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게시판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0일 (토)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가톨릭마당

sub_menu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141013 조재형 [umbrella] 스크랩 2020-09-25

서정적인 가사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던 가수 존 덴버(John Denver)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존 덴버의 노래를 흥얼거리곤 했습니다. ‘Take Me Home Country Roads, Sunshine on My Shoulder'를 들었습니다.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불렀던 ‘Perhaps Love’도 기억납니다. 안타깝게도 비행기 사고로 50대 초반에 사망하였지만 그의 노래는 지금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 그의 노래 중에 ‘Today'도 있습니다. 가사의 내용 중에 오늘이 바로 중요한 순간이고, 지금이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순간입니다. 오늘 나는 웃고, 울고 노래 부르렵니다.’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톨스토이도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은 지금 이 순간이며,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이 순간에 만나는 사람이며,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은 지금 이 순간에 만나는 사람에게 기쁨과 사랑을 주는 일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어제 세상을 떠났던 사람들이 간절하게 바랐던 것이 오늘이라고 합니다.

 

오늘 제1독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젊은이야, 네 젊은 시절에 즐기고 젊음의 날에 네 마음이 너를 기쁘게 하도록 하여라. 그리고 네 마음이 원하는 길을 걷고 네 눈이 이끄는 대로 가거라. 다만 이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께서 너를 심판으로 부르심을 알아라.” 오늘의 화답송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사옵니다.” 20209월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는 해야 할 많은 일들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바쁘다는 이유로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기도 했습니다. 텃밭을 가꾸기도 하였고, 잔디밭에 물을 주기도 하였고, 오랜만에 야영도 하였습니다. 십자군 이야기, 신을 위한 변론과 같이 꽤 긴 책들도 읽었습니다. 가까운 퀸즈 한인 성당의 미사도 도와 드릴 수 있었고, 부르클린 한인 성당은 매주 주일미사를 도와 드리고 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주어진 하루를 감사드리며 산다면 그것이 행복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또 다른 삶을 이야기하십니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습니다. 많은 표징을 보여 주셨던 예수님이십니다. 소경의 눈을 뜨게 해 주셨습니다.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해 주셨습니다. 중풍병자를 일어나게 해 주셨습니다. 풍랑을 잠 재우셨고, 물 위를 걸으셨습니다.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영광의 자리에 앉으실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자들도 예수님 곁에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고, 배를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넘겨지고, 박해를 받고, 죽을 것이라고 하시니 이해할 수 없었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지 않는 길을 가겠다고 하십니다.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러나 그 길만이 우리를 영원한 생명에로 이끌어 주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최선은 아직 오직 않았다.(The best is yet to come)’라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면 지금 처한 시련과 아픔을 이겨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최악이 아직 오지 않았다.(The worst is yet to come)’라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지금 만난 기쁨과 행복을 제대로 느끼지 못합니다. 나쁜 일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넘겨질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모함과 질시를 받아 힘들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건 지나가는 것입니다. 아직 최선은 오지 않았습니다. 어둠이 깊으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죽음 뒤에는 부활의 영광이 있습니다.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 주님은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우리 구원자 예수님은 죽음을 없애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보여주셨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1 3,898 13

추천  21 반대  0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