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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19일 (금)부활 제3주간 금요일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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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하늘을 보기를 갈망하면서 사는것은...순교이다

130490 박현희 [yesyes] 스크랩 2019-06-19

하도 낮기 때문에 야산이라고도 부를수 없는 마지막 언덕 꼭대기에서 보니, 지중해 해안이 넓은 반경안에 나타난다. 그 범위는 북쪽에는 갈멜산의 갑으로 한계가 지어져 있고 남쪽으로는 사람의 시력이 미치는 끝간 데가 없는 거리까지 환히 트여있다. 거의 직선이 고요한 해안이고 그 뒤편에 있는 지방은 겨우 매우 낮은 땅의 기복이 군데군데 있는 기름진 평야이다. 해안 도시들은 안쪽에 있는 푸르름과 고요하고 청명한 바다의 푸른 빛 사이에 있는 흰 집들과 함께 보인다. 바다의 푸른 빛은 하늘의 깨끗한 파란 빛을 반사해서 반짝인다.

 

가이사리아는 사도들과 예수와 몇몇 제자들과 같이 있는 곳에서 약간 북쪽에 있다. 그 제자들은 아마 저녁이나 새벽에 지나온 마을들에서 만날 모양이다. 지금은 새벽이 지났고, 아직 아침의 이른 시간 이기는 하지만 새벽빛도 지난 시간이니까 이 시간은 하늘이 새벽의 장미빛 다음에 파란 빛이 되고 공기는 맑고 더 없이 신선하며 들판이 시원하고 바다에는 돛 하나도 나타나지 않는 여름날 아침의 몹시 아름다운 시간이며, 새 꽃들이 피고, 처음 햇살에 증발하는 이슬이 풀냄새를 함께 풍겨 나무줄기에 있는 잎들을 겨우 움직이게 하고, 평평한 바다의 수면에 겨우 주름을 일게 하는 아침의 미풍의 가벼운 입김에 신선함과 향기를 맡기는 순결한 시간이다. 도시는 해안에 전개되어 나타나는데 로마인들의 세련된 문명이 나타나는 어떤 곳이나 그런 것처럼 아름답다. 공동 목욕탕과 대리석으로 지은 궁궐들이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동네에 얼어붙은 눈덩어리 같은 흰 빛을 벌여놓고 있는데, 그 동네들은 항구 가까이에 세워진 역시 흰 빛깔의 네모진 탑이 지키고 있다. 그것은 아마 야영이나 관측소인 모양이다. 그리고는 변두리의 더 수수한 히브리식 집들이 있고, 사방에 혹은 더 혹은 덜 호화롭게 옥상에 꾸며진 정자 모양의 덩굴들과 옥상 정원이 있고, 어디에나 나무들이 우뚝우뚝 서 있다. 사도들은 거의 언덕 꼭대기에 심어진 플라타너스의 그늘에 머물러서 감탄하며 바라본다.

 

"이렇게 한없이 넓은 것을 보니 숨쉬기가 더 낫구먼!" 하고 필립보가 외친다.

 

"그리고 저 아름다운 파란물의 시원한 맛을 모두 벌써 느끼는 것 같네" 하고 베드로가 말한다.

 

"정말이야! 그렇게도 많은 먼지와 조약돌과 가시덤불을 거치고 나서 말이야....얼마나 많은지 보라구! 얼마나 시원하고, 얼마나 평온해! 바다는 언제나 평화를 주네...." 하고 알패오의 야고보가 지적한다.

 

"흠! 뺨을 후려갈기고 사람과 배를 사내 아이들의 손이 돌리는 팽이처럼 돌릴....때를 빼놓고는 말이지..." 하고 마태오가 아마 그가 배멀미를 한 것을 기억하면서 말한다.

 

"선생님....저는 ....저는 하느님의 능력을 찬미하는 우리 시편 작가들에서 욥서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말씀과 지혜서들 말씀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사물들을 보는데서 오는 이 생각은 제게 또 다른 생각을 하나 일으킵니다. 즉 저희가 끝까지 의로운 사람으로 있으면 파랗고 빛나는 깨끗함 위에있는 완전한 아름다움으로 들어올려져서 선생님이 저희들에게 묘사하시는 악의 종말이 될 선생님의 영원한 승리속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는 부활한 사람들의 빛나는 몸들이 있고, 선생님은 천개의 태양보다도 더 찬란하게 복된 사람들 가운데 계시며, 더 이상 고통과 눈물과 어제 저녁에 있었던 것과 같은 욕설과 중상이 없고...평화, 평화, 평화가 있는 저 한없이 넓은 하늘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악이 언제나 해를 끼치지 않게 되겠습니까? 혹 선생님의 희생에 대해서 쏘는 그의 화살을 무디게 할까요? 자기가 졌다는 것을 확신하게 될까요? " 하고 처음에는 미소를 짓다가 나중에는 괴로워하며 요한이 말한다.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그는 의인들이 부인하는 데도 불구하고 제가 항상 이기는 줄로 믿을 것이다. 그리고 내 희생도 그의 화살을 무디게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악이 지게 될 마지막 시간이 올 것이다. 그러면 네 정신이 어렴풋이 본 아름다움보다도 더 무한한 아름다움속에서 선택받은 사람들이 영원하고 거룩한 유일한 백성, 참 하느님의 참 백성이 될 것이다."

