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게시판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18일 (목)부활 제3주간 목요일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가톨릭마당

sub_menu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133209 조재형 [umbrella] 스크랩 2019-10-15

서울에 살 때입니다. 한강의 유람선도 거의 타보지 않았습니다. 남산 타워도 올라갈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늘 가까이 있어서, 언제든지 갈 수 있어서 굳이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유람선도, 남산 타워도 서울 사람보다는 타지에서 온 사람과 외국에서 온 사람이 더 많이 간다고 합니다. 일부러 시간 내서 왔기에 서울의 관광지를 보러 가는 겁니다. 뉴욕에 와서 센트럴 파크엘 다녀왔습니다. 숙소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면 쉽고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제가 외국에서 왔기 때문에 방문한 거 같습니다. 한국도 공원과 산책로를 아름답게 만들고 있습니다.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난지도가 하늘공원, 노을공원을 변한 걸 보았습니다. 가을의 하늘공원의 억새는 정말 장관입니다. 차량과 소음으로 답답했던 청계천 고가도로는 시원한 물이 흐르는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명동에 있으면서 자주 걸었습니다. 발전과 성장보다 시민의 건강과 여가를 위한 아름다운 선택이었습니다.

 

뉴욕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것은 자유의 여신상과 맨해튼의 고층 건물과 브로드웨이의 공연도 있겠지만 센트럴 파크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뉴욕 시민이 가장 좋아하고, 자주 가는 곳도 센트럴 파크라고 합니다. 공원을 조성하면서 이렇게 비싸고, 좋은 땅에 빌딩을 세우자는 의견도 많았다고 합니다. 당시 공원을 설계하던 분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 이 땅에 건물을 세우면 당장 이익이 오겠지만 먼 훗날 이 땅만큼의 병원을 지어야 할 겁니다.” 뉴욕시는 설계자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센트럴 파크는 뉴욕 시민은 물론 세계인이 사랑하는 공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전 11시에 도착해서 오후 4시까지 공원을 걸었습니다. 거리 연주자의 공연도 보았고, 새들의 노래도 들었고, 주변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탁 트인 호수가 아름다웠습니다.

 

오늘 성서 말씀은 신앙인이 가야 할 길과 신앙인이 가지 말아야 할 길을 이야기합니다. 교회의 지도자와 봉사자는 오늘 성서 말씀을 늘 마음에 담아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신앙인이 가지 말아야 할 길을 명확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 신자들은 권위는 있으나 권위적이지 않은 사제를 존경합니다. 사제의 권위는 섬기는 삶에서, 십자가를 지는 삶에서 드러납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신앙인이 가야 할 길, 교회의 지도자와 봉사자가 가야 할 길을 이야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꾸준히 선행하면서 영광과 명예와 불멸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선을 행하는 모든 이에게는 영광과 명예와 평화가 내릴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알찬 열매를 맺으면 좋겠습니다. 씨앗은 바람을 타고 날아가 어느 곳에선가 자리를 잡습니다. 어디에 자리를 잡는지는 바람만이 알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많은 씨앗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뿌리를 내리고, 꽃과 열매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의 선행도 그래야합니다. 지치고 힘든 사람들의 가슴에 위로와 용기의 꽃을 피워야 합니다. 절망과 근심 중인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과 기쁨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백성아, 언제나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 앞에 너희 마음을 쏟아 놓아라. 하느님은 우리의 피신처이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3 1,587 12

추천  13 반대  0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