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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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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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6-10 ㅣ No.11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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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0일

연중 제9주간 토요일

제1독서 토빗 12,1.5-15.20

그 무렵

1 토빗은 자기 아들

토비야를 불러 말하였다.

“얘야, 너와

함께 갔던 사람에게

품삯을 주고 또 품삯 외에

더 얹어 주도록

배려하여라.”
5 그리하여 토비야는

 라파엘을 불러,

“그대가 가지고 온

 모든 것의 절반을

품삯으로 받고

안녕히 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때에 라파엘이

그 두 사람을

은밀히 불러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잘해 주셨으니,

살아 있는 모든 이 앞에서

그분을 찬미하고

찬양하여라.

그리고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고 찬송하여라.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그분을 찬양하기를

게을리하지 마라.
7 임금의 비밀은

감추는 것이 좋고,

하느님의 업적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드러내어 밝히는 것이 좋다.

선을 행하여라. 그러면 악이

너희에게 닥치지 않을 것이다.
8 진실한 기도와 의로운

자선은 부정한 재물보다 낫다.

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
9 자선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주고 모든 죄를

깨끗이 없애 준다.

자선을 베푸는 이들은

충만한 삶을 누린다.

10 그러나 죄와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은 바로 저희

자신에게 원수가 된다.
11 나는 이제 너희에게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진실을 모두 밝히겠다.

나는 이미 너희에게

‘임금의 비밀은

감추는 것이 좋고,

하느님의 업적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드러내는 것이 좋다.’

하고 분명히 밝혔다.

12 자 이제 보라,

너와 사라가 기도할 때에

너희의 기도를 영광스러운

주님 앞으로

전해 드린 이가 바로 나다.

네가 죽은 이들을 묻어 줄

때에도 그러하였다.
13 그리고 네가 주저하지 않고

잔치 음식을 놓아둔 채

일어나 가서

죽은 이를 매장해 줄 때,

14 너를 시험하도록

파견된 자도 나였다.

또 하느님께서는 나를

파견하시어 너와 네 며느리

사라를 고쳐 주게 하셨다.

15 나는 영광스러운

주님 앞에서

대기하고 또 그분 앞으로

 들어가는 일곱 천사 가운데

하나인 라파엘이다.
20 이제 이 세상에서

주님을 찬미하고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자, 나는 나를

파견하신 분께 올라간다.

너희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기록해 두어라.”

그러고 나서

라파엘은 올라갔다. 

복음 마르 12,38-4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38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이르셨다.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긴 겉옷을 입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즐기고,

39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잔치 때에는 윗자리를 즐긴다.

40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이러한 자들은 더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
41 예수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다.

많은 부자들이 큰돈을 넣었다.

 42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렙톤 두 닢을 넣었다.

그것은 콰드란스

한 닢인 셈이다.
43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 미국 사람들이

쓰는 언어는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영어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언어학자들에

 의하면 여차했으면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을 뻔했다고 합니다.

그 언어는 바로 히브리어였습니다.

미국 건국 선조들은 성경을 중시하고

 당시의 영국에서 사용하던

영어를 혐오했습니다.

그래서 신대륙으로 향하던

메이플라호 선상에서 어떤

언어를 사용할지 투표했습니다.

그 결과 딱 1표 차로,

히브리어가 아닌 영어를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만약 딱 한 사람이 영어가 아닌

히브리어를 선택했다면

 세계의 역사는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사람의 중요성은 대단합니다.

아무 힘이 없는 것 같지만

그 한 사람의 힘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나 하나의 힘을

별 볼 일 없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배운 것이 없기 때문에,

능력과 힘이 없기 때문에,

돈이 없기 때문에 등등의 이유를

들어서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할 수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정적인 마음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단 한 사람도 똑같이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쌍둥이라고

할지라도 다른 점이

분명히 있다고 하지요.

그렇다면 왜

다르게 만드셨을까요?

누구는 중요하고 누구는

하찮은 것이 아니라,

각자가 모두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창조하신

우리들에게 바라시는 것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내 자신의 중요함을 깨달으면서

주님의 뜻에 맞게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원하십니다.
사실 능력의 많고 적음의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돈 많이 버는

사람을 더 사랑하실까요?

 아니면 높은 자리에 오르는

사람을 더욱 더 인정하실까요?

세상의 기준에서 높이

평가되는 것들도 주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오늘 헌금함

맞은편에 앉으셔서 사람들이

 헌금하는 모습을 보고 계셨습니다.

부자들은 큰돈을 헌금했지요.

그런데 한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작은 동전이라고 할 수 있는

렙톤 두 닢을 넣습니다.

이 모습을 보신 예수님께서는

이 과부가 그 누구보다도

더 많은 돈을 헌금함에

넣었다고 말씀하시지요.

 바로 이 여인의 봉헌하는

마음을 보신 것입니다.
너무나 적은 헌금이기 때문에

별 것 아닌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시선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 여인이야말로 가장 큰 것을

봉헌한 것으로 보신 것입니다.
소유한 재물의 양은 하늘 나라에서

아무런 가치가 없음을 깨닫습니다.

하늘 나라를 위한 준비는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주님의 뜻에 맞게

최선을 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은 진정

유한 것이 하나도 없을 수 있지만,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지닐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한 마디에 그만두고 싶던

일도 계속하게 된다.

“죄송합니다.”

그 한마디가 끊어질 뻔한

관계를 이어 놓는다

(조정민)

과부의 헌금.

"인디언의 옥수수 따기"

(원영,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 것들’ 중에서)

아메리카

인디언은 아이들이

성년이 되면

 ‘조건부 옥수수 따기’

를 시킨다.

옥수수 밭에서 단 한 개의

옥수수를 따되

‘한 번 지난 길로는

 다시 되돌아갈 수 없고,

이미 딴 옥수수는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없다’는 조건이다.

그러니 빨리 따려고 급하게

서두를 수도 없고,

크고 좋은 옥수수를 보고도

그냥 지나쳐야 할지

아니면 발견 즉시

바로 따야 할지

망설여야 한다는 얘기다.

 아무 조건 없이

좋은 옥수수만

따오라고 시켰다면

말할 것도 없이 쉽겠지만,

한 번 지나간 길,

한 번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는 조건이

따는 사람을

당혹스럽게 만든다.

그리고 그 결과를 보면

더 실망스럽다.

더 좋은 옥수수를

따겠다는 욕심에

아무것도 따지 못하거나

막판에 작고 초라한 옥수수만을

겨우 손에 넣기 때문이다.
이 글을 보면서 우리의 인생과

너무나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 좋은 것, 더 나은 것을

선택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갈등 속에서 살아갑니까?

그런데 어떤 선택을 하든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회하고 불평불만 속에서

살아봐야 지나간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는 조금만 욕심을

 내려놓으면 더 좋은 것을

얻을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다는 것 역시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옥수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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