 

"그런데 저희들 모두가 거기 있을 것입니까?" 하고 사도들이 묻는다.

 

"모두"

 

"그럼, 저희들은요?" 하고 벌써 많아진 제자들의 무리가 묻는다.

 

"너희들도 모두 거기에 있을 것이다"

 

"여기 있는 사람 모두 말씀입니까, 그렇지 않고 모든 제자 말씀입니까? 헤어진 사람들이 있는데도, 이제는 저희 수효가 많습니다"

 

"그리고 너희들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끝까지 충실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많은 제자가 나와 함께 천국에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속죄를 한 다음에 상을 받을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죽은 다음 이내 받을 것이다. 그러나 상이 너무커서 너희들이 세상과 그 고통을 잊어버릴 것과 같이, 연옥과 거기서 속죄하며 느낄 사랑의 향수를 잊게 될 것이다."

 

"선생님, 선생님은 저희가 박해와 순교를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에는 저희가 붙잡혀서 뉘우칠 시간도 없이 죽임을 당할 수 있겠습니까? 또는 저희가 약한 것 때문에 참혹한 죽음을 당하면서 인종을 가지지 않게 되지 않겠습니까?...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하고 제자들 가운데에 있던 안티오키아의 니콜라이가 말한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라. 인간으로서의 약점 때문에 과연 너희들은 인종으로 순교를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에 대해 증언을해야 하는 위대한 사람들에게는 주님께서 초자연적인 도움을주신다..."

 

"어떤 도움입니까? 혹 무감각입니까?"

 

"니콜라이, 그게 아니다. 완전한 사랑이다. 그들은 지극히 완전한 사랑에 이르러서 고문의 고통과 비난의 고통, 부모와 헤어지는 고통, 생명과 그밖의 모든 것에 대한 고통이 사기를 꺾는 것이 되지 않게 되고, 오히려 모든 것이 하늘을 향하여 올라가기 위한 하늘을 받아들이고 하늘을 보기 위한 발판으로 변할 것이고 그들의 마음이 벌써 가 있는 곳, 즉 하늘로 가기 위하여 그들의 팔과 마음을 고문에 내 맡길 것이다"

 

"이렇게 죽는 사람은 많은 용서를 받겠군요" 하고 내가 이름을 알지 못하는 나이 많은 제자가 말한다.

 

"빠삐아, 많은 것을 용서받지 않고, 모든 것에 대하여 용서를 받을것이다. 사랑은 사죄이고 희생은 사죄이며, 영웅적인 신앙 고백은 사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순교자들은 삼중으로 깨끗해지리라는 것을 너는 알게 되었다."

 

"오! 그러면...선생님, 저는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사람들을 따라왔고, 어제 선생님은 저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로 인해서 선생님은 용서를 하지 않아서 죄가 있는 사람들에게서 모욕을 당하셨습니다. 선생님의 용서는 유효하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제가 오랜 세월 동안 죄를 지었기 때문에 제게 죄를 사해 주는 순교를 주십시오"

 

"당신은 너무 많은 것을 내게 청하오!"

 

'제베대오의 요한이 묘사하고 선생님이 확인하신 지복을 얻기 위해서 제가 바쳐야 할 만큼은 절대로 되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 제발 제가 주님과 주님의 가르치심을 위해 죽게 해주십시오..."

 

"당신은 너무 많은 것을 청하오! 사람의 목숨은 내 아버지의 손에 있소..."

 

"그러나 주님의 판단은 어떤 것이든지 받아들여지는 것과 같이 주님의 기도도 어느 것이든지 받아들여집니다. 저를 위해 영원하신 분께 이 용서를 청해 주십시오..."

 

그 사람은 예수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 예수께서는 그의 눈을 들여다보시고 이어서 말씀하신다.   

 

 "그러면 세상이 매력을 모두 잃었고, 마음은 하늘을 갈망하는데 살아 있는 것과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가르치기 위하여 사는것, 그리고 선생님이 체험한 실망을 체험하면서 선생님에게 영혼들을 바치기 위하여 지치지 않고 꾸준한 것은 순교가 아니라고 생각되오? 당신의 뜻이 더 영웅적인 것으로 보이더라도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행하시오. 그러면 당신은 성인이 될 거요....그러나 동료들이 식량을 가지고 오니, 몹시 더운 시간이 되기 전에 시내에 도착하게 길을 떠납시다"

 

그리고 앞장서서 가파르지 않은 비탈로 가신다. 

비탈길은 이내 해항 가이사리아로 가는 흰 띠 같은 길이 나 있는 평야에 이른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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