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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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소명에는 십자가가 따른다..(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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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숙 [mi4006] 쪽지 캡슐

2017-12-01 ㅣ No.116550

   

연중 제 34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루카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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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이라는 말을 생각해 본다. 소명(召命), 사명(使命), 성소(聖召). 이 말은 모두 ‘부르심’을 뜻한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아버지, 아빠이신 성부의 부르심에 응답하셨다.
그 응답에는 엄청난 고통이 함께했지만 의연하게 그 모든 소명을 이루셨다.

사람들은 폼 나게 살기를 원한다.
폼 나면서 좋은 역할을 맡고 싶어한다.
훌륭한 평가를 받으면서도 고통이 없는 그런 역할,
좋은 일이면서도 갈등이 없고 신나는 역할,
하느님의 뜻이면서도 어렵지 않은 역할을 말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런 것은 불가능하다.

소명에는 십자가가 따른다.
십자가 없는 소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 세상의 아름다운 것은 모두 십자가를 요구한다.
그 십자가를 피해서는 목적지에 다다를 수 없다.
이는 예수께서 보여주신 삶에서 자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여기서 하나의 결론이 나온다.
어차피 주어진 고통이라면 그 고통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자.
앞이 보이지 않는 듯한 절망과 고통이 주어진다면
그때가 비로소 하느님을 제대로 뵐 수 있는 은총의 시간임을 확신하자.

묶인 이들에게 해방을 알려주고, 눈먼 이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이들에게는 자유를 준다.
말 그대로 기쁜 소식, 복음이 아닐 수 없다.
정말 신나는 일이 아닌가?
우리 모두에게 예외 없이 주어진 하느님의 부르심임을 명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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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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