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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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4 -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복음 묵상 - 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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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kjh2525] 쪽지 캡슐

2017-08-14 ㅣ No.113878




2017
08 14 () 가해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복음 묵상


신명기 10,12-22 / 에제키엘서 1,2-5.24-28
마태오복음 17,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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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서 (홀수 해)


▥ 신명기 10,12-22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2
“이제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모든 길을 따라 걸으며 그분을 사랑하고,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섬기는 것, 13 그리고 너희가 잘되도록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님의 계명과 규정들을 지키는 것이다.
14
보라, 하늘과 하늘 위의 하늘, 그리고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주 너희 하느님의 것이다. 15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너희 조상들에게만 마음을 주시어 그들을 사랑하셨으며, 오늘 이처럼 모든 백성 가운데에서도 그들의 자손들인 너희만을 선택하셨다.
16
그러므로 너희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더 이상 목을 뻣뻣하게 하지 마라. 17 주 너희 하느님은 신들의 신이시고 주님들의 주님이시며, 사람을 차별 대우하지 않으시고 뇌물도 받지 않으시는, 위대하고 힘세며 경외로우신 하느님이시다. 18 또한 그분은 고아와 과부의 권리를 되찾아 주시고, 이방인을 사랑하시어 그에게 음식과 옷을 주시는 분이시다.
19
너희는 이방인을 사랑해야 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이었기 때문이다.
20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을 섬기며, 그분께만 매달리고 그분의 이름으로만 맹세해야 한다.
21
그분은 너희가 찬양을 드려야 할 분이시고, 너희가 두 눈으로 본 대로, 너희를 위하여 이렇게 크고 두려운 일을 하신 너희 하느님이시다. 22 너희 조상들이 이집트로 내려갈 때에는 일흔 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제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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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서 (짝수 해)


에제키엘서 1,2-5.24-28

제삼십년 넷째 달 2 초닷샛날, 곧 여호야킨 임금의 유배 제오년에, 3 주님의 말씀이 칼데아인들의 땅 크바르 강 가에 있는, 부즈의 아들 에제키엘 사제에게 내리고, 주님의 손이 그곳에서 그에게 내리셨다.
4
그때 내가 바라보니, 북쪽에서 폭풍이 불어오면서, 광채로 둘러싸인 큰 구름과 번쩍거리는 불이 밀려드는데, 그 광채 한가운데에는 불 속에서 빛나는 금붙이 같은 것이 보였다.
5
또 그 한가운데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들의 모습은 이러하였다. 그들은 사람의 형상과 같았다. 24 그들이 나아갈 때에는 날갯소리가 들리는데, 마치 큰 물이 밀려오는 소리 같고 전능하신 분의 천둥소리 같았으며, 군중의 고함 소리, 진영의 고함 소리 같았다. 그러다가 멈출 때에는 날개를 접었다.
25
그들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서도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다가 멈출 때에는 날개를 접었다.
26
그들의 머리 위 궁창 위에는 청옥처럼 보이는 어좌 형상이 있고, 그 어좌 형상 위에는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앉아 있었다.
27
내가 또 바라보니, 그의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의 위쪽은 빛나는 금붙이와 같고, 사방이 불로 둘러싸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의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의 아래쪽은 불처럼 보였는데, 사방이 광채로 둘러싸여 있었다. 28 사방으로 뻗은 광채의 모습은, 비 오는 날 구름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보였다.
그것은 주님 영광의 형상처럼 보였다. 그것을 보고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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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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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복음 17,22-27

