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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131832 조재형 [umbrella] 스크랩 2019-08-20

 

예수님께서는 진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진리가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 이 세상에 왔습니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할 것입니다.’

 

서양 철학에서 말하는 진리는 변하지 않는 원칙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변하지 않는 원칙에서 드러나는 그림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진리는 찾아가는 것이고, 진리는 탐구의 대상입니다. 지혜, 지식, 성찰은 진리로 안내하는 길잡이입니다. 빌라도가 예수님께 물었던 진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도 그런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진리는 무엇일까요 내적인 결심과 그 결심을 인내로써 지키려는 삶의 태도입니다. 어떤 것을 진리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절대불변의 어떤 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에 대해서 갖는 마음가짐입니다. 진리는 우리가 볼 수 없는 피안의 세계에 존재하면서 우리를 지켜보는 이데아가 아니라, 인간의 삶에 개입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고 그것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역동적인 과정으로서의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진리는 하느님의 뜻, 하느님의 의로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행동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고 하십니다. 부자 청년에게는 가진 것을 전부 팔아서 가난한 이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십니다. 지금 강도당한 이의 이웃이 되어주라고 하십니다. 일곱 번씩 일흔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벗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부자에 관해 이야기하십니다. 우리는 그것을 단순히 재물이 많은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부자는 재물을 많이 소유한 사람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내면을 가꾸지 않고, 다른 것들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우리의 재물, 우리의 권세, 우리의 업적이 아닙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우리의 영혼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가꾸지 않는 사람은 재물이 많아도, 재물이 없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운 것입니다. 반면에 자신의 내면을 잘 가꾸는 사람은 재물의 유무와 상관없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내면을 보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외모, 재산, 능력, 재능을 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를 하느님 나라로 인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우리의 내면을 잘 가꾸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눈을 감아야 합니다. 잠시 일상의 삶에서 멈추어야 합니다. 나의 내면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내면을 잘 가꾸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있기 마련입니다. 자캐오는 부유했지만, 내면을 보았고 구원받았습니다. 돌아온 아들의 이름은 알 수 없지만, 내면을 보았고 구원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부유하시면서도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우리도 그 가난으로 부유해지게 하셨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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