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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민감도 감소현상(diminishing marginal sensitivity)

자극의 강도가 낮을 때는 자극 수준의 변화에 민감하지만 자극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자극 변화에 둔감해지는 현상을 가리켜 한계민감도 감소현상(diminishing marginal sensitivity)이라고 한다.

예컨대 무게 1kg의 물건을 들다가 무게 2kg의 물건을 들면 그 무게 차이가 쉽게 느껴지지만, 무게 20kg의 물건을 들고 있을 때는 1kg이 추가되어도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을 소비 측면에 적응하면 낮은 품질의 제품을 사용하다가 그보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사용하면 더 좋다는 걸 쉽게 인식하지만 이미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더 우수한 상품을 사용해도 그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비의 한계민감도 감소현상(diminishing marginal sensitivity) 속에서 상품의 품질이 균질화(均質化)된 산업사회를 사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품 간의 품질과 기능 차이를 인지하기 어렵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어떤 것이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소비인가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지면서 소비자들은 이제 자신이 연출하고자 하는 컨셉과 구매하고자 하는 브랜드 또는 상품과의 동일성을 중시하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