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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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5 - 성모 승천 대축일 복음 묵상 - 곽준석 요셉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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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kjh2525] 쪽지 캡슐

2017-08-15 ㅣ No.113908




2017
08 15 () 가해 성모 승천 대축일 복음 묵상


요한 묵시록 11,19; 12,1-6.10
코린토 1 15,20-27
루카복음 1,39-56


곽준석 요셉 신부님


친애하는 교형자매 여러분, 8 15일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이며 우리 민족이 일제의 치하에서 해방된 광복절이기도 합니다.

오롯이 하느님의 말씀을 명심하고,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적극 협력하신 구세주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의 승천축일을 기뻐하면서 또한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 땅에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임하시고 하루 속히 조국의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성모님께 간구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신앙인은 성모 마리아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어 나시고, 평생 동정이시며, 구세주의 어머니로서 이 지상생활을 마치신 후 영혼과 육신을 간직한 채 하늘로 들어올림을 받으셨다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리아가 단순히 예수님을 낳으셨기 때문에 위의 사실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성모님께서 참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자신을 하느님의 도구로 하여 구원사업에 적극 협력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계산되지 않은 마리아의 <믿음>과 하느님께서 주도권을 가지시고 성모님께 이루어주시는 모든 행위에 대한 완전한 <의탁>, 이것이 우리가 갖추어야 할 신앙의 덕목이며, 마리아를 우리의 어머니이게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성령을 가득히 받은 엘리사벳은 “모든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십니다. 주님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 주시다니…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마리아를 <주님의 어머니>로 고백하고 있으며, 믿기 어려운 일을 <믿을 줄> 알았기 때문에 가장 행복한 분으로 칭송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제부터는 온 백성이 나를 복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해주신 덕분입니다. …”라고 노래하며 자신을 들어 높이기 보다는 오히려 당신 사랑의 도구로 뽑아주신 주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성모님을 통해 ‘전능하신 팔’을 펼칠 수 있도록 성모님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내 맡기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마리아의 이 <믿음과 의탁>이 주님의 어머니이게 하며,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된 분이게 합니다.

사과 속에 든 씨앗을 볼 수 있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울 수 있지만 씨앗 속에 든 사과를 바라 볼 줄 아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주님의 말씀이 이루시는 결실을 볼 줄 아는 믿음을 지니셨고, 그 믿음에 따라 주님의 역사하심에 자신을 완전히 의탁하셨습니다. 바로 성모님의 이 믿음과 의탁을 오늘 성모 승천 대축일을 지내고 있는 우리 신앙인들이 본받아야 할 가장 큰 가치이지 않겠습니까?


곽준석 요셉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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