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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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음을 다 잡으리.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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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17-07-21 ㅣ No.90323

 

♣  다시 마음을 다 잡으리.....


유리창만 보아도 

병원이라고 생각하고 자지러지던 아이가 자라서 

여러 병을 달고 사는 마치 종합병원인 사람이 70세 중반이 되었다.


최근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용종 하나를 떼 냈다.

이는 흔히 있는 일이다.


그 후 결과가 나왔는데 이상은 없단다.

참으로 다행이다.


그러고 보니 대장암을 수술을 한 지도 8년이 지났고 

수술을 집도한 의사도 이미 퇴직 했으니 세월이 참 빠르구나.


모든 시련을 겪은 후는 

새 삶을 사는 기분이 되어 많은 것을 다짐한다.


건강을 위해 많이 걷자. 

남을 위한 봉사 하는 삶을 살자.


집 사람이나 친척이나 주위 사람들에 

좀 더 잘 해 주어야겠다는 마음을 갖자 등등... 


대충 뭐 이런 것 들 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니 이런 다짐도 다 잊혀 젓습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겠지 위로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그래, 지난 날 뼈를 깎는 고통도 쉽게 잊듯이 

이들도 그렇게 쉽게 잊어도 되는 것이냐 ?


반문 해보면 결과는 그렇게 되고 말았다.


세월이란 것은 요상하여 세월이 거두어 가지 않는 

아물지 않는 고통은 없었고,

후회와 번민도 흘러가는 세월의 여울에 불과하더라. 


모두가 흐르는 인생의 한 토막에 불과하다.

그러니 주어 진 대로 살아야지 무엇 하겠다고 욕심을 내며 

아웅 다웅 해 봤자 무슨 소용이며 모든 것 뜻대로 안 된다고 후회한들 

무엇 하랴 !


바닷가에 모난 돌도 파도에 씻기고 나면 

몽돌이 되듯이 인생도 한 때는 철부지처럼 성깔을 부리고 

유별나게 깔 끔을 떨지만 세파에 시달리고 나니 순응 할 줄 아는 

몽돌과 같은 사람이 되더라.


이제 무엇을 하고, 무엇을 가지려고 욕심을 내랴 !

저 주어진 대로 살면 그만인 것을... 


그래서 말년은 가진 것 다 퍼내고 

덕을 쌓는 세월이라 하지 않았느냐.


남 은 인생 특별히 가져 갈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근심, 걱정은 다 퍼내고 퍼내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채워나가리라 !


그것이 천상에 덕을 쌓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살아가는 목표로 삼으리라.


천상으로 갈 때는 모든 것 다 버리고 가는 것,

어디 수의에 주머니가 있는 것 보았더냐 ?


병원에 와서 보니 

이목구비만이라도 똑 바른 것만 해도 

감사하고 또 감사 할 일이다.


"문득 내 생애에 행복하지 않는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는

헬렌켈러의 말을 상기시키며 인생을 그렇게 살아가리


그러니 사는 동안 무엇이던 간에 감사 한 마음을 갖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   남을 사랑하고 배려하리라.


이것만이 우리가 가져 갈 값진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글에서. . . .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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