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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12.31." 한 처음 ~ " - 양주 올리베따노 이 영근 신부.

134974 송문숙 [moon6388] 스크랩 2019-12-31

 

요한 1, 1-18(성탄 8부 내 7)

 

 

 

오늘은 2019년도를 마감하는 올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이 사랑의 날을 허락하셨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다보며, 오늘을 가져다 준 지난날들에 감사드려야 할 일입니다.

지난 한 해를 감사하면서, <이 한마디>라는 글귀를 되새겨봅니다.

 

참 고맙다는 이 한마디 /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올 때,

나는 내 인생길 어디쯤 걷고 있을까

참 고맙다는 이 한마디 / 가슴에서 퍼 올려 입술에 담고 걸을 때,

내 발길은 누구를 향하고 있을까

참 고맙다는 이 한마디 / 내 삶의 노래가 될 때,

내 마음에는 어떤 평화가 찾아와 있을까

 

 

 

오늘 우리는 이 마지막 날에, <복음>을 통해 한 처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 처음에 말씀이 계셨고, 그 말씀은 하느님이셨습니다. 그분 안에 모든 생명이 있고,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해 생겨났으며, 그분을 통해 생겨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하십니다. 바로 이 생명이신 말씀이 우리의 길을 비추어 온 빛이요, 우리의 마음 안에 부어진 구원의 능력입니다.

사실, 우리는 그분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결코 보낼 수 없었던 한해를 보냈습니다. 돌이켜보면, 부끄러운 일들도 많고, 아쉬운 일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좋은 일들도 많고, 감사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가만히 보면, 모두가 사랑이었습니다. 은총이었습니다.

잠시 한 해를 돌이켜 보며, 감사를 드립시다. 세 가지 차원에서 감사를 드려봅니다.

<첫 번째> 감사는 베풀어준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당신께서 하신 일에 대한 감사입니다. 온갖 돌보심과 보살핌과 보호해주시고 지켜주심에 대한 감사입니다. 도움과 유익함을 주심에 대한 감사입니다. 선의와 호의로 도움을 주심에 대한 감사입니다. 報恩之情의 감사입니다. 人之常情의 감사입니다. 은혜에 보답하는 감사입니다.

<두 번째> 감사는 있다는 사실”, 존재 자체에 대한 감사입니다. 존재 자체가 의미 있고 가치 있음에 대한 감사입니다. 곧 은총을 입고 이미 구원받은 존재임에 대한 감사입니다. 이미 용서를 입었고, 사랑을 받은 존재임에 대한 감사입니다. 곧 첫 번째 감사가 행위 차원에 대한 감사라면, 이 두 번째 감사는 존재 차원의 감사입니다.

그것은 하느님과의 관계 곧 구원을 위한 관계 안에 있음을 보는 눈입니다. 그래서 결핍과 부족, 결점마저도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는 구원의 도구가 됩니다. 그래서 어떤 처지에서나 드리는 감사요, 있는 그대로에 대한 감사입니다.

<세 번째> 감사는 당신이 하신 일과 당신으로부터 구원받은 존재임과 동시에, 그것이 당신 구원의 섭리 안에서 안배되고 주어진 선물임에 감사드리는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당신의 승리의 개선행진에 우리를 동행하심에 감사드리는 일입니다. 이미 이루어진 구원과 함께 구원의 완성을 향하여 우리 안에 현존하시고 활동하시는 동행에 감사드리는 일입니다. 곧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며 동행하시되, 이미 이루신 당신의 구원으로 우리를 이끄심에 감사드리는 일입니다. 이 모든 것을 선물로 주신 분을 바라보며 드리는 예배요, 경배의 감사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분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결코 반겨 맞을 수 없는 한 해를 시작합니다. 사랑할 수 있는 나날들이 있다는 희망을 품어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라고 나날들이 다가옵니다. 사랑받아 왔기에, 이제는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그분의 사랑에 힘입어 새로이 사랑을 희망해 봅니다. 새 날을 밝혀, 사랑으로 마중 나가야 할 때입니다. 아멘.

 

 

 

- 오늘 말씀에서 솟아난 기도 -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요한 1,4)

 

 

 

주님!

당신께서는 저의 죽음을 가져가시고 당신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제 안에 빛을 불어넣으시고 어둠을 몰아내소서.

빛의 아들로 세상의 등불 되어 당신 빛을 비추게 하소서.

빛을 증언하여 세상이 당신의 말씀을 맞아들이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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