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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 아브라함 이름의 작명

135650 박윤식 [big-llight] 2020-01-28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부 아브라함

 

1. 아브라함 이름의 작명

 

사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이 등장하는 성조사 이전의 태고사는 대부분의 내용이 픽션으로 여겨져 성경을 접할 때마다, 때로는 역사서, 예언서 등과 같이 좀 부담이 되면서 버거운 내용으로 취급이 되어졌다고 본다. 그렇지만 한 처음부터 성경은 그런 보이지 않는 말씀으로 펼쳐져, 무언가가 보이는 믿음으로 차츰차츰 우리들 곁으로 다가 왔다. 그러기에 아무리 확증하기가 좀 부담스럽다는 태고사였지만, 무언가 뜻한 바가 있어 오래 전에 한처음에로 시작하는 천지창조에서 아브라함의 등장까지를 이곳에 촌스럽게 묵상 글로 게시한 바가 있었다. 이번에 그 당시를 되돌아보는 차원에서 경험삼아, 이왕이면 그 후속편을 마무리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비록 걸음마 수준이지만 성조사 부분의 묵상에 한번 도전해 보고자 한다.

 

창세기에서 태고사의 마지막 11장은 셈에서 아브라함까지로 끝난다. 셈과 노아의 10대손 테라의 족보이야기로 마무리하면서 12장의 성조사 이야기로 이어진다. 테라는 아브라함의 아버지다. 결국 성조사의 주된 내용은 믿음의 선조 아브라함을 비롯하여 이사악, 야곱과 요셉에 관한 내용이다.

 

성경에서 아브라함의 이름은 참 많이도 등장한다. 거의 사실적인 기록의 시작인 성조사의 시작은 아브라함에 관한 내용이다. 또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신약의 시작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로 시작하는데, 다윗과 함께 아브라함이 이렇게 소개된다.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마태 1,1-2).

 

아브라함은 그의 나이 아흔아홉에 하느님께서 손수 지어 준 이름이다. ‘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내 계약은 이것이다.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너는 더 이상 아브람이라 불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 너의 이름은 아브라함이다. 내가 너를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창세 17,4-5). [이하 성경 장, 절의 인용에서 창세기일 경우는 창세를 생략합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에서 아마도 부모가 지어 준 이름에서 하느님이 지어 준 이름으로 바뀐 것은 이 믿음의 선조 아브라함이 처음일 것 같다.

 

이름 이야기가 나와서 작명에 대해 상식적인 것 몇 가지만 더 첨언해 보자. 첫 인간인 아담과 하와는 참 묘하게 등장되어 이상하게 이름 지어졌다. 남자와 여자로 등장하는 그들이지만, 여자인 하와는 아담이 이름 지었다(3,20). 그렇지만 남자인 아담에 대해서는 누가 지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가 없다. 처음에는 사람으로 불리어졌다(2,25; 3,9.17.20.21; 4,1 참조). 이 사람인 남자 이름이 아담으로 처음 불리어지는 것은 그의 아들인 을 소개하면서이다(4,25). 아마도 하느님께서 손수, 아니면 그분의 천사, 또는 다른 이들을 통해 지은 게 아닌, 성경 저자가 독자적으로 이름 지은 것 같다.

 

이 작명에 대해 우리의 선입관으로는 하느님께서 처음부터 손수 이름을 지은 것은 아마도 신약의 세례자 요한이나 예수라는 생각이 우선 떠오르겠지만, 그것은 큰 오산이다. 비록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이름을 가르쳐 주었다지만, 하느님이 손수 작명해 주신 거나 다름없는 이스마엘이다(16,11). 뒤늦게 만인의 아버지를 뜻하는 아브라함의 작명보다 한참이나 먼저 지어 준 이름이다. 그 이스마엘은 이사악의 배다른 형으로 그보다 열네 살이나 위다. 그것도 아브라함의 본처 사라이가 아닌, 그녀의 이집트 여종인 하가르와 아브라함 사이에 태어난, 소위 말해 후처의 아들이다. 웃음을 뜻하는 이사악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직접 이름 지었단다. 이렇게 하느님이 손수 지어 준 첫 이름은 이스마엘이고, 부모로부터 받은 이름을 하느님께서 바꾸어 준 첫 인물은 아브라함이다. 그의 본 이름 아브람은 고귀한 아버지를 뜻한단다

 

 

[참조] ; 이어서 '2. 믿음의 선조 아브라함'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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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아브라함,성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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