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생각에도 리듬이 있어야 한다.

스크랩 인쇄

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8-05-24 ㅣ No.120678

 

생각에도 리듬이 있어야 한다

숨은 한 번 들이키면

반드시 한 번은 내쉬어야 한다.

제아무리 욕심 많은 사람이라도,

숨을 두 번 들이쉬고

한 번 내쉬며 살 수는 없다.

어느 누구도 들이킨 만큼은

내쉬어야 한다.

숨은 재산처럼 모아서

쌓아둘 수가 없다.

들이킨 숨을 모으기

위해서 내쉬는 숨을 참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숨을 지키는 일은 단지

숨을 내쉬는 일이다.

  한꺼번에 헐떡이며 숨을 들이키면

들이킨 만큼 내쉬지 않으면 안 된다.

살아가는 일도 숨쉬는 일처럼

리듬이 있어야 한다.

리듬이 들어왔다가 나가고,

나왔다가 들어가는 일이다.

오르고 내리는 일이며,

내리고 오르는 일이다.

사람들은 무엇이든 들이기는

  좋아하면서도

내보내는 일은 싫어한다.

어느 자리든 올라가는 일은

좋아하면서도

내려오는 일은 두려워한다.

그러나 잘사는 사람은 내보내기에

즐겨하는 사람이다.

진정으로 오를 줄 아는 사람은

  내려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생각에도 리듬이 있어야 한다.

강과 약, 높고 낮음,

크고 작음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파도와 같은

리듬이 있어야 한다.

생각은 어느 순간 산더미처럼

솟구쳤다가는 호수처럼 잔잔해지는

 파도의 얼굴이어야 한다.

아니, 때로는 태풍처럼

강하게 몰아치다 가끔은

 아지랑이처럼 속삭일 줄 아는

파도의 모습이어야 한다.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바람의 모습이어야 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716 1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