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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는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 맹세하기 시작하며,

127518 이정임 [rmskfk] 스크랩 2019-02-11

베드로는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 맹세하기 시작하며, 


 

 

그런데 조금 뒤에 곁에 서 있던 이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당신은 갈릴래아 사람이니 그들과 한패임에 틀림없소." 하고 말하였다. 베드로는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 맹세하기 시작하며,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고 말하였다. (마르 14,70-71)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그러자 베드로가 더욱 힘주어 장담하였다. "스승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결코 스승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이들도 모두 그렇게 말하였다.(마르 14,30,31)


스승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결코 스승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다고 장담하던 베드로가 두려움 앞에서 처참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베드로의 모습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죽음이라는 두려움 앞에서 베드로가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 맹세"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분명 거짓을 말하고 있으며 거짓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천벌을 받을 것이라는 걸 모르지 않으면서 어떻게 이런 맹세까지 할 수 있는지 베드로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베드로에게는 지금 당장이 문제인 것입니다. 자신이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 한 맹세는 지금 당장 천벌이 내려지는 게 아니지만, 베드로 앞에는 지금 당장 예수님과 한패라는 것이 들통나면 일단 큰일나므로 당장 눈앞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너무도 급한 것입니다. 너무도 당장 눈 앞에 펼쳐진 현실이 급하기에 하느님까지 팔면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할 수밖에 없었던 베드로의 마음이 조금 이해가 됩니다. 


이러한 베드로의 모습이 어쩌면 우리들의 모습은 아닐런지요. 지금 거짓된 삶을 살게 되면 나중에 천벌 받을 것이라는 걸 모르지는 않지만, 그러나 지금 당장 내 앞에 직면해 있는 어떤 현실적인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나중에 받을 어떤 천벌 보다도 지금 당장 내 눈 앞에 펼쳐져 있는 현실의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서 거짓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해 주는 모습은 아닐까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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