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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 신뢰하시는 그분을 꼭 믿고 의지해야만 /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133972 박윤식 [big-llight] 2019-11-20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어떤 귀족이 종들에게 한 미나씩 나누어 준 다음, 한참이 지나서 종들이 그 돈으로 얼마나 벌었는지를 따져 묻는다. 미나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탈렌트를 뜻한다. 우리는 누구나 주님께 받은 탈렌트인 고유한 재능과 능력을 가졌단다. 따라서 저마다 그분에게서 받은 그 탈렌트가 무엇인지를 알아 이를 그분과 이웃을 위해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숙고하는 것이 소위 삶일 게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 창조하실 때, 각 피조물에 합당한 능력과 지위를 주셨다.

 

이처럼 어떤 귀족이 왕권을 받아 오려고 먼 길을 떠나면서 자기 종들에게 미나를 맡겼듯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신뢰하시어 우리가 재량껏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시면서 하루라는 시간과 자유 의지를 주셨다. 그렇지만 이를 어떻게 활용해 사는 것은 전적으로 각자의 몫이다. 사실 어떤 이는 자신의 처지에 합당하게 그 능력을 발휘하지만, 다른 이는 게으름에다 그분 말씀을 왜곡까지 한다. 자비로우시고 정의로우신 그분을 끝내는 두려운 분으로 이해까지 한다.

 

그러기에 우리가 주님 도구가 되려면 무엇보다 자신을 먼저 잘 알아야만 한다. 장점과 단점은, 그리고 각자 진실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세부적으로 좀 알자. 이래야만 자신의 앞날의 방향을 잘 잡을 수 있기에. 어쩌다 부족하면 다른 이에게 도움을 받아서라도, 그 어려움을 극복하면 된다. 이렇게 스스로를 잘 알아 생명의 주인이신 그분만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자.

 

사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가진 것을 사랑하시지 않고 우리 존재를 사랑하시며, 우리의 게으름을 사랑하시는 게 아닌, 우리가 노력해 발전해 가는 모습을 사랑하시는 거다. 우리는 끊임없는 성장에로 초대받았다. 이는 우리가 하느님 앞에 완벽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서도록 가꿔 준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커다란 축복이요, 또한 평생 과제일 게다.

 

이 세상 끝 날에 그분께서는 오셔서 합당한 셈을 하신다. 결과는 뻔하다. 맡은 일에 충실했다면 더 큰 선물을 받지만, 게으르고 잘못된 이는 가진 것마저 빼앗긴 채 모든 이 앞에서 수모를 겪을게 훤히 보인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 종으로서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 언제나 깨어서 그분 뜻에 합당하게 준비하는 신앙인이 되어야만 한다. 종말이 되어 주인이 돌아오게 되면, 맡은 임무를 얼마나 잘 수행하였는지에 따라서 주인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지, 쫓겨날지가 결정되는데, 주인이 합당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이는 영원한 죽음을 맞게 될 게 자명하리라.

 

누가 뭐래도 부는 나름으로는 힘이다. 그분께서 맡겨 주신 능력이다. 이를 활용하지 않고 감춰 두었다면 꾸중은 당연하리라. 두려움 때문에 그랬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 믿음을 두렵게 받아들이는 것인지 아닌지를 늘 돌아보자. 두려움을 벗지 못하면 기쁨의 신앙은 오지 않을 게다. 즐겁게 믿지 않으면 신앙에 대해 귀찮아하는 거다. 보화를 수건에 감춰 둔 종의 모습이다.

 

이렇게 그분의 신임과 신뢰는 하나의 시험이기도 할게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님께서 주신 이 보화를 잘들 관리하고 있는지 두려움은 믿는 이의 자세가 아니다. 그것을 깨고 나와야만 그분 이끄심을 만날 게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다. 하느님을 무섭고 두려운 분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우리를 신뢰하시어 선물을 주시고 그것을 통하여 더 큰 것을 주고자 하시는 분이시다. 이렇게 신뢰하시는 그분을 우리는 언제나 굳게 믿고, 의지해야 하겠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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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종,탈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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