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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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나 29 【참 행복 2】 “슬퍼하는 사람" 십자가의 길 제5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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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라 [cham3385] 쪽지 캡슐

2017-12-02 ㅣ No.116568

 

[하늘땅나 29] 참 행복 2슬퍼하는 사람" 십자가의 길 제51

5처 남의 도움을 받다.

남의 도움 : 부족한 사람, 없는 사람(힘・재산・능력), 더 낮은 사람이 받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 부족하고 가진 것이 없음을 느끼는 겸손한 마음이 있어야만 받아들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님 : 예수 그리스도님께서는 우주 만물을 만드신 창조주이시며 온갖 기적을 행하시고 죽은 사람도 살리시는 전능하신 분이심에도 불구 하시고 우리와 똑같은 나약한 인간이 되시어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길에서 도움을 주려고 하지도 않는 키레네 사람 시몬의 억지도움을 받으셨습니다.

¶그들은 지나가는 어떤 사람에게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하였다. 그는 키레네 사람 시몬으로서 알렉산드로스와 루포스의 아버지였는데, 시골에서 올라오는 길이었다. 마르코 15,21

예수님께서 시몬의 도움을 받으신 이유는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높아지려 하고 힘을 과시하고픈 인간 본성을 거슬려 남의 도움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함을 가르치시려, 또한 우리의 그러한 교만함을 속죄하시려고 창조주이신 예수님께서 스스로 약해지셔서 피조물의 도움을 받으셨습니다.

시몬은 십자가의 무게를 견딜 만한 힘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전혀 생각지도 않고 자기의 일을 하기 위해 열심히 길을 가던 중에 강제로 붙들려서 예수 그리스도님의 십자가를 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기에게 맡겨진 힘든 일을 충실히 해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님을 끌고 가던 병사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기도 전에 죽게 되어 십자가형에 처하지 못하게 될까 봐 걱정(구경을 하려고)이 되어서 그에게 강제로 십자가를 지워주었습니다.

만약에 그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끝까지 가실 수 있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너무나도 외롭고 험난하기만 한 길입니다. 약한 내가 그 고통 중에 있을 때에 나의 고통의 무게를 함께 느끼고 나를 도와주는 사람을 만날 수 없다면 어떻게 내가 그 길고 험한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겠습니까?

이 고통의 길에서 “내가 만나는 시몬”은 평소에 “남의 무거운 십자가를 져줄 수 있을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야만 합니다. 그가 어떤 일을 하려고 바삐 가고 있거나에 상관없이 아버지께서는 내가 십자가의 무게에 눌려 더 이상 앞으로 걸어갈 수 없게 되었을 때에 “나의 시몬”을 강제로라도 끌어다 나를 도와주게 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만 내가 ‘모든 일을 나 혼자서 처리할 수 있다.’ 자만심에서 벗어난 후라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제5처를 통해서 주님께서는 자신의 힘만 믿고 남의 도움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교만한 마음을 없애고 자신을 낮추어 남의 도움을 받아들이는 "겸손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로 인해 어렵고 힘든 십자가의 길에서 동지를 만나게 해주시며, 그 도움에 힘입어 더 가볍게 십자가를 지고 끝까지 갈 수 있게 하여주십니다.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제 5 처 예수님께서 시몬의 억지 도움을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힘의 원천이신 주님! 당신은 많은 기적을 행하시고,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계시며, 무엇이든지 다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하온데, 당신께서 만드신 사람의 도움을 받으시다니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저는 남의 도움을 받는 것보다 더 나은 위치에서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저 자신의 부족함을 남에게 내 보이는 것은 정말 싫고, 남이 저보다 더 나은 위치에서 제게 도움을 주는 것은 더 더욱 싫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도움을 줄 마음조차도 없는 시몬의 억지 도움을 받아들이셨으니, 남의 도움을 받기 싫어하는 제게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기만 합니다. 당신은 가면 갈수록 어쩌면 그렇게도 점점 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만을 하실 수 있으십니까?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 키레네 사람 시몬(마르 15, 21)에게 당신께서 지고 가시던 십자가를 내어 주신 주님! 당신께서는 힘없는 사람이 되시어 시몬의 억지 도움을 받아들이시므로 당신의 힘을 믿고 따르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얼마나 체면이 깎이셨습니까? 당신의 기적을 보고, 당신의 가르침을 듣고, 당신을 구세주라고 생각하며 따라다니던 많은 사람들 앞에 체면이 말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거지는 남의 도움으로 근근이 살아갑니다. 그런 거지에게는 재산뿐만 아니라, 체면이나 명예까지도 다 없어졌지만, 모든 영예와 영광을 다 누리고 계신 하늘의 임금이신 당신께서 보잘것없는 시골 사람으로부터 억지의 도움을 받으시다니! 그것은 이해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그것이 당신만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기에 더 더욱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당신을 따르고자 한다면 얼마나 저 자신을 낮추어야 한단 말씀입니까? 바로 그것이 문제입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 가진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건강도 있고, 물건도 있고, 배운 지식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 앞에 놓인 많은 날에 지금까지 배워 익힌 것들로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힘도, 가진 것도 없는 사람이 되어 전적으로 남의 도움을 받아 들여야 한단 말씀입니까?....

시몬의 도움을 받아들이신 높고 높으신 임금이신 주님! 당신께서는 이 세상 그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는 전능하신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저를 위하여 보잘것없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들이셨으니, 이제부터 저도 ‘오로지 저를 살려주시고자 그렇게 하신 당신을 닮기 위하여' 제가 가진 것을 하나씩 하나씩 없애어, 제가 가지고 있다고 여기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당신처럼 힘없는 사람이 되어, 시몬의 도움을 받아들이신 당신처럼 남의 도움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주님!
저도 남보다 나아지려는 욕심을 버리고,
더욱 더 겸손되이 남 앞에 자신을 낮출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게 도와주십시오.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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