 그러는 동안 잔잔해진 바다가 황해에 유리한 알맞은 북풍을 받으며 웃고 있고, 해는 기울고, 동쪽 하늘에는 만월이 되어가는 반달이 모습을 나타낸다.
 
"안녕하세요, 바다의 별, 밤의 쟈스민,
내하늘 나라의 금빛 달,
예수의 거룩하신 어머니.
항해자들의 소망,
고통받고 죽는 사람이 당신을 동경합니다.
거룩하고 경건한 별이여,
당신을 사랑하는 자에게 빛을 주소서. 오! 마리아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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