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 (화)
(백)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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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강론"나는 그분을 안다."-파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아오스딩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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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숙 [moon6388] 쪽지 캡슐

2018-03-16 ㅣ No.119023

 

 

요한 7,1-2.10.25-30(사순 4 )

 

 오늘 <복음>은 초막절 축제일이 다가와 예루살렘으로 올라와 벌어진 일, 곧 예수님을 향한 대립과 배척이 고조화 되는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그 정체성에 대한 문제로 극대화 됩니다. 그리고 그 정체성은 약 6개월 뒤 유월절에 온전히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의 마지막 구절에서는 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요한 7,30)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우왕좌왕 합니다. 예수님을 두고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를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기원과 정체성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 때문일 것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인성은 알지만 신성을 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메시아께서 오실 때에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시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아무도 알지 못할 터인데,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습니다.”(요한 7,28)

 

 그들은 비록 그분이 나자렛 사람이고, 어머니가 마리아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분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났고, 하느님에게서 왔다는 것은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사실, <성경>에는 그리스도에 관해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그는 나자렛 사람이라 불릴 것이다(마태 2,23)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누구신지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당신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공적이고 그들 삶의 중심적인 장소인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요한 7,28). 여기서 큰 소리로 말하다의 뜻은 성령의 영향을 받아서 급박하게 외치다라는 뜻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러니, 마치 희년선포 때처럼 성령의 힘으로 외는 것과 같습니다.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요한 7,29)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에서 오신 분이심을 밝히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니코데모와의 대화를 떠올리게 됩니다.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듣고도 어디서 불어와서 어디로 불어 가는지를 모른다.

성령으로 난 사람은 누구든지 이와 마찬가지다.”(요한 3,7-8)

 

 분명, 우리는 성령으로 난 사람들이며, 로부터 난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사순시기를 당신과 함께 수난의 길을 걸으며, 결정적인 파스카를 향하여 나아갑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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