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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에 세례를 받고 성당생활을 하다가 20대 후반에 비신자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그 후로 남편의 반대로 사회적 혼인신고만 하고, 관면혼배는 못했습니다.

아들 녀석이 하나 있는데 세례를 못받은 상태입니다.

저는 그동안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고....많이 지쳐있고,,,, 

성당생활에 늘 목이 마른 상태로... 많이 괴로웠습니다. 

성당 다닐때 즐겨듣던 청년성가를 들으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처음에는 조당에 걸렸다는게 불편해서 성당에 못나갔는데, 그후로는 불편함이 죄책감으로 번져

하느님 앞에 나서기가 죄스러워 성당에 갈수 없었습니다.

엊그제 밤, 성당 생각이 문득 나 본당에 찾아가봤고,

아무도 없는 불꺼진 감실 앞에 앉아 기도드리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그동안 생각만 하고 미뤄두기만했던 조당에 대해..

해결하고픈 마음이 생겼습니다.

아직도 남편은 성당 생활에 대해 반대를 하고 있고(시간을 빼앗긴다는 이유로)

지금 아들녀석이 6살(만4살)이라 유아세례를 받을 수 있게 돕고 싶습니다.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