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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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높은 산에 올라/강영구 루치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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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근식 [wgs691] 쪽지 캡슐

2017-08-05 ㅣ No.113654

 


2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마태오 17,1-9)


   높은 산에 올라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만을 데리고 따로 높은 산으로 올라가셨다. 그때 예수의 모습이 그들 앞에서 변하여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나고 옷은 빛과 같이 눈부셨다.

그대에게! 저는 산을 좋아합니다. 산은 하느님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변함없이 거기에 머물고 있기에 찾아가는 사람은 언제나 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산은 사람을 차별하거나 구별하거나 거절하지 않습니다. 제 발로 걸어오는 사람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성자도, 죄인도, 세리도, 창녀도, 부자도, 가난한 자도.  

산은 높습니다. 높다는 것은 하늘과 가깝다는 말입니다. 산에 오를 때는 제 발로 올라야 하고, 내려 갈 때에도 제 발로 내려가야 합니다. 지위가 높고 돈이 많은 사람일지라도 아무도 대신 산에 올라주거나 내려가 주지 않습니다. 산에 오르면 누구나 고독해집니다. 고독해지기 때문에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산은 모든 강물이 시작되는 곳이자 온갖 생명을 품고 있는 어머니 품입니다. 하느님을 닮은 산은 하느님을 만나는 자리이며 소명을 받는 자리입니다.

모세가 하느님을 만났던 곳(출애3,1)도, 엘리야가 하느님을 만났던 곳(1열왕19,8)도 모두 산입니다. 그들은 산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소명(召命)을 받습니다. 예수님도 높은 산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소명(召命)을 받습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아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아들’이 될 소명(召命)을 받습니다..

하늘나라의 가치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던져도 아깝지 않은 가치를 지닌다. 오늘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어떤 가치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지 성찰 해봅시다.

하느님으로부터 소명(召命)을 받는 예수님의 모습이 태양처럼 빛납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증인이 되어줍니다.

당신의 오늘도 산을 오르는 날이 되기를, 거기서 하느님을 만나고 소명(召命)을 받는 행복한 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자료 : -강영구 루치오 신부- I 편집 : 원 요아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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