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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포르노(Food Porno)

음식의 맛보다 음식의 색감이나 분위기 또는 그 먹는 소리를 자극적으로 극대화시켜서 식욕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일컬어 푸드 포르노(Food Porno)라고 한다. 푸드 포르노는 음식을 먹는 모습이 노골적으로 담간 사진 또는 영상을 뜻하는 말로, 시각적인 자극을 극대화한 음식 관련 콘텐츠를 말한다.

대표적인 푸드 포르노(Food Porno)는 일명 ‘먹방’과 ‘쿡방’이다. 맛있는 음식을 대신 먹어주는 ‘먹방’과 경제적 부담이나 형편상 먹지 못하는 요리를 해 보이는 ‘쿡방’은 정서적 허기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대리 만족을 준다.

1984년 영국의 저널리스트 로잘린 카워드(Rosalind Coward)가 <여성의 욕망(Female Desire)>이란 책에서 ‘먹방’에 대해 푸드 포르노(Food Porno)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하여 개념화했다.

포르노(porno)라는 용어는 포르노그래피(pornography)의 준말로 현대에 와서는 접미사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정치적 사건을 단순 갈등 구조로 만들어 자극적 스캔들에 집착하는 '정치 포르노(political pornography)',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불러 일으켜 더 많은 기부를 조장하는 ‘빈곤 포르노(poverty pornography)', 작품 속 캐릭터에게 불행과 학대를 반복하는 자극적 연출로 보는 이에게 동정심과 우울감을 과하게 불러일으키는 ‘불행 포르노(Misery pornography)’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