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게시판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4일 (수)부활 제4주간 수요일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가톨릭마당

sub_menu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2.29."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루카 5,32) - 양주 올리베다노 이영근 아오스딩신부

136414 송문숙 [moon6388] 스크랩 2020-02-29

 

루카 5, 27-32(재의예식 후 토)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세리인 레위를 부르시는 장면과 레위의 집에서 죄인들과 어울려 식사하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관에 앉아있는 레위를 보시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따르라. 그러자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습니다.”(루카 5,27)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발의 움직임이라기보다는 마음의 움직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발걸음으로서가 아니라, 삶의 방식으로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곧 앵무새처럼 입으로만 혹은 다람쥐처럼 몸짓으로만 예수님을 본받는 것이 아니라,

내면적이고 본질적인 삶의 자세와 태도로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화답송>에서 말해주듯이, 진리 안에서 걷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 가치관, 방식에 있어서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가 어떤 사람이냐를 보기에 앞서, 바로 그러한 그를 사랑하는 눈입니다.

사실, 죄인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은 율법에 어긋나는 일이었습니다.

 불결한 이들과의 접촉은 그도 불결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들과 더불어 식사를 하십니다.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하느님 나라에 대한 상징입니다.

그것은 서로 기쁨과 사랑을 나누는 행위요, 한 가족임을 나타내는 행위입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보내는 신의요, 자비요, 호의입니다.

그들을 단죄한 것이 아니라 용서하십니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시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죄인들 속으로 들어와 그들을 당신의 가족으로 삼으십니다.

자신의 몸에 죄를 묻힘으로 죄인들을 깨끗하게 하십니다.

그것은 죄인을 먼저 용서하십니다.

죄인들의 회개를 앞세우기보다, 먼저 자비를 베푸십니다.

흔히, 우리는 죄지은 이에게 먼저 회개하라고 강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먼저 용서하시고, 먼저 함께 식사를 하시며, 당신과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십니다.

 먼저 죄인을 찾아오시고, 먼저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보다 먼저 죽으시고, 우리보다 먼저 당신을 건네주시고 자비를 베푸십니다.

오늘 우리 주님께서는 오늘도 그 놀라운 사랑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라(루카 5,27)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루카 5,32)

 

 

 

이는 우리가 죄인인 까닭에 부르셨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죄를 짓지 않은 의인들인 것이 아니라, 용서를 받아야 하는 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단지 죄인인 것이 아니라, 이미 용서받은 죄인인 까닭에, 용서해야 하는 일을 소명으로 받은 죄인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미 사랑과 자비를 입었기에, 또한 그렇게 사랑과 자비를 베푸는 소명으로 받은 이들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나를 따라라(루카 5,27) 하심은 우리 역시 죄지은 형제에게 먼저다가가고, 먼저 용서하고, 먼저 자비를 베풀라는 말씀입니다. 아멘.

 

 

-오늘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루카 5,32)

 

 

 

주님!

당신께서는 제가 죄인이기에 부르셨습니다.

이미 용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저도 용서하라 하십니다.

오늘, 그렇게 당신을 따르라 하십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901 0

추천  2 반대  0 신고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