제자들이 22 갈릴래아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23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24
그들이 카파르나움으로 갔을 때,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하고 물었다.
25
베드로가내십니다.” 하고는 집에 들어갔더니 예수님께서 먼저,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서 관세나 세금을 거두느냐? 자기 자녀들에게서냐, 아니면 남들에게서냐?” 하고 물으셨다.
26
베드로가남들에게서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면제받는 것이다. 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스타테르 한 닢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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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7 08 14일 류한영 베드로 신부님)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예수님께서 두 번째로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신 장면 다음에 성전 세에 대한 일화가 나옵니다. 죽었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실 예수님의 몸은 성전 그 자체입니다. 성전의 주인이 세금을 낸다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지 않은 것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불필요한 논쟁과 충돌을 피하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세상 재물의 주인이심을 베드로 사도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낚시를 던지라고 하시며, 잡힌 물고기 입 속에 있던 스타테르 한 닢을 성전 세로 내게 하셨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두 사람 몫의 성전 세인 한 스타테르를 내면서 예수님의 신기한 능력에 감탄했을 것입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성전 세를 내시는지 궁금해 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사제와 라삐로 행세하시는지 알고 싶었던 것입니다. 사제와 라삐는 성전 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궁금증에 대답하십니다. 자녀들은 세금을 면제받는다는 대답을 하십니다. 성전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자녀로 여기셨습니다.
콜베 사제 순교자는 “저 사람 대신 내가 죽겠소.” 하고 말하며 주님의 벗인 프란치스코 가요브니체크를 대신하여 아사 감방으로 갔습니다. 신부님의 희생으로 절규와 비탄의 소리가 가득하였던 아사 감방은 기도와 사랑의 방으로 변하였습니다. 신부님은 하느님의 사랑으로 이웃들과 만나면서 하느님의 일을 하였습니다. 신부님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가야 할 사랑의 길을 몸소 보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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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60808일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의 성전 세 납부 문제로 논란이 일어납니다. 당시 스무 살 이상의 유다인 남자들은 성전 세를 낼 의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세상 임금들이 세금을 자녀들에게도 거두느냐고 질문하시자, 베드로는 남들에게서만 받는다고 대답하지요. 이에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은 세금을 면제받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니 하느님께 성전 세를 낼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지요.
그러고는 말씀을 이어 가십니다.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 이 말씀은남들을 걸려 넘어뜨릴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어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스타테르 한 닢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성전 세 몇 푼을 내려고 기적을 베푸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분은 당신을 위해서 기적을 베푸신 적은 결코 없으셨지요. 이는 성전 세를 내려고 나름대로 일을 하라는 뜻으로 쓰인 것입니다. 베드로는 고기 잡는 어부였지요. 그러기에 베드로가 어느 하루, 고기를 잡아 팔면 세금 낼 돈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까? 이를 극적으로 표현하려고 예수님께서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역시 각자의 직업이나 고유한 일에 먼저 충실해야 하겠습니다. 이런 숭고한 노동과 활동을 통해 하느님에 대한 의무를 다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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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5
0810일 이기락 타대오 신부님 & 안소근 실비아 수녀님)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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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408 11일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님)
(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주일 학교 시절, 성당에서 영화성 프란치스코를 본 기억이 생생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형님인 태양과 누님인 달님이 본디 제목인 이탈리아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거기에 나온 클라라 성녀에 대하여 감탄하였습니다. 청초한 들꽃과도 같은 그녀의 아름다움과 부드러움, 가난하고 병든 이들에 대한 깊은 연민, 그리고 주님의 부르심이 프란치스코의 삶과 가르침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부모의 반대를 넘어 봉헌 생활을 시작한 용기가 그러합니다. 그 뒤에 성녀의 삶에 대한 많은 글을 읽으며 성녀는 영화에서 그려진 모습보다도 더 위대하고 강인한 분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녀는 열여덟의 나이에 집안의 반대를 물리치고 사부 프란치스코를 찾아 수도 생활을 청했습니다. 그 시대 여인들에게 허용된 결정권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생각해 보면 얼마나 놀라운 예언자적 용기인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삶을 중심으로 삼은 수도 공동체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니 누구보다도 프란치스코 성인의 정신을 제대로 실천한 제자이자 동반자였던 것입니다. 클라라 성녀와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적인 만남은 교회사와 영성사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만남에 속합니다.
어느 겨울, 프란치스코는 사람들의 오해를 피하고자 클라라가 자신을 찾아 아시시를 방문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합니다. 슬픔에 잠긴 클라라는 길을 돌아서며 문득 이렇게 묻습니다. “사부님, 우리는 언제 다시 만나게 되나요?” “여름이 와 장미가 필 때면 …….” 그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갑자기 주변의 노간주나무 주위에 장미꽃이 만발한 것입니다. 잠시 놀라 이를 바라보던 클라라 성녀는 장미를 따서 성인의 손에 놓아 주었고, 그 뒤로는 둘이서 영적 만남을 자주 가졌다고 전해집니다.
클라라 성녀를 기념하는 오늘, 다시 한 번 성녀의 삶, 그리고 성녀와 프란치스코 성인이 주님 안에서 이룬 아름다운 영적 우정과 사랑을 음미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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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308 12일 한재호 루카 신부님)
(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 수도자 기념일)


