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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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論/ 성사 신학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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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alkim5533] 쪽지 캡슐

2011-10-17 ㅣ No.65775

                  그리스도論 / 성사 신학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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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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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사 신학  (승전)
 
 
   

사실 성사 신학은  11-12세기에 이르러서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는데, 이 시기에 고대

교회이래 다소 포괄적으로 사용되던 성사 개념은 가시적 표징. 은총의 전달. 그리스도

에 의한 제정이라는 세가지 요소를 갖춘 분명한 개념으로 규정된다. 이와 함께 성사

라고 지칭된 수 많은 교회 예식들 중에서 세례, 견진, 성체, 고해, 병자, 성품, 혼인등

일곱 가지만을 성사라고 인정하였다.


스콜라 신학 : 중세의 스콜라 신학에서는 성사가 어떻게 효력을 내느냐에 관심을 두

면서 성사는 은총의 원인 (causa) 이라고 이해하였다. 초기 스콜라 신학에 있어서는

그리스도교의 성사를 규정함에 있어 다른 개념을 덧붙임으로써 구약의 ‘성사’와 명확

하게 구분지으려고 하였다. 즉 신학의 성사는 은총의 표징인 동시에 원인이라는 것이

다. “본래적인 의미의 성사는 무엇인가 하면, 하느님 은총의 표지로서, 그 은총의 모

습( image) 을 지니고, 그 은총의 원인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스콜라신학의 성사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토마스 아퀴나스 (Thomas

Aquinas, 1225-1274)는 신약의 성사를 구약의 성사와 구분하기 위해서

새로운 개념인 ‘원인’ 에 역점을 두기보다는 ‘표징’이라는 말 자체에서 차이점을

두었다. 즉, 신약의 성사는 구약의 성사에 비해서 인간을 성화시키는 효과를 내는

특성이 있다고 하였다. 성사란 “인간을 거룩하게 하는 한에 있어서 거룩한 것의 표징

이다.“ (신학 대전) III. 60q. 이렇게 토마스는 성사를 거룩한 것의 표징이라고  저의함

으로써 아우구스티노의 사상을 받아들이면서 이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성사를 인간.

시간. 의식의 삼차원과 관련지어서 설명하였다. “성사는 앞서간 것 즉 그리스도의 수난에

대한 기억의 표징이고, 그리스도의 수난을 통해서 우리 안에 작용하는 즉 은총을 표현하는

표징이며, 미래의 영광을 미리 선포하는 예고적 표징이다.“(신학 대전) III 60q.c. 이렇게

토마스는 성사가 기억의 표징이라고 말함으로써 “표시한 바의 효력을 낸다”는 초기

스콜라 신학의 고전적 정의를 내용적으로 수용하였다.

그에 따르면 성사적 은총의 ‘주(主) 원인’ 은 하느님이시고, 성사는 ‘주 원인에’ 의해

움직이는 ‘도구적 원인’ 이다 [신학 대전] III 62q. 그렇기 때문에 토마스는 성사 집전자

도 결국 도구적 역할을 수행할 뿐이고, 성사 집전자가 악한 사람일지라도 성사의 효과

는 방해받지 않는다고 보았다 [신학 대전]III 64q. 이 주장은 훗날 성사는 사효적으로

효과를 가진다는 가르침으로 정립되었다. 또한 토마스는 실재를 질료 (materia) 와 형상

(forma)의 합성으로 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 형상론을 성사론에 적용하였다. 즉

모든 성사의 외적인 표지 (sacramentum tantum) 는 질료와 형상으로 이루어지는데,

물질적 요소와 행동(세례의 경우에 물에 물을 붓고 닦는 행동)은 진료이고, 이를 거룩한

표징으로 만드는 것은 형상 즉 성사 거행 중에 발설한 말씀이다 [신학 대전] III 60q.

이런 점에서 볼때 토마스도 아우구스티노처럼 성사에서 말씀과 이를 수용하는 신앙의

역할을 중요시하였음이 들어난다.


* 참고 : 한국가톨릭대사전 제7권  1995년판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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