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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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3 - 연중 제7주간 목요일 복음 묵상 - 황태종 요셉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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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kjh2525] 쪽지 캡슐

2017-02-23 ㅣ No.110289




2017년 02 23 () 가해 성 폴리카르포 주교 순교자 기념일 (연중 제7주간 목요일) 복음 묵상


집회서 5,1-8
마르코복음 9,41-50


황태종 요셉 신부님


<
용서의 이유 >


하느님은 한없이 자비하신 분이라서 언제나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는 분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 ‘네 손이 죄를 짓게 하거든 손을 잘라버리고 발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발을 잘라버려라.’ 하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이 무척이나 낯설게 다가올 것이다.

나약한 인간은 언제나 하느님의 자비에 기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느님의 자비는 자신의 죄를 깊이 통회하며 회개하려는 사람을 위한 것이지, 죄에서 자신을 돌이킬 생각 없이 죄 중에 머물며 자비의 혜택으로 면죄부를 받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집회서에서도 “‘죄를 지었어도 내게 아무 일도 없었지 않은가?’ 하지마라. 주님께서는 분노에 더디시기 때문이다.(5,4)라고 경고하고 있다.

하느님의 용서는 회개를 전제로 한다. 회개하지 않으려는 자를 하느님께서는 용서하지 않으신다. 그것이 그의 영혼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께서 자비로우시기에 아무렇게나 살아도 되는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그 크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늘 하느님께 마음을 향하고, 힘들고 어려워도 하느님께 믿음을 두고 바른길을 걷는, 세상의 빛과 소금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사명을 지니고 있다.


황태종 요셉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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