예수님 시대에 성전 세는 스무 살 이상 된 남자에 한하여 해마다두 드라크마’(스타테르 반 닢), 곧 이틀 치의 품삯을 내어야 했습니다. 당시 유다인들은 로마의 과세에 대해서는 분개하였지만, 성전에 바치는 세금에 대해서는 민족적인 자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성전 세 납부의 여부는 유다인들의 관심거리이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 성전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성전 세를 내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사람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이 없다고 하시며 성전 세를 내십니다.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정당한 권리가 있기는 하셨지만,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하느님의 계획이 어긋나는 것을 원치 않으신 것입니다. 그분께 중요한 것은성전 세 납부의 여부보다도, 사람들이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지, 그렇지 않는지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가치를 위하여 덜 중요한 가치를 희생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지혜는 우리에게도 일러 주는 바가 큽니다. 많은 부부가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 이기려고 인격을 무시하는 말투를 보이기도 하고, 고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소한 부부 싸움에서 자신의 정당함을 증명하고 상대방이 이를 승복한다고 해서 서로 행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의 승리가 그 가정에 행복을 안겨다 주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보여 주셨듯이, 우리도 이러한 분란을 겪을 때마다 자신의 정당함을 굳이 앞세울 것이 아니라, 그것을 포기하면서 더 큰 가치를 지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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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208 13일 전숭규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
성 폰시아노 교황과 성 히폴리토 사제 순교자 기념일)


