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게시판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19일 (금)부활 제3주간 금요일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홍보마당

sub_menu

신앙도서ㅣ출판물
[도서출판 벽난로]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978 도서출판벽난로 [focobooks] 스크랩 2020-07-09

 

 

자본의 논리에 도전하는 복음적 경제의 셈법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은 가톨릭 시민경제학 연구가 루이지노 브루니(Luigino Bruni) 교수의 사회교리 에세이다. 이 책은 신약성경의 ‘산상 설교’(마태 5,1-12)에 나오는 여덟 가지 참행복의 의미를 오늘날의 경제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에 적용하고 실천해 나가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목차

1  자비慈悲, 없어서는 안 될 그 나무

2  깨끗한 마음 끌어안기

3  온유함의 손길

4  《아직은 오지 않은 의로움》으로 인한 박해

5  다양한 언어로 표현하는 참된 행복

6  눈물의 행복

7  선물로 주어진 ‘두 번째 이름’

8  하느님의 나라는 모든 가난한 사람들의 것이다

 

 

(…) 참행복은 그리스도의 산상설교’(마태 5,1-2)에 나오는 이른바 진복팔단, 곧 여덟 가지 참된 행복을 가리킨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참행복이 성덕, 곧 거룩함이므로, 이 성경구절에 나오는 행복하여라.’대신 거룩함이라는 말을 넣어 다음과 같이 재해석해 볼 것을 권고한다.

①마음이 가난한 것이 거룩함이고 ②온유하고 겸손하게 응대하는 것이 거룩함이며 ③다른 사람들과 함께 슬퍼할 줄 아는 것이 거룩함이고 ④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것이 거룩함이며 ⑤자비로운 마음으로 보고 행동하는 것이 거룩함이고 ⑥사랑을 변질시키는 온갖 것들로부터 마음을 지키는 것이 거룩함이며 ⑦우리 주변에 평화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 거룩함이고 ⑧날마다 복음의 길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에게 어려움을 안겨줄지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거룩함입니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 진복팔단은 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간의 어떤 행위들에 대한 윤리 강연도 아닙니다. 오히려 진복팔단은 이 세상에는 가난한 사람들과 온유한 사람들, 마음이 께끗한 사람들, 지금 우는 사람들, 정의를 지키느라 박해를 받는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들이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로써 그들을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부르고자 하는 것입니다. 진복팔단은 무엇보다도 하나의 계시이며, 신비의 베일을 벗겨 내는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심오하고 더 참된 현실을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덕의 윤리학을 제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덕의 윤리학은 이미 있었습니다.) 오히려 복음은 진복팔단의 인도주의(humanism)를 선사하고 그것을 드러내 보여줍니다. (…)

 

 

 

(…) ‘의로움은 모든 공동선의 토대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선익이므로, 전적으로 특별한 가치입니다. ‘의로움이 부재할 때 느끼는 고통은 결국 빵과 물, 곧 자양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 많고 많은 의로운 사람들은 비록 한번도 복음을 읽어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도, 또는 복음을 잊어버렸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영혼 안에서 ≪너희는 행복하다≫고 누군가 말하는 것처럼 느끼곤 합니다. 만일 ≪하늘 나라≫가 여권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만 거주할 수 있는 곳이라면, 만일 망명자들이나 난민들, 이민자들도 들어가서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면, 그런 하늘 나라는 너무 좁은 장소일 것입니다. 그런 하늘 나라의 하늘은 너무 낮고, 지평선도 너무 좁을 것입니다. ≪하늘 나라≫는 모든 의로운 사람들의 나라여야 합니다. 각자 자신의 다른 언어를 지니고 있되, 모두 똑같은 양식으로 자양분을 얻고, 똑같은 물로 갈증을 풀 수 있어야 합니다. (…)

 

 

 

(…) 복음의 진복팔단은 하나의 ≪삶의 형태≫이며, 또 다른 의미에서 이미 존재하는 것입니다. 진복팔단은 하나의 구체적인 제안이고, 우리의 정의와 불의에 대해 판별해 주는 것이며, 포용에 대해, 장벽에 대해, 우리의 무관심과 우리에게 위안이 되는 것을 구분해 주는 것입니다. 진복팔단에서 말하는 진리를 믿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들과 온유한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을 보면서, 그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이들의 구체적인 세계 안으로 들어갑니다.

 

 

 

(…) 가난한 사람이 되는 것이 의무적인 것은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조차 그렇습니다. 부자들이 (가톨릭교회에서 고해 성사, 성체 성사 등) 여러 성사를 받지 못하게 배재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부자들은 종종 칭찬을 받고 감사의 인사를 받곤 하는데, 때로는 다름 아닌 가난한 사람들로부터도 그런 칭찬과 감사의 인사를 받기도 합니다. 부자들은 늘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에서 합법적인 부분이자, 중요한 부분으로서 존재해 왔습니다. (…)

 

 

(…) 우리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 자체가 우리를 진정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참된 행복은 객관적으로 가난한 상태로부터 생겨나는 것입니다. 참된 행복은 어떤 감정이 아닙니다. 참된 행복은 하나의 존재 방식이자, 거주하며 살아가는 형태 중의 하나입니다. (…) 본문 중에서

 

 

지은이

저자, 루이지노 브루니(Luigino Bruni)는 이탈리아 로마 룸사(Lumsa) 가톨릭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시민경제학 및 사회적 경제학의 세계적 연구가로 알려져 있다. 『익명의 너를 신뢰하라』에 이어, 이 책은 저자가 이탈리아의 가톨릭 일간지 《아베니레Avvenire》지에 기고한 일련의 원고들을 모아 다시 편집한 것이다.

근년에 발간된 루이지노 브루니 교수의 책들 중에는 『숲과 나무- 인간적 경제를 위한 열 가지 소묘』(Vita e Pensiero, 2016), 『경제의 또 다른 목표, 무상성無償性과 시장』(알레산드라 스메릴리 공저, 치타 누오바 출판사, 2014) 등이 있다.

 

 

옮긴이
최석균은 주간지 <가톨릭 평화신문>취재기자로 활동했고, 이탈리아어 프리랜서 통번역가 및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현재 <도서출판 벽난로> 번역일을 하며, 대화와 소통의 문화 확산에 관심을 갖고 일조하고자 한다.

 

 

 

 

 

바로가기 http://www.focobooks.com/?act=shop.goods_view&CM=148&GC=GD0A 

 



0 1,889 0

추천  0

TAG

#도서출판벽난로, #포콜라레, #산상설교, #진복팔단 #복음적경제, #행복, #프란치스코교황, #복음생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