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2017년 2월 26일(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스크랩 인쇄

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2-26 ㅣ No.110361

 

2017년 2월 26

[(녹) 연중 제8주일]

오늘은 연중 제8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피조물을

 굽어살피시며 성령의 힘으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쌓여 가는

노고와 걱정 가운데서도

탐욕과 이기심에 빠지지 말고,

 하느님 아버지의 섭리를

 깊이 신뢰합시다.

 내일을 걱정하지 말고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읍시다.

말씀의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여인들이 제 젖먹이를

잊는다 하더라도 주님께서는

시온을 잊지 않으신다고 한다.

(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는

하느님의 시종이고 관리인이며

심판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니,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미리 심판하지 말라고 한다.

(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며,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으면 모든 것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니,

 내일을 걱정하지 말라고 하신다.

◎제1독서◎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9,14-15
14 시온은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고 말하였지.

15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2(61),2-3.6-7.8-9ㄱㄴ

(◎ 6ㄴ 참조)
◎ 내 영혼아,

하느님을 고요히 기다려라.
○ 오로지 하느님에게서

 내 구원이 오리니,

내 영혼 그분을

고요히 기다리네.

그분만이 내 바위,

내 구원, 내 성채.

나는 결코

흔들리지 않으리라.

◎ 내 영혼아,

하느님을 고요히 기다려라.
 ○ 오로지 하느님에게서

내 희망이 오리니, 내 영혼아,

그분을 고요히 기다려라.

그분만이 내 바위,

 내 구원, 내 성채.

나는 흔들리지 않으리라. 

◎ 내 영혼아,

하느님을 고요히 기다려라.
 ○ 내 구원,

내 영광 하느님께 있고,

 내 든든한 바위, 내 피신처

하느님 안에 있네. 백성아,

언제나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 앞에 너희 마음을

쏟아 놓아라.

◎ 내 영혼아,

하느님을 고요히 기다려라.

◎제2독서◎

<주님께서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4,1-5
형제 여러분,

1 누구든지 우리를

그리스도의 시종으로,

하느님의 신비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2 무릇 관리인에게

요구되는 바는,

그가 성실한 사람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3 그러나 내가 여러분에게

심판을 받든지 세상 법정에서

심판을 받든지,

나에게는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나도 나 자신을

심판하지 않습니다.

4 나는 잘못한 것이

 없음을 압니다.

그렇다고 내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나를 심판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5 그러므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미리

심판하지 마십시오.

그분께서 어둠 속에

 숨겨진 것을 밝히시고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때에 저마다 하느님께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히브 4,12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낸다.
◎ 알렐루야.

◎복음◎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4-3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26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27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28 그리고 너희는

 왜 옷 걱정을 하느냐?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30 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31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32 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3

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4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예수님 시대나 지금이나

 경제적 불평등과 이민족의

 지배로 인해 군중이 겪는

빈곤과 박탈감, 분노와

슬픔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군중을

 예수님께서는 아주 명쾌하면서도

 감동적인 말씀으로 위로하십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것들은,

예나 지금이나 먹고, 입고,

자는 일, 곧 의식주입니다.
여전히 절대적 빈곤층이

지구상에 넘치는 것을 생각하면,

예수님의 이 말씀이 모질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하며 걱정하는 것은, 절대적

빈곤층이 겪는 고민과 차원이

다릅니다.

우리는 넘치는 먹거리들 가운데

골라야 하는 어려움을 느끼고,

아무거나 먹어서는 안 되는

건강 관리의 어려움을 느낍니다.

옷장에 가득 찬 옷들을 보면서도

 ‘입을 옷이 없다.’며 한숨을 쉬고,

남들이 살고 있는 집과 자동차,

연일 텔레비전에서 등장하는

멋진 남녀들의 모습을 보면

없던 걱정도 되살아납니다.
우리의 걱정거리가 정말

우리가 살고 죽는

본질적인 고민일까요?

 예수님께서는 모든 걱정거리

이전에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으면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된다고 하십니다.

사실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체험해 온 교회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왔습니다.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없지만,

설령 그런 일이 일어난다 해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는

 하느님의 말씀은,

내가 ‘더 잘 먹고, 더 잘 마시고,

 더 잘 입는’ 고민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가진 것들을

이웃과 나누고,

 내가 고민하지 않아도

나를 더 귀하게 여겨 주시고,

훨씬 더 잘 입혀 주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으로

살 필요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는

말씀이 내게 죄스러운

 느낌이 들게 한다면,

나는 분명히 재물의

풍요로움에 마음이 갇혀,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로

살지 못하고, 내일을 미리

오늘로 앞당겨 사느라,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기 쉽습니다.

내가 하느님을 잊고 살아도,

‘내 바위, 내 구원’이신

 하느님께서는 나를 결코

잊지 않으신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169 1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