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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옷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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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20-07-01 ㅣ No.5215

쏟아진 옷장



트라우마 전문가인 게오르크 피퍼(Georh Pieper)왜 어떤 사람은 심한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심신이 건강한데, 어떤 사람들은 무너져버리는 것일까?’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상담 중에 즐겨 사용한 비유가 쏟아진 옷장이다.

쏟아져버려 엉망진창이 된 옷장에 뒤죽박죽 구겨진 채로 옷을 던져 넣는 것이 아니라, 옷을 완전히 다 꺼내서 하나하나 새로 정리하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책인 것처럼, 우리 마음도 그렇다는 것이다. 우울증이 생겼다며 약부터 챙겨 먹고, 삶의 진짜 문제를 돌아보지 않는다면 뒤죽박죽 구겨진 옷으로 가득 찬 옷장은 문을 닫아도 언젠가는 또 쏟아질 수 있듯이 마음 또한 언젠가 더 처참하게 무너져 내릴 것이다. 이것이쏟아진 옷장이다. 위기는 삶이 산산조각 난 듯한 느낌을 준다. 삶을 쏟아진 옷장의 내용물에 비유한 것이다
.

마음을 정리하는 것은 옷장을 정리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옷들을 모두 꺼내 하나하나 손빨래를 하고 햇볕에 탈탈 털어 말리듯, 상처도 하나하나 꺼내 굳이 곱씹어야 하고, 굳이 새겨야 하고 굳이 한 번 더 실컷 울어서라도 해방을 시켜야 한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똑바로 보아야 극복할 수 있다
.

어떤 사람은 어린 시절의 작은 상처조차 평생 간직하며 그 아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끔찍한 재난에서 간신히 살아남고도 트라우마를 극복해 씩씩하게 살아나가는 것일까. 오랫동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을 돌본 독일의 대표적인 트라우마 전문가이자 심리학자인 게오르크 피퍼(Georh Pieper)<쏟아진 옷장을 정리하며>에서 이런 심리적 차이를 낳는 변수가 회복탄력성이라고 말한다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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