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6일 (화)
(백) 부활 제3주간 화요일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모세가 아니라 내 아버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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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신교 전도사를 요즘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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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1.187.233.*]

2019-11-29 ㅣ No.12283

지난 1년간 냉담....성사에 참여하지 않다가 지난주 주일부터 미사에 참석하고, 성무일도 아침 저녁기도도 대부분 하려 하는 사람입니다.

대학 입학 후 인생길이 너무 꼬인것 같아, 어디든 길이 있으면 찾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번 목요일에 전도사를 학교에서 만났을 때 내치지 않고 이야기를 들어 보았죠.

 

사실 저는 의심이 많았습니다. 그리스도교의 교리는 고등학교 때 교회에서 복음의 4원리를 배우기도 했고, 예비신자 교육을 받으며 많이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인간이 만든 것 아닌가? 안 믿으면 그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전도사는 구약의 예언을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완벽하게 증명한 것, 예수의 삶이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것,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내가 의롭게 되고, 영생을 얻고 삶이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세속적인 길은 결국 영원한 행복을 주지 않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함을 깨닫게 되었고, 그분과 함께 영접기도를 하였습니다. (물론 그분도 영접기도가 중요하다기 보다 내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인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고민은 이어집니다. 저는 여태껏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믿지 않는 죄인이었으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는 방식이나, 교회와 성경의 관계에 대한 이론에서 개신교와 천주교가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등학교 때 개신교의 공격적 전도, 광신적 성령부흥회, 타 종교와 성소수자에 대한 공개적이고 혐오적인 억압(교리상 죄로 규정하는 정도를 떠나서 너무 심하게 억압을 합니다...) 때문에 개신교 교회를 떠난 역사가 있습니다.

 

세부적인 질문이지만, 전도사는 자신은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았다는 데 확신이 있다고 했습니다. 비단 그 전도사 뿐 아니라 개신교인들은 '개인적 구원의 확신'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천주교는 하나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통한 구원을 강조하는데, 왜 개인적 구원의 확신이 위험한지도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요약은 다음과 같습니다: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싶고 믿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개신교 선교사를 만나는 것이 저에게 신앙적 유익이 될까요? 단순히 주일마다 성당을 나가는 것 이상으로 함께 신앙을 유지할, 신앙을 상담할 공동체를 가톨릭 교회에서 찾는 것이 유의미할까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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