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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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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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9 ㅣ No.11541

남편이 저와결혼하고 싶다고 모시던 어른에게 이야기 하여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에게 선택권이 없었고... 따를수 밖에 없었습니다....

혼배성사를 보며 이 결혼은 강압에 의한 것입니까? 했을때 펑펑 울었습니다...  그러나. 눈물닦고 아니오.. 하고 성사를 치루었습니다.....

처녀때 남편과 2년정도 사귀었고.. 처음엔 좋았으나.. 점점 알아갈수록... 아니란 생각이 들었고... 결혼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 결혼이라는게... 별것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제 나이도 꽉찼고... 인사하러 갔을때.. 부모님이 남편을 좋아하였고..... 그냥 부모님 좋으면 됐지라 생각했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자는 생각으로  그리고 결혼하면 좋아지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네요...

저에게는 결혼보다 중요한 나의 일이 있었기에.. 남편과 같은 일을 하기에...........그거면 됐지라 생각했었는데....

그 후로 결혼생활은 악몽의 연속이었고..................... 아이가 둘이나 생겨................ 이혼하기가 더더 어려워졌습니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이혼가정의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살아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애들 스무살 되면 이혼하자.. 그때 하자... 했는데... 아이들도 싸우는 부모보며 그닥 잘 자라는거 같지 않아요. 제가 그랬듯이.........

이기적인 아빠랑 힘겹게 사는 친정엄마를 보며... 늘 너희때문에 산다는 엄마를 이해할수 없었는데... 그런 엄마가 70넘어 아버지랑

아직도 이혼못하고 울고 불며 세월을 보내는게 한심스럽고...  저를 보는 것 같습니다. 엄마처럼 살고싶지 않아....... 여러생각이 듭니다.

저의결혼이 주님의 뜻인지..... 나의 선택인지........혼란스럽습니다... 하느님이 맺어주신걸.......... 인간이 풀수 없다 하였기에........

그러나............

성당에서 조당걸릴까 이혼못하고 아이들때문에 이혼못하고...이혼후 사람들이 날 우습게 볼까.. 우습게 대할까.... 두려워 아무것도 못하는

제가 한심스럽습니다.........이제 정말 남편과 대화하기조차 귀찮아요........ 늘... 제가 다가서지 않으면 오지도 않는 남편을 붙잡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주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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