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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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미사강론]주님 수난 성지 주일 강론 [2017년 4월 9일 주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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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jjwriter] 쪽지 캡슐

2017-04-13 ㅣ No.111437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미사 강론입니다.

 

                                    http://www.news.va/en/sites/reflections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cotidie/2015/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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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강론 날짜]201749일 주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강론 당일 독서와 복음 말씀] 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0,4-7

화답송 : 시편 22(21),8-9.17-18.19-20.23-24(◎ 2)

2독서 :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2,6-11

복음 : 마태오 복음 26,14─27,66<또는 27,11-54>

http://info.catholic.or.kr/missa/?missaid=8001&gomonth=2017-04-09&missatyp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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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주님 수난 성지 주일 강론

http://www.news.va/en/news/pope-francis-palm-sunday-homily-2

 

2017-4-09  바티칸 라디오

 

 (바티칸 라디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베드로성당 광장에서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에서 강론을 전했습니다. 다음은 교황의 준비된 강론 전문이니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념은 달콤하면서도 씁쓸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기쁘고 동시에 슬픕니다. 우리는 주님을 왕으로 찬미하는 제자들의 환호 속에서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경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엄숙하게 주님 수난의 복음 말씀을 선포합니다. 이 가슴 아픈 대조 속에서 우리의 마음은 예수님께서 그분의 친구들과 함께 기뻐하셨고 예루살렘을 두고 우셨듯이 그날 틀림없이 당신 자신이 마음 속으로 느꼈던 것을 조금은 헤아리는 경험을 합니다.

 

32회 세계청년대회 덕분에 지금 이 주일의 한 측면인 기쁨이 젊은이들의 열정으로 풍요로와져 왔습니다. 올해 교구 차원에서 기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성베드로광장에서 세계청년대회의 십자가가 크라쿠프의 청년들에게서 파나마의 청년들에게 넘겨질 때 깊은 감동을 주고 기억하게 하는 순간으로 기념될 것입니다.

 

우리가 행렬 전에 들었던 복음(마태오 복음 21, 1- 11)은 예수님께서 아직 아무도 탄 적이 없는 나귀를 타고 올리브 산에서 내려 오신다고 예수님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기쁨의 환성으로 스승님을 찬미하는 제자들의 열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흥분 속에 동참하고 있던 그 도성의 청년들과 아이들의 흥분을 마음 속으로 그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기쁨에 찬 환영 속에서 당신 스스로 하느님의 뜻에 의거한 멈출 수 없는 힘을 바라봅니다. 화가 난 바리사이들에게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들이 잠자코 있으면 돌들이 소리 지를 것이다.”(루카복음 19,40)

 

그러나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이렇게 그 거룩한 도성으로 입성하신 예수님께서는 환상을 퍼뜨리는 그릇된 사람이 아니었고 새 시대의 예언자가 아니었고 사기꾼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분께서는 명백히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오신 하느님의 종 사람을 섬기는 사람으로 오신 메시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분께서는 인성의 모든 아픔으로 고통을 받으시는 위대한 인내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쁨에 넘쳐 우리의 왕을 찬미합니다. 또한 그분께서 이 주간에 견디셔야 하는 고통들을 생각합시다. 모욕과 중상, 야유와 배신들, 부당한 심판으로 버림 받으심에 대해 생각하고 손찌검과 채찍질 그리고 가시관에 대해 생각합시다그리고 끝으로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 이어지는 십자가의 방법에 대해 생각합시다.

 

그분께서는 그분 제자들에게 분명히 이것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태오 복음 16,24). 예수님께서는 결코 영광과 성공을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복음은 이것을 명백히 합니다. 그분께서는 언제나 친구들에게 이것은 그분의 수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최종적인 승리가 수난과 십자가를 통해서 이루어 질 것이라고 미리 알려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도 또한 진리입니다. 예수님을 진실하게 따를 수 있는 은총을 간구합시다. 또한 우리 자신의 십자가를 질 수 있는 인내를 간구합시다. 십자가를 거부하거나 한 옆에 미뤄 놓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바라보면서 십자가를 들고 매일 지고 가는 인내를 간구합시다.

 

이러한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의 호산나 환호를 받아 들이셨는데 그들이 곧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라는 함성을 따를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잘 알고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단지 사진과 그림,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동영상 안에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의 고통과 똑같은 고통을 오늘 견디는 수많은 우리의 형제들과 자매들 안에 현존하십니다. 그들은 노예 노동으로 고통 받고 가족의 비극과 질병으로 고통을 받습니다. 그들은 전쟁과 테러로 고통 받고 무장하고 공격할 준비가 되어있는 이해관계 때문에 고통을 받습니다. 그들의 고귀함이 상실되는 가운데 기만 당하고 폭행 당하는 남자와 여자들예수님께서 그들 안에, 그들 각자 안에 계십니다. 그리고 심하게 상처 입은 모습과 더듬는 목소리로 그분을 바라보아 달라고 청하시고 인정해 주고 사랑해 달라고 청하십니다.

 

그것은 어떤 다른 예수님이 아니라 종려나무가지의 물결 속에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던 그 예수님입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두 범죄자 가운데에서 돌아가신 그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그분 말고는 다른 주님이 없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정의와 자비와 평화의 겸손한 왕이신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계십니다.

 

 (바타칸 라디오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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