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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4일 (수)부활 제4주간 수요일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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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127027 조재형 [umbrella] 스크랩 2019-01-24

영어를 배우면서 ‘Landmark’라는 말을 배웠습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나 건물을 의미합니다. 중국의 만리장성, 프랑스의 에펠탑,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한국의 경우는 경복궁, 남산, 명동을 이야기 합니다. 댈러스의 Landmark는 무엇일까요 대부분이 평지인 댈러스에서 사람들의 눈에 뛰는 유니언 타워일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말씀과 활동을 하셨습니다. 그중에 어떤 것이 예수님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일까요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 있습니다. 마귀 들린 사람과 병자들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바리사이파와 율법학자의 위선과 가식을 비판하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추진력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낸 것은 십자가와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의 십자가는 죄를 지어 방황하는 나를 위한 십자가였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죽음 하느님의 뜻을 저버리며 죽어야 하는 나의 죽음을 대신하는 죽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치욕스러운 형벌인 십자가는 나를 구원하는 표징이 되었고, 그분은 죽었지만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살아서도, 죽어서도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를 드러내는 것들이 있습니다. 24년 전에 담배를 끊은 것이 저는 좋습니다. 다른 일들이 많지만 지금 생각해도 금연은 현명한 판단이고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묵상하는 것도 저는 좋습니다. 하루의 시작을 말씀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의 도움이 컸습니다. 매일 걷는 것입니다. 별일이 없으면 3시간은 걷고 있습니다. 걸으면 건강에도 좋고, 생각을 정리하기도 좋습니다. 그러나 가장 저를 드러내는 것이 있다면 매일 미사를 봉헌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선포하고, 성체와 성혈을 축성하고, 공동체를 하느님께 인도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희생으로 대사제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서 희생의 제사, 친교의 제사를 봉헌하는 사제이기 때문입니다. 부족하고, 갈등하고, 번민하고, 나약하지만 모든 사제의 미사는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시는 거룩한 제사입니다. 미사는 사제의 인격과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사랑이 드러나는 성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나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얼마나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그런 나와 함께 하심을 믿으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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