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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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섬기는 기쁨/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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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8-14 ㅣ No.113889

 

"주님을 섬기는 기쁨"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던 무수한

여인들이었습니다.

우리 수도원 역시

여러 자매들의 모임이 있어

주님을 섬기듯이 수도원에 사는

우리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교회의 사제나 수도자를

섬기는 것 같지만

실제는 그들 중심에 계신

주님을 섬기는 자매들입니다.

하여 저절로 주님을 섬기는,

주님께 시중드는

공동체가 형성됩니다.

 분도 수도원만이

‘주님을 섬기는 학원’이 아니라,

오늘 복음의 여인들의 공동체 역시

주님을 섬기는 학원 공동체입니다.

이런 자매들의

정성어린 시중 덕분에

초대 교회이후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주님의 교회공동체였습니다.

주님께 은혜와 사랑의

체험이 깊을수록

그에 대한 보답으로 주님을

섬기는 삶 역시

열렬해지기 마련입니다.

 진정한 기쁨은,

행복은 주님을

섬기는 데 있습니다.

섬길 대상을 찾지 못해

영적으로 방황하는

무수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섬길 유일한 분은,

우리의 영원한 참 비전은

주님 한 분 뿐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예수님의 영원한 비전은

하느님의 나라였고

하느님과 이웃을 섬기는 일이

전력을 다하신

예수님이셨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영원한 비전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였고,
그 그리스도를 섬기고

선포하는 데 온 힘을 다한

사도 바오로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복음 선포도 헛되고,

여러분의 믿음도 헛됩니다.

우리가 현세만을 위하여

그리스도께 희망을 걸고 있다면,

우리는 모든 인간 가운데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죽은 이들의 맏물이 되셨습니다.”

 결국 우리 모두가 섬기고

시중드는 분은 바로 우리 가운데

부활 현존하신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섬김을 받으시는 분은

우리가 아니라

주님이라는 사실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당신을 섬기러 온 우리 모두에게

당신 친히 말씀과

성체로 우리를 섬기십니다.

우리를 섬기시는 주님이요,

주님을 섬기는 우리들입니다.

 “당신 눈동자처럼 저를 보호하소서. 

당신 날개 그늘에 저를 숨겨 주소서.

저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 뵈옵고,

깨어 날 때 당신 모습에 흡족하리다.”

(시편17,8.15)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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