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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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2주일/구자윤비오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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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12-14 ㅣ No.116826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대림 2주일

"회개는 하느님께 복귀하는것"

또 인권주일로 지냅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 모든 만물 중에 어느 것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사람이라는 존재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상대로 지어내시고

숨을 불어넣으셔서 생명을 주신,

아주 특별하고 귀한 존재입니다.

이렇게 특별한 존재인 만큼

 “져야 될 책임도 있고

해야 할 의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몸소 보여주시며

가르쳐주신 사랑의 의무입니다.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창조하신

이 세상을 가꾸고 보전하면서

생명을 이어나가도록

사람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런데 더불어 살면서

관계를 맺고

존재하는 인간끼리,

서로가 서로를 무시하고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창조질서를 어지럽히면서

하느님의 그 원의를

저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죄악으로 물든

이 세상에

새로운 인간관계의 틀을

마련해주시고

희망을 주러 오신 분이

바로 구세주이신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오만함으로 인해서,

 깨지고 더럽혀진 인간

본연의 심성과 권리를

회복시켜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사랑의 주님을

기다리는 이 대림시기에,

서로에 대한 진정한

사랑만이 잘못된

사고와 생활을

바로잡을 수 있기에

이렇게 인간의 존엄성을

생각하도록 배려합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

요한은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로서

예수님에 앞서

그분의 길을 준비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주님이 오실 길을

마련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회개입니다.

 회개의 사전적 의미는,

하느님으로부터 등을

돌린 인간이 자기 실존을

깨닫고 하느님에게

복귀하는 행위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 회개의 개념은

곧 죄의 관념과 함께

변화되어 왔습니다.

구약성경에서는,

 ‘길을 바꾸다’ 또는

‘돌아오다’를 뜻하는

말로 악을 피하고

하느님께 마음을

향하는 행위 즉

생활방식을 바꿔서 

생활 전체에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행위를 뜻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후기에 와서

회개의 내적인 면과

 외적인 행위 사이에

뚜렷한 구분이 생겼습니다.

 즉 하느님께로 복귀를

촉구하는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구약시대의 예언자들보다

 더욱 강력히

회개를 주장했고,

종말적 심판을 제시하고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했습니다.

이러한 회개는

외면적인 죄의 시정이나

자기비판에

치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서

세례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진정한

회개는 하느님께로

삶의 모든 방향을

돌려서 자신의

전존재를 맡기는 근본적

결단이고 엄숙한

선택행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향전환은,

 우리를 부르시는

하느님께 대한 응답입니다.

이 응답으로써 인간은

자신의 죄스런 처지와

한계에서 벗어나게 되고

구원의 길로 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겁니다.

그렇기에 진정한

회개에는 전적인

믿음과 변화된

생활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분명하고 확실하게,

하느님의 권능으로

우리를 구원하러 오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반드시

회개하고 또 회개했음을

행실로 보임으로써

주님의 길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실천은

“다음에” 라던가

 “나중에”라는 말은

맞지 않습니다.

회개는 나중에 하는 것도

아니고 다음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바로 하느님께

마음을 돌리고 하느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하느님께 선택된

백성이 시험을 당했던

그 광야에서 세례자요한은

단호하고 분명하게

인간의 양심을 일깨우고,

하느님께서 인간의 참회와

회개를 요구하고

있다고 선포합니다.

시대와 공간을 떠나서

빈부와, 지위와, 신분을

떠나서 인간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청소년기만 되어도

우리의 육신생명이

 영원히 이 땅에서

지속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생명체와

인간에게는 반드시

죽음이라는 과정이

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인간생명은

죽음이라는 관문을 통해서

 일단락 마무리를 짓는 것은

당연한 순리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그 단순하고 확실한

진리를 믿고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각자 개개인이

지금 이 시간까지

바꾸지 못한 그릇된

생활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행실을 회개하고

또 행동으로 실행해야합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께서

내 마음에 오시도록,

또 우리 가정에

오실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신앙공동체에

임하시도록 주님이

오실 길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즉 길을 곧게 내고

거친 길을 평탄하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그 준비의

첫 번째가 하느님과

화해의 성사인 고백성사를

보는 일입니다.

이렇게 대림 시기는

우리에게

기쁨과 희망을 갖게 하면서,

또한 참회하고 회개하도록

준비시켜주는 시간입니다.

하루는 일생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간이 모여서 영원이 됩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그 일상의

생활 안에서 우리는 이미

하느님나라를

살고 있어야합니다.

하늘나라는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만

바꾸면 그것이 바로

하느님 나라의 시작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세상의

죄악에 오염된 생활의

근원을 송두리째

잘라 버려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이제 우리는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내 생활의

근본이 되고 기준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을

맞이하는 리스도인의

 마음가짐이고

생활모습입니다.

 이 자리에 있는 우리는

모두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들입니다.

내 인생 길에서

예수님을 알고 그분이

주님이시라고 믿으면서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지?

실상 달라진 것이 있는지?

그리고 전례력이다,

대림시기다 하면서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위한 회개를 한다하는데

지금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이제,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판공성사에

성실히 준비하고

임하도록 다짐하면서

잠시 오늘 전례의

말씀을 묵상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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