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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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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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8-03-05 ㅣ No.118758

 

2018년 3월 5일

사순 제3주간 월요일

제1독서 2열왕 5,1-15ㄷ

그 무렵

1 아람 임금의 군대 장수인

나아만은 그의 주군이 아끼는

큰 인물이었다.

주님께서 나아만을 시켜

아람에 승리를 주셨던 것이다.

나아만은 힘센 용사였으나

나병 환자였다.

2 한번은 아람군이

약탈하러 나갔다가,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아 왔는데,

그 소녀는 나아만의

아내 곁에 있게 되었다.

3 소녀가 자기

여주인에게 말하였다.
“주인 어르신께서

사마리아에 계시는 예언자를

 만나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분이라면 주인님의 나병을

고쳐 주실 텐데요.”
4 그래서 나아만은 자기

주군에게 나아가,

이스라엘 땅에서 온 소녀가

이러이러한 말을

하였다고 아뢰었다.

5 그러자 아람 임금이

말하였다.
“내가 이스라엘 임금에게

편지를 써 보낼 터이니,

가 보시오.”
이리하여 나아만은 은

 열 탈렌트와 금 육천 세켈과

예복 열 벌을 가지고 가서,

6 이스라엘 임금에게

편지를 전하였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이 편지가 임금님에게

닿는 대로, 내가 나의 신하

나아만을 임금님에게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나병을 고쳐 주십시오.”
7 이스라엘 임금은

이 편지를 읽고 옷을

찢으면서 말하였다.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시는 하느님이란 말인가?

그가 사람을 보내어 나에게

나병을 고쳐 달라고 하다니!

나와 싸울 기회를

그가 찾고 있다는 사실을

그대들은 분명히 알아 두시오.”
8 하느님의 사람 엘리사는

 이스라엘 임금이 옷을

 찢었다는 소리를 듣고,

 임금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임금님께서는 어찌하여

옷을 찢으셨습니까?

그를 저에게 보내십시오.

그러면 그가 이스라엘에

예언자가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9 그리하여 나아만은

군마와 병거를 거느리고

엘리사의 집 대문 앞에

 와서 멈추었다.

 10 엘리사는 심부름꾼을

 시켜 말을 전하였다.
“요르단 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십시오.

그러면 새살이 돋아

깨끗해질 것입니다.”
11 나아만은 화가 나서

발길을 돌리며 말하였다.
“나는 당연히 그가

나에게 나와 서서,

주 그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병든 곳 위에

손을 흔들어 이 나병을

고쳐 주려니 생각하였다.

12 다마스쿠스의 강

 아바나와 파르파르는

이스라엘의 어떤 물보다

 더 좋지 않으냐?

그렇다면 거기에서 씻어도

깨끗해질 수 있지 않겠느냐?”
나아만은 성을 내며

발길을 옮겼다.

13 그러나 그의 부하들이

그에게 다가가 말하였다.
“아버님, 만일 이 예언자가

어려운 일을 시켰다면

하지 않으셨겠습니까?

그런데 그는 아버님께

몸을 씻기만 하면 깨끗이

낫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14 그리하여 나아만은

하느님의 사람이 일러 준 대로,

요르단 강에 내려가서

일곱 번 몸을 담갔다.

그러자 그는 어린아이 살처럼

새살이 돋아 깨끗해졌다.

15 나아만은 수행원을

모두 거느리고 하느님의

 사람에게로 되돌아가

그 앞에 서서 말하였다.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온 세상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습니다.”

복음 루카 4,24ㄴ-30

예수님께서는 나자렛으로

가시어 회당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

온 땅에 큰 기근이

들었던 엘리야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가

많이 있었다.

26 그러나 엘리야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파견되지 않고,

시돈 지방 사렙타의

과부에게만 파견되었다.

 27 또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28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29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3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종종 사람들로부터 책을

추천해 달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러면 늘 주저하게 됩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듯이

책 역시도 좋아하는 내용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어떤 책이든

 반드시 도움이 될

내용이 있음을 잘 알기에

 ‘이것은 형편없는 책이야!’라고

감히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추천하는

책은 어떤 것일까요?

바로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입니다.
그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음은 그만큼 후회하지 않을

확률이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책이 좀 두껍고 내용이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천천히 읽으면

큰 감동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옛날부터

고전을 즐겨 읽었을까요?

아니었습니다. 학창시절에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들을

도저히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다시 읽었던

토스토에프스키의 ‘죄와 벌’도

 그러했지요.

학창시절에는 왜 이렇게

이야기 진행이 느린지,

더군다나 ‘~스키’로 끝나는

이름의 연속은 지루함과

 더불어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감동의 연속입니다.

인간의 심리를 어떻게 이리

묘사할 수 있을까 싶었고,

등장인물의 감정에 푹 빠져서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명작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명작임을 깨닫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책을 읽을 만한 수준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었고,

지루해서 읽기가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도저히 명작을 알아볼 수가

없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고향

나자렛에 가셨습니다.

많은 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었던

예수님이었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지지하고

응원했지만 고향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았던 것이지요.

 왜 몰라보았을까요?

명작을 알아보는 수준이

되어야 명작을

읽을 수 있는 것처럼,

주님을 알아보는 수준이

 되어야 주님을 알아볼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예전

모습만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모습에만 집착하고

 있으니 또 다른 모습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명작을 명작으로 볼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하는 것처럼,

사랑의 주님을 진정한 주님을

볼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지금의 우리 역시 필요합니다.

우리 곁에 계시는 주님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주님을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기도, 묵상, 성경이나

영적 독서 읽기 등등

 지금 우리의 수준을 올리기 위한

노력이 너무나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주님을 알아보고

주님 안에서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음으로써 우리는 생계를 유지한다.

줌으로써 우리는 인생을 살아간다.

(노먼 맥케스완)


나자렛 기념성당 내부입니다.

"진짜 늙은이."

어떤 책을 보니 10대에

취미활동을

 만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래야 계속해서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나이 들어서는 경력, 돈,

시간 등의 이유로 취미활동을

새롭게 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가슴 뛰는 일,

하고 싶은 일들이 늘어나야

기쁘게 살 수 있습니다.

 할 수 없는 이유를 만들고

싶을 때도 있지만,

살면서 호기심을 잃어가는 것은

불행한 사람의 모습이 아닐까요?

리고 이런 모습이 진짜 늙은이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슴 뛰는 일, 하고 싶은 일들을

만들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항상 젊은 마음으로

기쁘게 살 수 있습니다. 

엘리야 예언자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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