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 (화)
(백)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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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 신부의 {내맡긴 영혼은} 겸손한 이의 기도,'화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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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다 [pharm8891] 쪽지 캡슐

2017-08-16 ㅣ No.113933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겸손한 이의 기도, "화살기도"! (2010, 10, 20)


혹시, 거룩한 내맡김의 봉헌에 참여하신 분들 중에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모든 기도를 끊고 "내맡김의 화살기도"만을 3개월 이상 해 오신 분이
계십니까?


제가 <거룩한 내맡김의 영성>, 후속 9, "열려라 깨! = 화살기도! = 만트라!"에서
화살기도의 중요성을 장황하게 말씀드렸는데 어떻게 하셨습니까?


그렇게 하지 못하셨다고요?
그것은 여러분이 저의 지도를 100% 믿지 않고 잘 따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겸손"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것입니다.


거룩한 내맡김의 영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가 "겸손"이요, 둘째가 "겸손"이요, 셋째가 "겸손"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단순"하며, 단순한 사람은 "순수"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복잡"하며, 복잡한 사람은 "불순"합니다.


"순수(純粹)"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1) 전혀 다른 것의 섞임이 없음
 2)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음"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불순(不純)"은 그와 반대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순수한 사람을 다른 말로 "철부지 또는 어린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루카 10,2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마태 18,3)


이 말씀이 예수님께서 심심하셔서 그냥 던지신 말씀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절대 아닙니다!


"철부지(어린이)"는 곧 하느님 나라를 여는 "열쇠"입니다.
누구든 이 열쇠를 지니지 않으면 결코 천국 문을 열 수 없습니다.


진실로 겸손한 사람은 순수합니다.
순수하면 코 베어갈 세상에서도 순수를 잃지 않습니다.


진실로 순수한 사람은 지혜로워져 코를 베이지 않게 됩니다.
영혼이 맑고 순수하기에 그 영혼에 하느님의 지혜가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미 말씀드렸지만, 왜 도(道)를 닦는 사람들이 생각을 없애려 그토록
애를 씁니까? 어찌 보면, 저는 "도를 닦는 다는 것"은 생각이 없는 상태,
즉 "무념무상(無念無想)"의 경지에 이르는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왜, 무념무상에 이르려 합니까?
거기에서 "깨달음"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지혜"를 얻기 위함입니다.


참 지혜는 어떤 불순물과도 함께 할 수 없습니다.
"겸손한 사람"만이 순수 지혜, 참 지혜이신 하느님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겸손해야 합니다, 내맡긴 영혼은, 무엇보다도!
겸손한 사람은 가르치는 사람의 가르침을 100% 믿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저 묵묵히 따릅니다, 가르침을!
영적성장의 지름길이 바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진실로 영적성장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 상태에서 모든 것을
"에포케" 해야 합니다. <내맡긴 영혼은>의 메뉴에서
"참으로 영적성장을 바란다면 이렇게!"를 다시 한 번 더 깊이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기도를 멈추고 100일 동안 "내맡김의 화살기도"에만 집중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또 하나의 재미있는 시도가 아니겠습니까?


변화를 시도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미 영혼과 정신이 많이 경직된
사람입니다. 경직과 고정은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모든 생명은 움직이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딱딱한 돌들도 내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신의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변화시키지 못하는 사람은
"산송장"에 불과합니다.


영육의 합일체인 우리의 몸이 점점 늙어 굳어가더라도
참 지혜를 찾는 우리의 영혼과 정신은 더욱 활발하게 변화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변화만이 살길입니다, 영원한 삶을 말입니다!


거룩한 내맡김의 봉헌을 하신 분이나 아니면 오히려 봉헌 전에 계신
하덧사께서는 꼭 한 번 시도해 보시기를 적극 권합니다.


이 지리산으로 들어온 이후 주님께서는 이 "만트라", 곧 "화살기도"로
저를 지금까지 이끌어 주셨습니다.


저는 "미사" 외에 모든 기도, 묵주기도마저 끊고,
무조건 "화살기도"에만 집중하였습니다.
누가 가르쳐 주었거나 책을 읽고 그렇게 시작한 것이 아니라
저를 이끌어 주시는 주인님께서 그렇게 섭리해 주셨던 것입니다.


저의 지리산 생활은 "화살기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는 그 순간부터 화살기도가 흘러나왔습니다.
정말로 미련하게 해댔습니다.


화장실에 앉아서도, 식사 준비 중에도, 설거지를 하면서도,
빨래를 하면서도, 운전을 하면서도, 등산을 하면서도, 걸을 때에도,
숯 굴 찜질방에 앉아서도...
모든 시간을 그렇게 화살기도로 채웠던 것입니다.


