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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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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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10-18 ㅣ No.115526

 

2017년 10월 18일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제1독서 2티모 4,10-17ㄴ

사랑하는 그대여,

10 데마스는 현세를 사랑한

나머지 나를 버리고

테살로니카로 가고,

크레스켄스는 갈라티아로,

티토는 달마티아로 갔습니다.

 11 루카만 나와 함께 있습니다.

마르코는 내 직무에 요긴한

사람이니 함께

데리고 오십시오.

 12 티키코스는 내가

에페소로 보냈습니다.

13 올 때, 내가

트로아스에 있는

카르포스의 집에 두고 온

외투와 책들, 특히 양피지

책들을 가져오십시오.
14 구리 세공장이

알렉산드로스가 나에게

해를 많이 입혔습니다.

주님께서 그의 행실대로

그에게 갚으실 것입니다.

15 그대도 그를 조심하십시오.

그는 우리의 말에

몹시 반대하였습니다.
16 나의 첫 변론 때에

아무도 나를

거들어 주지 않고,

모두 나를 저버렸습니다.

그들에게 이것이 불리하게

셈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17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습니다.

나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복음 루카 10,1-9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매년 UN(국제연합)에서는 소득,

건강한 수명, 사회복지, 관용, 인생을

스스로 결정할 자유,

부정부패로부터의 자유 등의

항목으로 각 나라의 순위를

매긴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합니다.

거의 북유럽의 나라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데, 올해에는 노르웨이라는

나라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살펴보다가 주목할 만한 기사

하나를 볼 수 있었습니다.

글쎄 초등학교만 나온 사람이나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나 임금

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부분이 기술을 배우거나 또는

산업현장에 곧바로 취업해서

일을 한다고 합니다.

정말로 대학에 들어갈 사람은

학문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것이지요.
문득 우리나라는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기만 합니다.

무조건 대학은 가야지만

생각하는 사회이지요.

더군다나 학문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돈 많이 벌고,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 위한

수단으로 취급되는 사회가

되어버린 것만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직업에도 어떤

순위가 매겨진 듯한 느낌입니다.
사실 중요하지 않은

직업은 없습니다. 소위 3D

(어렵고 힘들고 더러운 직업)

 직종을 사람들이 피하지요

. 그렇다면 이 직업이 필요하지

 않은 것인가요?

남들이 알아주지는 않지만

 반드시 일하는 사람이 있어야

모두가 편안히

생활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자신이 해서는 안 되고,

남이 해야 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즉, 자신은 쉽고 편하고

깨끗한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부터 사제,

수도 성소가 줄어든다는 말이

심상치 않게 들립니다.

저 역시 성소국장으로 있었기

때문에 성소자들이 줄어다는

현실이 더욱 더 와 닿습니다. 왜

 성소자가 줄어들까요?

3D 직종을 피하는 것처럼,

이 길이 겉으로 볼 때에는

개인의 욕심과 이기심을 모두

내려놓아야 하는 어렵고 힘든,

그리고 때로는 사람들의 욕을

많이 먹어야 하는

더러운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없어집니다.

이는 교회 안의 봉사자들

숫자가 줄어드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시대를 미리

말씀하신 것일까요?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루카 10,2)
더욱 더 어렵고

힘든 세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참 행복으로 이끌어

주시는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일꾼들이

더욱 더 필요합니다.

그런데 남에게만

맡기지 마시고

내 자신부터 주님의

일꾼이 되기 위해

노력해보면 어떨까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해봤자 소용없다.

필요한 일을 함에서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윈스턴 처칠)

우라나라 순위는 56위입니다.

"지혜로운 사람."

“오늘 당신 침대에

미녀 한 명이 누워 있다면,

당신은 그 미녀를 여자로

여기지 않을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하지만 욕망을

자제할 수는 있을 겁니다.”
청년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사막을 지나가다가

금 조각을 본다면,

그 금 조각을 조약돌인 양

바라볼 수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하지만

가지고 싶은 마음을 참고

그 금 조각을 줍지 않을 수는

있을 겁니다.”
또 물었습니다.
“두 형제가 당신을

만나러 왔습니다.

그 중 한 명은 당신을 싫어하고,

 다른 한 명은 당신을 좋아합니다.

당신은 그 두 형제를

공평하게 대할 수 있겠습니까?”
“속으로는 괴롭겠지요.

하지만 나를 좋아하는 형제와

싫어하는 형제를

똑같이 대할 것입니다.”
계속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욕망에서

 벗어난 사람이 아니라,

욕망을 억누를 줄 아는

사람입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책

 ‘마크툽’에서 본 글입니다.

이 글을 읽고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들은 욕망에서 벗어나야

 지혜로운 사람처럼 생각하지요.

그러나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욕망을 억누를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은 과연 지혜로운

사람입니까?

 주님께서 어려움

자체를 없애달라고

기도하지 않으시고,

이를 이겨낼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셨는지를 어렴풋이

깨닫게 됩니다. 

오늘은 루카 복음사가 축일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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