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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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사연구소] 빌렘 신부, 안중근을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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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사연구소 [history] 쪽지 캡슐

2020-10-15 ㅣ No.1037

 

안중근 순국 110주년 기념 빌렘 신부 서한집

빌렘 신부, 안중근을 기록하다


조제프 빌렘 지음 | 464쪽 | 22,000원

구입문의 : 02-756-1691 / 내선 2번

 


 

미사는 천천히 거행되었습니다. 가련한 토마스가 이 성스럽고 거룩한 분위기에 되도록 오랫동안 젖어 있게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뮈텔 주교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형 집행을 앞둔 안중근 토마스에게 고해성사와 성체성사를 집전했던 파리 외방전교회 빌렘 신부가 황해도 지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면서 남긴 친필 사목 서한을 번역한 자료집이다. 안중근과 그 가문의 신앙생활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책 소개 |

빌렘 신부, 안중근을 기록하다 '안중근의 영적 아버지' 빌렘 신부가 황해도 지역 사목을 담당한 1896년부터 1914년까지의 서한 가운데, 안중근과 그 가문에 관련된 26통의 편지를 발췌·판독하고 번역·주해하여, 사진 자료와 연보, 가계도 등의 부록을 수록한 자료집입니다

이 책은 안중근과 그 가문의 신앙생활, 1909년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 의거 후 안씨 가문의 행적, 황해도 지역의 갈등 등 역사적인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그 편지들이 지금에 이르러 한국 근대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합니다또한 이 책은 안중근 토마스의 신앙심과 그의 마지막을 함께 하면서 서서히 변화되어 갔던 한 프랑스인 선교사의 시선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다시금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자 소개 |

조제프 빌렘 신부(J. Wilhelm, 요셉, 1860~1938)1889년부터 1914년까지 25년간 조선에서 활동한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입니다. 한국 이름은 홍석구(洪錫九), 1860124일 프랑스 로렌(Lorraine)주 모젤(Moselle) 지방의 스피슈렌(Spicheren)에서 태어났습니다.

19091026일 이토 히로부미를 포살하고 뤼순 형무소에 투옥된 안중근(安重根, 토마스, 1879~1910), 열심한 천주교 신자였던 그는 하얼빈 의거 후 옥중에서 성사(聖事) 받기를 원하여 한국 천주교회에 사제를 보내 달라고 요청하였는데  당시 한국 천주교회의 장상(長上) 뮈텔(G. Mutel, 閔德孝) 주교는 안 토마스의 성사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1897년부터 청계동에서 세례성사로 인연을 맺은 안중근 토마스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포살로 투옥되자, 빌렘 신부는 뮈텔 주교의 불허에도 뤼순(旅順) 형무소를 찾아가 안중근에게 고해성사와 성체성사를 주었습니다. 이 때문에 1910315일부터 60일간 성무 집행 정지 처분을 받았고, 뮈텔 주교와의 불화로 1914422일 한국을 떠나 프랑스로 귀국하였습니다. 이후 고향 알자스(Alsace)에서 사목하면서도 한국에 관한 관심과 애정만은 버리지 않았으며, 1919년 베르사유 조약이 진행될 당시 파리를 방문한 한국 측 대표를 도와 한국의 독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였다. 1938516일 모젤 지방의 사랄브(Sarralbe) 요양소에서 선종하였습니다.

 

차 례 |

간행사 5

추천사 7

일러두기 11

해제 13

한글 번역문 27

프랑스어 판독문 261

부록 449

 

책 속에서 | 

P. 137-138 _안태훈 베드로의 아들인 안 토마스(20, 기혼)는 저에게 충실합니다. 현재 그의 태도는 매우 모범적입니다. 하지만 솔깃한 유혹이 예기치 않게 찾아올 때, 새로운 것이라면 뭐든 열렬히 좋아하는 그의 성향 때문에 좋지 않게 급변하는 일이 있게 될까 우려스럽습니다    - 1899926일 자 서한  

 P. 210 _저는 냉정한 모습을 보일 작정이었습니다만 본능적으로 솔직함이 능란함을 앞섰습니다. 두 명의 간수와 함께 토마스가 방안으로 들어와 무릎을 꿇고 한국식으로 내게 큰절을 하자 저는 그의 손을 잡고 아비와 같은 마음으로 그를 일으켜 세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엾은 토마스, 자네를 여기서 만나다니!”    - 1912319일 자 서한 

P. 217 _토마스는 5년 동안 미사 참례를 못 했어도 응답문을 한 구절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저음의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응답하였습니다. 지상의 모든 생각은 저 멀리 두었습니다. 굉장한 미사였습니다! 벅찬 감격 속에서 얼마나 몰입했던지요! 저는 이 미사를 잊지 않았고, 또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 1912319일 자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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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한국근대사, 빌렘 신부, 서한집, 안중근,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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