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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 훈(세례명 베르나르도) 신부가 7일(일) 오후 3시 50분 병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57세.

     정 신부는 신장질환으로 인한 투병 중에도 신자들의 신앙 재교육을 위해 저서 개정판을 낼 만큼 선종 직전까지 열정적으로 사목을 이어와 사제들의 귀감이 되었다.

     1990년 사제수품한 정 신부는 서초동, 미아3동(현 미아동), 신정동, 신천동 본당 보좌신부를 거쳐 지금동 ‧ 문산(현 의정부교구), 삼각지, 중림동 약현, 아차산 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는 성사의 은총과 더불어 공동체와 기도생활의 의미를 전하고자 이른바 ‘소프트웨어’ 시리즈를 집필, 책으로 펴냈다. 저서로 <미사의 소프트웨어 Ⅰ>, <고해성사의 소프트웨어 Ⅰ>, <신앙 공동체의 소프트웨어>, <일상기도의 소프트웨어>, <하느님 나라의 소프트웨어>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9일(화) 오전 10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장례미사에는 사제단과 유가족만 참석할 수 있다. 장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이다.

․ 빈 소 :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

․ 장례미사 : 2020년 6월 9일(화) 오전 10시 명동대성당 대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