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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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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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5-21 ㅣ No.112153

 

2017년 5월 21일

부활 제6주일

제1독서 사도 8,5-8.14-17

그 무렵

5 필리포스는 사마리아의

고을로 내려가 그곳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선포하였다.

6 군중은 필리포스의 말을 듣고

또 그가 일으키는 표징들을 보고,

모두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7 사실 많은 사람에게 붙어 있던

 더러운 영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고, 또 많은 중풍 병자와

불구자가 나았다.

 8 그리하여 그 고을에

큰 기쁨이 넘쳤다.
14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그들에게 보냈다.

15 베드로와 요한은 내려가서

그들이 성령을

받도록 기도하였다.

16 그들이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을 뿐,

그들 가운데 아직 아무에게도

성령께서 내리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17 그때에 사도들이

그들에게 안수하자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     

제2독서 1베드 3,15-18

사랑하는 여러분,

15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거룩히 모시십시오.

여러분이 지닌 희망에 관하여

누가 물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해 두십시오.

16 그러나 바른 양심을

가지고 온유하고

공손하게 대답하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여러분의 선한

처신을 비방하는 자들이,

여러분을 중상하는 바로

그 일로 부끄러운 일을

당할 것입니다.

17 하느님의 뜻이라면,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겪는 것이 악을 행하다가

 고난을 겪는 것보다

낫습니다.
18 사실 그리스도께서도

죄 때문에 단 한 번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여러분을 하느님께

이끌어 주시려고,

의로우신 분께서 불의한

자들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신 것입니다.

그러나 육으로는

 살해되셨지만

영으로는 다시

생명을 받으셨습니다. 

복음 요한 14,15-21

사랑하는 여러분,

15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거룩히 모시십시오.

여러분이 지닌 희망에

관하여 누가 물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해 두십시오.

16 그러나 바른 양심을

가지고 온유하고

공손하게 대답하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여러분의

선한 처신을

비방하는 자들이,

여러분을 중상하는 바로

그 일로 부끄러운 일을

당할 것입니다.

17 하느님의 뜻이라면,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겪는 것이 악을 행하다가

고난을 겪는 것보다

낫습니다.
18 사실 그리스도께서도

죄 때문에 단 한 번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여러분을 하느님께

 이끌어 주시려고,

의로우신 분께서 불의한

자들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신 것입니다.

그러나 육으로는

살해되셨지만

 영으로는 다시 생명을

받으셨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프리기아의 왕

미다스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왕은 디오니소스 신을 통해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겠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는 자신의 손으로 만지는 것은

모두 황금으로 변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빕니다. 길 위의 돌멩이를

만지니 황금으로 변하고,

길가의 나뭇가지 역시

황금가지로 변합니다.

그 어떤 것을 만져도 황금으로

변하는 그의 엄청난 능력에

너무나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쁨은 금세 사라지고

 곧 엄청난 후회와 비탄에

빠지게 됩니다.

먹을 수도, 마실 수도,

누군가를 안을 수도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되면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재물, 성공, 외모 등과 같은

외적인 조건들이 우리들을

 행복하게 하지는 못합니다.

이러한 조건들은 단지 행복을

 위한 약간의 수단일 뿐,

근본적인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 행복이 개개인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지요.

제가 중학생 때 제 친구는

그림 그리는 것을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미술이었지요.

미술 시간만 되면 얼마나

좋아하고 기뻐하는지 모릅니다.

이 안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는 어떠했을까요?

제가 제일 자신 없는 것이 그림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미술 시간이 제일 싫었습니다.

분명히 미술시간이 누구에게는

행복의 시간이 누구에게는 불행의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행복을 얻는 장소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행복하길 원하시지요.

그렇기 때문에 성령을 보내셨고,

이 성령 안에서 다양한 은사를

받아서 각자가 다양한 행복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세상이 이 진리의

영인 성령을 보지 못하기에,

세상의 길인 외적인 조건들만을

쫓는 사람들은 성령을 볼 수가

없어서 주님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다양하게 활동하시는

진리의 영인 성령을 어떻게

하면 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성령의 은사 안에서 행복의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바로 주님께 대한 사랑 안에

그 답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의 첫 시작에

 이렇게 말씀해주시지요.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이 말씀 이후에 주님께서는

성령을 보내시겠다는

약속을 해주십니다. 즉, 먼저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계명을 실천해 나갈 때

성령을 받아 모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계명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었을까요?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세속적이고

 외적인 것만을 바라보면서

주님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명령하시는 사랑의

계명을 따르면서 우리들은

분명히 행복의 길을 향해

걸어 갈 수 있습니다.

 사랑은 ‘하였다’도

 ‘하리라’도 아니다.

언제나 사랑은 ‘한다’이다.

(고은)

미다스의 손

"위대한 꼴찌"

(‘좋은생각’ 중에서)

2005년, 제주의 한 목장에서

암망아지가 태어났다.

 ‘차밍 걸’이라는 이름을

얻은 녀석은 왜소하고

입이 짧아 주인을 애태웠다.

2008년 경주마로 데뷔해

 2013년 은퇴할 때까지

차밍 걸이 세운 기록은

101전 101패.

한국 경마 사상 최다

연패 기록이었다.

매일 져서 ‘똥말’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런 차밍 걸의 유일한

능력은 회복력이었다.

보통 경주마는 한 번 뛰면

기력이 빠져 한 달 정도

쉬지만 차밍 걸은

 잔병치레가 없어 한 달에

 두세 번씩 뛰었다.

다른 경주마보다 100킬로가량

덜 나가는 몸으로 끙끙대며

달리자 점차 응원하는 펜도

생겼다. 계속 지는데도

다른 말보다 자주 나오는 게

신기했던 것이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아

더 안쓰럽고 대견했어요.

 큰 말들 틈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우리 자신을

보는 듯했지요.”
“차밍 걸이 달릴 때면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차밍 걸이 활약한 데는

 마주의 믿음도 한몫했다.

 그는 “녀석에겐 포기하지 않는

 투지가 있다. 사람으로 치면

속이 꽉 차고 성실해 잔꾀

 부리지 않고 제 몫을 다한다.”

라며 언제나 격려를 보냈다.
차밍 걸이 세상을 떠났을 때

사람들은 말했다.

“능력은 부족하지만

다른 말보다 두 배 꾸준히

뛰었던 말. 체격도 작으면서

꼴찌만은 면하기 위해

내달린 말. 그러면서도

용케 다치지 않고

101번이나 달린 말.”
꼴찌도 위대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위대한 꼴찌 차밍 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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