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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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푼(그 사랑, 그 마음, 얼마나 따뜻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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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10-18 ㅣ No.115536

 

"그 사랑, 그 마음, 얼마나 따뜻한 것인지?"

 루카 복음서를 펼쳐

묵상할 때 마다 드는

느낌들이 있습니다.

측은한 죄인인

우리 인간을 향한

주님의 다정다감한 음성이

뚜렷하게 들려옵니다.

상처투성이인 우리 인간을

따뜻히 어루만지는

주님 손길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루카 복음서를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말씀

한 마디 한 마디,

비유나 예화 하나 하나는

우리 인간의 언어와는

질적으로 구분됩니다.

얼마나 감동적이고 신선한지?

얼마나 풍요롭고 다채로운지?

이토록 아름다운 루카 복음서의

집필자가 이교도 가문

출신이라는 것이 또한 놀랍습니다.

그는 사도도 아니었고 예수님의

직제자도 아니었습니다.

살아생전 자신의 눈으로 직접

예수님을 뵙지도 못했을뿐더러,

자신의 귀로 직접 그분의

말씀을 듣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루카 복음사가는

예수 그리스도께 구원과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이 있음을 발견했고,

그분의 말씀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바치는

봉헌이자 선물로 루카복음서와

도행전을 집필했습니다.

 그리스인이자 의사,

바오로 사도의

동반자였던 루카는,

특유의 세밀한 관찰력과 넓고

보편적인 시야를 갖고

복음서를 썼습니다.

 특히 그의 복음서 안에는

자비하신 치유자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류가 겪고 있는 질병과 가난,

고통과 죽음 앞에 자상하고

따뜻한 치료자이자

구원자로서 예수님의 모습이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루카 복음서는 하느님의

자비와 구원의 메시지가

유다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

전 세계로 펼쳐지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유다인들만이 주님으로부터

선택된 존재들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가르침 대로 사는 모든 사람들

역시 주님으로 선택된 존재라는

‘구원의 보편성’을

강조하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복음서인지 모르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루카 복음서 안에 주

류를 이루는 다양한 치유사화들을

통해, 주님께서 영적·육적으로

병든 우리 인간 존재를 향해

지니고 있는 시선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우리를 향한

그분의 위로와 격려는 얼마나

따뜻한 것인지? 나약한

우리 인간을 향한 그 마음,

그 사랑이 얼마나 강렬한

것인지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힘든 하루 일과가 끝난 늦은 밤,

상처투성이인채 홀로 남을 때,

그 어떤 위로의 말도 소용없을 때,

루카복음서를 한번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치유자이신 주님께서

이 세상 그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실 것입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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