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무서운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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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나를 부르는 게 누구요 가랑잎 이파리 푸르러 나오는 그늘인데 나 아직 여기 호흡이 남아있소
한 번도 손들어보지 못한 나를 손들어 표할 하늘도 없는 나를 어디에 내 한 몸 둘 하늘이 있어 나를 부르는 게요
일을 마치고 내 죽는 날 아침에는 서럽지도 않은 가랑잎이 떨어질 텐데...... 나를 부르지도 마오
-윤동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