예수님 시대에 20세가 넘는 유다인 남자들은 사제들만 빼고 누구나 해마다 한 번씩 성전에 세금을 바쳤습니다. 성전 세로 은전 반 스타테르를 바치면 되었습니다. 팔레스티나에서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조차도 선택된 백성에 속한다는 표시로 성전 세의 납부 의무를 이행하는 것을 행복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성전 세는 성전 유지와 희생 제물의 비용을 충당하는 데에 사용되었습니다.
세상의 임금은 자기 자녀들에게서 세금을 거두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도 당신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에게서 성전 세를 거두지 않으십니다. 제자들은 신앙으로 맺어진 예수님의 가족입니다. 따라서 그들 또한 성전 세를 낼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의 비위를 건드려 불필요한 마찰을 빚고 싶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호수에 가서 고기를 잡아 그 속에서 은전을 꺼내 세금을 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세금까지 해결해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당신의 목숨으로 우리가 내야 할 세금을 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지은 죄의 빚까지도 다 갚아 주신 것입니다. 너무도 엄청난 사랑입니다. 우리가 그 사랑을 깊이 깨닫는다면 주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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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10808일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
(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세리들이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성전 세를 내시는지 묻습니다. 당시 스무 살 이상 된 이스라엘 남자는 예루살렘 성전을 유지하는 데 쓰이는 성전 세를 내야 하는데, 사제들과 라삐들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특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과연 성전 세를 내고 계시는지에 관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성전의 주인이 예수님이시기에 그 가족인 제자들까지 세금을 낼 의무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베드로의 응답에서 보듯이 예수님께서는 성전 세를 내셨습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성전의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으니 세금을 내지 않으면 실증법을 들먹이며 끊임없이 예수님께 시비를 걸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는 말 가운데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는 것이 있습니다. 큰일을 하려는 사람이 가끔 사소한 일에 걸려 넘어져서 본질적인 일을 그르치는 때가 있습니다. 당시 성전 세로 바쳐야 할두 드라크마가량 되는 세금을 내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로 예수님께서 유다인들과 부딪칠 이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문제에 부딪힐 때는 무엇이 본질이고 중심인지를 묻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소한 것에 매달리다 보면 정말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을 놓치고 맙니다. 우리 삶에서 양보할 수 없는 참되고 중요한 가치는 지켜야 하지만, 세속적인 이해관계에 지나치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은 이내 우리 삶을 지치게 하여 결국 헛된 것에 인생을 낭비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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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0 08 09)
(
십자가의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두 번째로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십니다. 그리고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과 논쟁을 벌이시면서도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시고, 성전 세금을 내십니다.
세금은 나라를 꾸려 나가는 밑천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세금 부과는 사람들의 재산에 대한 나라의 지배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원천적으로 사람들의 재산은 하느님의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들 스스로도 권력의 노예나 이용물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따라서 정당한 세금은 인정할 수 있지만, 부당한 세금은 낼 의무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세금을 지불하시는 이유는 이차적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세금을 거두어들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들은 양심상 자유롭지만, 남 생각을 해서 타협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내 생각도 좋지만, 이웃 사랑의 원칙 때문에 타인의 생각을 앞세우십니다. 그러나 이후로 주님의 공동체는 성전에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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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9 08 10)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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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8 08 11)
(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예수님 당시에도 세금은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로마에 바치는 ‘인두세’는 반란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남자는 14세부터 의무적으로 인두세를 바쳐야 했으니 분하고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다 성전 세도 내야 했습니다. 스무 살이 되는 해부터 해마다 두 데나리온을 바치는 세금입니다.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습니다. 그런데 로마의 화폐인 데나리온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화폐인 ‘세켈’로 바쳐야 했습니다. 그러기에 성전에는 돈을 바꾸어 주는 환전상이 있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돈 내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움켜쥐고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흘러가게 해야 합니다. 돈은 죽은 물건이 아니라 살아서 움직이는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기쁘게 내면 기쁘게 돌아옵니다. 예수님께서도 기꺼이 세금을 내셨습니다
돈은 삶의 수단일 뿐입니다. 그런데 ‘생의 목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한 탓에 돈의 속성인 불안과 걱정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합니다. ‘돌고 돌기에 돈’이라는 말은 옛말입니다. 지금은 ‘너무 좋아하면 머리가 돈다.’는 의미에서 돈입니다. 실제로 돈을 너무 좋아해 머리가 돌아 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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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708 13)
(
성 폰시아노 교황과 성 히폴리토 사제 순교자 기념일)


예나 지금이나 세금은 무거운 짐입니다. 오죽하면 세리를 ‘총 안 든 강도’라 했겠습니까? 예수님 시대의 이스라엘에도 세금이 많이 부과되었습니다. 로마는 골치 아픈 유다인들을 다스리고자 무겁고 비합리적인 세금을 부과하였습니다. 그리고 껄끄러운 상대에게는 표적 세무 조사를 하였는데, 이 모든 일의 하수인이 세리였습니다.
당연히 지주들과 상인들은 탈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책정된 세금을 다 내다가는 망하는 판이기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상인들과 유지들은 그렇게 해서 로마에 협력하였습니다.
그 당시 세금은 세 가지로, 지세(地稅)와 소득세, 인두세(人頭稅)였습니다. 지세는 곡식의 1할을 바쳤고, 소득세는 소득의 100분의 1을 바쳤습니다. 인두세는 14세 때부터 의무적으로 바쳐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제도에 응하시며 세금에 관한 한 책잡힐 행동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제자들이 세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적을 베푸시어 고기를 잡게 하셨습니다.

오늘의 우리에게도 세금 부담이 만만찮습니다. 우리 삶에는 세금이 아니더라도 강제성을 띤 돈이 적지 않아 그 부담이 더욱 무겁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교회에 바치는 헌금과 교무금도 부담스럽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기꺼이 바쳐야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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