나중에야 발견했지만 약 3개월 이상, 아마 100일 정도가 지나면서,
화살기도의 내용이 달라지고 저의 건강과 처한 환경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첫 화살기도가 "주님, 감사합니다!"였고, 그 다음이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전능하시고 자비하시고 거룩하신
 하느님 아버지, 저의 모든 것을 아버지께 맡기오니 아버지 뜻대로
 이끌어 주소서."였고, 그 다음이
"사랑하올 주인님, 제가 당신을 뜨겁게 사랑하게 하소서!"였습니다.


그 다음은 "자유 화살기도"(떠오르는 대로 짧은 성경구절, 성가)로
지금은 거의 "성가"가 저의 화살기도입니다.
어떤 일을 해도 주시는 성가가 제 머리와 마음을 떠나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주시는 성가도 다 다릅니다.


저를 이끌어 준 것은 어떤 사람도 어떤 책도 아니었고 바로
"화살기도"였습니다.
화살기도가 오히려 사람과 책을 이끌어 주었던 것입니다.


다시 한 번, "<후속 9> 열려라 깨! = 만트라! = 화살기도!" 와
"참으로 영적성장을 바란다면 이렇게!"를 잘 읽어 보시고
"침묵으로 이끄는 말"을 구입하여 읽어 보시기를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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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는 '지각'의 문만 깨끗하면 만사가 있는 그대로, 무한으로 보인다."라고 썼다.
만트라를 도구로 우리는 덧없는 온갖 사념들을 흘려보내고 영원의 절대자,
하느님 안에서 쉬는 법을 배운다. 사도 바오로는 로마서 12장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내가 하느님의 자비에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드려야 하는 합당한 예배입니다.
여러분은 현세에 동화되지 말고 정신을 새롭게 하여 여러분 자신이 변화되게 하십시오.
그리하여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하느님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 분별할 수 있게 하십시오."

우리 본성의 이러한 변모는 실제적이고 즉각적인 가능성으로 우리 앞에 있다.
이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체험이요 성령 안에서 새로 남의 체험이다.
우리 안에 살아계신 하느님 성령의 힘을 깨달을 때 우리가 새로 태어나는 체험이다.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의 현존을 깨달음으로써
우리 안에서 자유로이 우리를 변모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만트라는 하느님 사랑이 그분께서 주신 "성령을 통하여"
우리 마음속에 흘러든다는 것을 체험하게 한다.
만트라는 우리를 그리스도교의 핵심적 체험에로 인도하는 가장 간단한 장치이다.


(중략)

우리 안의 하느님 나라를 온전히 깨닫기까지 거쳐야 할 단계들이 물론 여럿 있다.
그러나 우리가 거쳐야 할 단계에 마음 쓰느라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우리가 해야 할 바는 그냥 묵상을 시작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사랑과 권능에 자신을 열어 보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저 사랑과 깊은 믿음의 영으로 만트라만 외우면 된다.

묵상에서 발전의 단계는 때가 되면 이루어질 것이다. 때는 하느님이 정하신다.
발전에 대한 자의식이 지나치면 오히려 더뎌질 뿐이다.
올곧게 나아가도록 한없이 도와줄 스승이 필요한 때가 바로 이 시점이다.
그러나 스승도 만트라를 외우라는 단 하나의 가르침만 줄 수 있을 뿐이다.
더 해 봤자 만트라가 의식 속에 뿌리내리도록 용기와 위안을 주는 정도다.

깨달음의 길은 우리 스스로 걸어야 한다.
각자 스스로 지혜를 얻는다. 스승은 정진하라 일깨워 줄 뿐이다.
어둠을 내치는 이, 곧 '스승'(구루)이란 '한결같은 자'라는 뜻이다.

 (침묵으로 이끄는 말, 만트라의 힘, P.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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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카페에 들어가기 위해 제 책상 곁으로 가던 중,
책꽂이에 꽂혀 있던 책 "침묵으로 이끄는 말"(분도출판사)이 눈에 들어왔고
그 책에 손이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구입했던 책인지 아니면 누구로부터 선물을 받았던 책인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책장을 넘겨 차례를 읽어보니 만트라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또 책을 골라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믿으면 그렇게 이끌어 주시고 반드시 그렇게 됩니다.


부분만을 읽어 골라 적어 보았습니다.
추천 도서 목록에 올려드릴 것입니다.

 

http://cafe.daum.net/likeamaria/


(소리로 듣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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