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 (화)
(백)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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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모두가 귀한 생명들 귀한 만남들입니다.(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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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숙 [mi4006] 쪽지 캡슐

2017-12-15 ㅣ No.116850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마태오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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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야 할 때 함께 울 수 있고,
웃어야 할 때 함께 웃을 수 있고,
누군가 아파할 때 함께 아파할 수 있고,
누군가 기뻐할 때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이고 건강한 가족이고 건강한 개인이다.

이것이 안 되기에 우리는 서로 이질감이라는 벽을 만들고,
선긋기를 하며 온갖 종류의 소외와 차별을 만들어낸다.

이는 획일화를 말하지 않는다.
인간으로서 최소한 아름다움과 더러움을 구별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동감이라는 좁은 의미의 개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기에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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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답답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더 심각해 보이기도 합니다.
잔칫집에서 기뻐하지 않는 것을 넘어 곡을 하고, 초상집에서 슬퍼하지 않는 것을 넘어 춤을 춥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일이 사실 우리의 삶에는 흔하게 보이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기개(氣槪)있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호연지기(浩然之氣)가 넘쳐나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크게 소리도 질러보고, 통곡도 해보고, 목젖이 보이도록 웃어보기도 하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도 치졸하고 비겁해 보이는 세상입니다.
사람이 가장 멋있어 보일 때는 사람다울 때임을 늘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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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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